https://www.youtube.com/watch?v=7tgzyWJzLfY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인간 역사의 새로운 관점’ 시리즈의 18번째 에피소드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네이선리얼 젠슨(Dr. Nathaniel Jeanson) 박사와 함께합니다. 젠슨 박사는 유전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해왔으며, 특히 남성을 통해 계승되는 Y염색체의 돌연변이율과 전 세계 인구 집단의 연구를 통해, 각 민족이 어떻게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를 파악해 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지금 18화에 이르렀는데, 만약 이전 에피소드를 놓치셨다면, Answers TV(‘앤서스 TV’)에 구독하셔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스트리밍 플랫폼에는 수백 편 이상의 다양한 영상이 있으며, 이 시리즈도 하나의 시즌처럼 묶여 있으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3달러 정도로 1년치를 구독할 수 있으니 매우 저렴합니다. 또는 유튜브에서 플레이리스트로도 제공되니 거기서 찾아보셔도 됩니다.
이번 18화에서 우리가 다룰 주제는 “유대인을 유전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전 에피소드에서는 바이킹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제는 유대인에 대한 유전적 정체성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은 과연 우리가 유대인을 유전자 수준에서 파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유대인’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en Ham의 발언 요약)
저는 학교 다닐 때 역사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생물학 쪽에 더 흥미가 있었죠. 그런데 이번 시리즈를 보면서, 유전자 연구와 역사를 결합하면 이렇게 흥미롭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계가 훨씬 더 작고, 문화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최근에 형성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젠슨 박사가 말씀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지(예를 들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지역들끼리 사실은 뿌리가 비슷하다든가)를 알 수 있어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유대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시다. “유대인을 유전자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까?”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젠슨 박사께 넘기겠습니다.
(Nathaniel Jeanson 박사의 발언 요약 및 설명)
우선, 유대인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많은 이미지가 있죠. 성경적으로 접근하면, 다윗 왕, 솔로몬, 사울, 선지자들, 또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와 아론, 그리고 성막과 성전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성경에서 유대인의 역사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신 분들은 이들의 고대 역사를 늘 흥미롭게 여기실 것이고, 기독교 신앙이 없는 분이라 해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등, 지난 몇 천 년 동안 유대인들이 겪어온 파란만장한 역사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유대인들이 과연 어느 시점부터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 족보가 실제로 모세, 아론, 아브라함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또 팔레스타인이나 아랍권 등 이웃 민족과의 유전적 관계는 어떠한지 등의 질문은 보통 역사책만으로는 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 기술의 발달로, 특히 Y염색체 분석을 통해 특정 민족의 계보와 그 변이율, 지역 분포, 공통 조상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7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유대인 제사장 계급(‘코헨’이라 불리는 Cohen, Cohanim) 남성들의 Y염색체를 분석했더니, 특정 ‘코헨 모달 하플로타입(CMH)’이 있다는 것이죠. 그 뒤 10여 년 뒤, 2009년쯤 이 연구가 더 확장되어, 유대인 제사장 계급은 물론 일반 유대인 집단에서도 Y염색체 그룹 중 하나인 ‘J 그룹’, 그 중에서도 ‘J-P58’이라 명명된 세부 계통이 유력한 유대인 계통임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자기 자신이 ‘코헨’ 계급이라고 밝힌 유대인 남성의 약 46%가 이 J-P58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 계통은 중동(근동) 지역에서 기원했고, 사우디아라비아나 요르단, 예멘, 오만 등지의 베두인이나 예멘인, 요르단인에게서도 높은 비율로 발견되며, 그 지역에서 멀어질수록 빈도가 현저히 낮아진다고 합니다. 또 유럽 등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에서도 이 계통이 꽤 발견되지만, 그 주변의 비(非)유대인 유럽인들에게서는 그 비율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이것이 모세와 아론으로부터 이어진 유대인 직계라는 확실한 증거”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 사용된 ‘시점(날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J-P58의 공통 조상이 3,000~4,000년 전에 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주류 과학계가 가정하는 ‘인류 수십만 년 역사’ 안에서 34천 년을 상대적으로 짧게 본 것이지, 실제 성경적 시간표(6천 년 역사)나 Y염색체의 실제 변이 속도를 반영한 계산과는 다릅니다. 창조론적 관점, 즉 성경적 역사관과 실제 돌연변이율 연구가 보여주는 결과는 인류의 역사가 그렇게 길지 않으며, J-P58의 공통 조상을 추적하면 실제론 1300~1400년대(대략 AD 1400~1800년대)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최근 시점으로 나오느냐?” 바로 인구의 ‘폭발적 증가 곡선’(이른바 ‘하키스틱’ 형태)이 지난 수백 년 사이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1400년 무렵과 현대를 비교하면, 세계 인구가 최대 20배 가까이 늘었고, 유럽도 대략 10배 이상의 증가를 보입니다. 인구가 급증하면 자연히 특정 공동조상으로 '계보가 빠르게 수렴'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14세기~18세기에 살았던 한 조상에게서 유래한 Y염색체가, 오늘날 같은 폭발적 인구 속에서 여러 후손에게 널리 퍼지게 됩니다.
