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랑 같은 사람이 있지않을까하고 글 남겨봄

긴글이라 밑에 요약본있음 

처음 증상은  3개월간 설사, 13kg 체중감소,입술포진,복통,항문돌기,계속되는 구내염등 크론병의심되는 모든 증상을 다가지고있었음

시작은 일주일 정도 간격으로 설사를 하더니 점점 좁아짐 3일 2일 나중엔 찌개나 김치 같은걸 먹어도 전부 설사를 했음 

그래서 밥하고 닭가슴살말고는 아무것도 못먹음(진짜 먹고싶은거 못먹는거 진짜 서럽더라)  

3개월간 설사를 하니깐 진짜 똥쌀때 살려달라고 울면서 똥쌈 휴지로 닦을때는 거짓말안하고 진짜 칼로 항문도려내는 느낌이났음

심각해짐을 느끼고 항문외과로 가서 증상얘기하고 카메라하고 초음파검진(의사씨발새끼 존나아픈데 그냥 막쑤셔넣음) 하니깐

치질하고 치루 항문염증심각하다고 근데 만약 크론병이면 수술해도 똑같다고 2차병원하나를 추천해줌 

거기가면 치료까지 받을수있을꺼라고 그래서 창원파티마병원가서 증상다설명하고 내시경찍었는데(내시경하다가 장기에서 피터져서 전신마취깼다가 잠듬) 

갑자기 말이바뀜 직장염하고 거지막성결장염 직장염나왔고  크론병맞는거 같은데 여기선 치료안된다고 1차대학병원가라고함 

좆같은새끼가 아마 거기가면 내시경 다시찍을꺼같다고 ㅇㅈㄹ

그래서 부산동아대 의사중에 엄마 아는분이 계셔서 가서 당일 ct촬영하고 내시경한 동영상 보더니 

소장부풀어 있는 상태나 대장 염증 상태봐도 크론병 빼박 인거 같다고 일단 항생제 일주일치 먹어보고 안나으면 확진준다고함

불치병이 확실시되니깐 아빠가 어디가서 술을 먹고오더니 집 거실에서 울면서 얘기함 

그렇게 건강하던놈이 대체 왜그러냐고 내가다 치료해줄테니깐 걱정하지말라고 퇴직금이든 집을 팔아서든 뭐든지 다해줄테니깐 

우리아빠는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않울었는데 아빠 우는거 진짜 태어나서 첨봤음 너무 슬프더라 진짜 내잘못도아닌데

어쩃든 항생제 5일정도 먹었는데 아침에 눈떳는데 목뒤부터 발뒤꿈치까지 온몸이 저림 검색해보니깐 항생제 부작용이라고 당장 투약중지하라고함

그러고 이틀후에 병원갔는데 다른 항생제 줄테니깐 이거한번 먹어보라고함 이거는 근데 아마 거의 효과 없을꺼라고했음 

근데 한 4일째정도 됬을때 뭔가 몸이 괜찮아지는걸느낌 그래서 스트레스 받을거 풀려고 친구들하고 주말에 해운대 놀러가서 평소에 조금 괜찮았던거 하고 

콜라도먹어보고 여러개 도전했는데 설사가 안나오는거임 그래서 이후로 조금씩 새로운거 먹는데 다 괜찮더라 

그래서 병원에 검진하러 가니깐 다시 내시경 날짜 잡고 확인해보자했는데 

나는 전에 내시경 받으니깐 진짜 몸이 너무 씹창 이되서 좀 괜찮아지면 하겠다고하고 의사가 자꾸 내시경 받으라고하는거  거절함

그로부터 한 3개월간 거의 멀쩡했음 근데 복통은 약간 있었고 술먹고 다음날 개씨꺼먼 똥(피똥인듯)다발로 누고 그다음부터는 술은 거의 안먹음

그러던 어느날 평소에 안먹던 곶감하고 콘프라이트를 먹고 

스터디 카페를 갔는데 배가 주기적으로 아픈거임 원래 밥먹고 복통은 좀있었는데 이날은 한 10분주기로 계속 아팠는듯 

그래서 집에와서 혼자 끙끙앓고 있다가 밥먹으니깐 증상이 더 심각해짐 

잘려고 누웟는데 진짜 1분주기로 아랫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응급실로 바로감 가니깐 장폐색인거같다고 장움직임 멈추는 약 링거로 넣어줌 그리고 바로 괜찮아짐