게다가 유대인은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에 의해 600만 명이 학살되는 비극을 겪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유전 계통이 단절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유대인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Y염색체 유형은 실제 과거보다 훨씬 줄어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J 그룹’만이 곧바로 모세, 아론과 직결된 “고대 유대인 혈통”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J 그룹’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실 J 그룹은 유럽, 중동, 인도 등지에서 두루 발견되는 계통인데, 이를 더 넓게 보기 위해 전 세계를 폭넓게 표본 조사한 연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J 그룹은 중동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이 그룹이 아랍인 혹은 유대인의 직접적 계통”이 아닐까 하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연구 과정에서, 1) 1000 게놈 프로젝트(주요 거점별로 사람들을 많이 샘플링한 연구)와, 2) 중동과 인접 지역을 훨씬 더 포괄적으로 조사한 연구를 모두 살펴보니, 이 J 그룹의 중심에는 ‘아랍인’보다는 ‘투르크(튀르크) 계통’이 더 크게 자리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터키’ 하면 소아시아(현대 터키) 지역만을 떠올리지만, 역사적으로 튀르크족은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해 서쪽·남쪽·동쪽으로 크게 뻗어나간 민족입니다. 이들은 600년대경 중앙아시아에 등장했고, 700년대에는 그 일부가 유럽으로 진출합니다(유럽 쪽으로 이동한 튀르크족은 다른 민족의 거듭된 침략과 혼합으로 오늘날은 소수 계통만 남게 됨). 그 후 1000년대 전후에는 셀주크 튀르크(Seljuk Turks)가 중동 지역으로 크게 이동해, 당시 아랍계 이슬람 세계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인도 북부로 진출한 튀르크족도 있었는데, 1100~1200년대경 ‘델리 술탄조(Delhi Sultanate)’를 세우며 북인도까지 지배권을 확장했습니다. 그러다 몽골 제국이 이 지역을 침략하면서 튀르크 세력이 약화되어, 일부는 인도에, 일부는 중동이나 소아시아 지역에, 또 일부는 유럽(발칸 반도 등)에 남았습니다. 그 뒤 소아시아 지역의 튀르크 세력은 다시 재편되어 강력한 ‘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을 세웠고, 1300년대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즉 제1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중동과 북아프리카, 동유럽 일대를 통치했습니다.
바로 이 오스만 제국을 통해 중동, 북아프리카, 발칸 반도 등지에 튀르크족의 Y염색체가 퍼져나갔습니다. 이렇게 튀르크 민족이 중동과 인도를 잇고, 또 중동과 유럽을 연결했기 때문에, J 그룹의 전반적 분포 패턴이 설명됩니다. 결국 J 그룹은 ‘아랍 이슬람’ 하나로만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보다는 ‘중앙아시아 기원 튀르크족의 인구 이동과 정복’이 더 큰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유럽과 중동, 인도 일부,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J 그룹이 발견되는 것은 대부분 이런 역사적 흐름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진짜 ‘고대 유대인 혈통’은 어디 있느냐?”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모세, 아론, 다윗, 솔로몬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진짜 고대 이스라엘’의 Y염색체 계통은 아직 우리가 다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고, 과거 여러 전쟁과 이동 과정에서 일부는 사라졌거나 소수만 남았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와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확실한 ‘고대 유대인 계통’을 찾아낼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Ken Ham의 대화)
저도 다른 직원분에게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 역사는 지루하고 싫었는데, 이렇게 유전자와 연결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라고요. 이렇게 서로 연결되는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역사(창세기, 출애굽기, 다윗과 솔로몬 시대 등)가 실제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젠슨 박사의 유전자 시각을 통해 보니, 그 역사가 더 짧고 밀접하게 얽혀 있고, 전 세계가 생각보다 훨씬 더 ‘좁은 가족 관계망’으로 이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19화, 20화 등)에서 어떤 내용이 이어지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Nathaniel Jeanson 박사의 발언 - 다음 에피소드 예고)
네, 19화와 20화에선 더욱 놀라운 내용을 다룹니다. 지금까지 저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집에 머무르면서 역사 자료와 유전자 데이터를 집중 연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믿기 힘든’ 결론들을 계속 마주했습니다.
19화의 주제는 “고대 아프리카의 미스터리”입니다. 아프리카 하면 이집트, 사하라 이남의 흑인(서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등), 아랍 세계와의 연결 등이 연상되는데, 여기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유전자적 연관성과 역사적 흐름이 숨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동 지역, 이집트, 그리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람들의 언어, 문화적 특징과도 직결됩니다.
20화에서는 성경 본문, 특히 창세기 1~11장이 제시하는 여러 단서를 재조명하려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성경에 아직 우리가 놓친 단서가 있을까?”라고 회의적이었지만, 실제로 본문에서 분명히 나오는데도 우리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정보가 있습니다. 이 단서를 Y염색체 데이터와 함께 재해석하면, 바벨탑 사건이나 노아 홍수, 그 이전의 아담으로 이어지는 계보 등 인류 역사의 초기 부분에 대해 더 뚜렷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그 후에도, 21화부터는 문명이 시작된 ‘문명 발상지’(Mesopotamia 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두 편에 걸쳐 성경적 관점에서 인류의 전체 역사를 새로이 조망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그렇다면 유전자 검사 결과로 내가 바이킹 후손인지, 고대 페르시아나 이집트 파라오와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는 식의 실용적인 부분도 다루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AIG(Answers in Genesis)가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도 제시해 보려 합니다.
(Ken Ham의 발언 - 맺음말)
이야기를 들어보니 앞으로 남은 19화, 20화, 그리고 그 이후의 시리즈가 매우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20화까지 끝날 줄 알았는데, 최소 26화까지는 이어지겠군요.
여러분, 혹시 이전 에피소드를 놓치셨다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Answers TV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연간 구독이 월 3달러 남짓이니 부담도 크지 않고, 이 밖에도 수백 편의 영상과 저희가 진행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여러 단체나 초청 강사의 특별 프로그램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서도 이 시리즈를 찾아보실 수 있으니, 편하신 방법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닥터 젠슨, 오늘도 말씀 감사드리고, 다음 주 19화와 20화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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