그래서 걍 퇴원하고 가는데 간호사가 혹시몰르니깐 아무것도 먹지말라고함 근데 집에가니깐 너무 배고파서 국데펴서 조금 먹자마자 또 통증 시작됨 

다시 응급실감 또 장정경제 맞음 의사가 효과가2시간정도 된다고 애기했는데 진짜 딱 2시간지나면 미친듯이 다시 아픔 그러고 2시간간격으로 3번인가 맞앗는데 

더이상 주사 못놔준다고 이게 하루 정해진양이있다고(주사가 독해서 맞으면서 계속 토함) 마지막으로 무슨 암환자가 맞는 진통제 맞고나서

그러고 아침되서야 다행이 통증없어짐 아침에 CT촬영하고 병원에 입원해서 3일금식이란걸 태어나서 처음해봄 7일후에 퇴원하고 내시경 하기로 결심함 

동아대 내시경 예약할려고하는데 3개월밀려있다고 그냥 동네병원에서하고 동영상 가져오라길래 내시경 전문병원에감

의사랑 얘기했는데 만약 크론병이 아니었다고해도 직장염이나 결장염은 단기간에 낫는게 아니기떄문에 꾸준히 관리했어야 한다고함 

내시경결과는 약간에 염증있는데 이걸로 1차병원까지 갈정도는 아니라고함 그래서 이제 진짜 거의 다 나았구나 라고 생각했음

근데 내가 설사는 안해도 내가 거의 반년을 넘게 똥이 완전 다퍼져서나옴 그냥 진짜 똥이 노루궁데이버섯 같다고해야하나 

거기다 복통이 아직까지는 조금씩있었음 내가원래 프로바이오틱스먹었는데 처음엔 효과보다가 나중에는 똥이 호전이안되서 끊었음 

근데 어느날 티비보는데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모든사람한테 다 잘맞는다고하길래, 조금 저렴한 포스트 바이오틱스하고 

내가원래 먹던 프리바이오틱스하고 섞어서 먹었는데

진짜 일주일만에 황금색에 얇은 바나나똥이나옴 진짜 너무 기뻐서 사진찍고 싶을정도로 이쁨, 

꾸준히 유산균 먹으니깐 복통도 아에없어졋고 무조건 아침 보던 똥주기가 어느순간 편할때 보게됨 

나는 지금 완치라고 생각하는게 애초에 크론병자체가 항생제로는 나을수도없다고해서 

관해기가 왔다는것도 말이안되고 이제 술을먹거나 어떤걸 먹어도 설사는 안함

진짜 너무 힘든 병이란걸 알고있음 하루에 죽고싶다 살려달라 몇번을 반복하면서 

밤에 소화가안되서 매일 길에 나와서 산책할때마다 나중에 장잘르면 자살해야지 퇴근하고 맥주한잔도 못하면 

무슨낙으로 살아야되나 이랬던게 진짜 엊그제같은데 그래서 여기있는 모두가 새로 치료법나와서 다시 예전처럼 생활하기를 기도해본다

요약본

크론병증상으로 병원에가서 내시경찍음(결장염 직장염 항문염증 )

항생제치료(처음항생제 5일먹고 부작용때문에 다른항생제 다시 7일간 섭취)

완전히 설사멈춤 다시 장폐색 

변 퍼지는증상하고 복통은 안없어졌는데 포스트바이오하고 프리바이오틱스 섞어먹으니깐 정상상태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