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넘어가서 2021년 2월 26일.

디지몬 카드게임 제5탄 배틀 오브 오메가 발매.

포스터 디지몬 라인업 보고 어, 신드 끝판왕 오메가몬 미러매치 하는거 아니냐? 하는 말도 나오고 그랬음ㅋㅋ 카오스듀크몬 중간보스로 나오면 개쩔것 같다 이랬는데 결국 말 잘하는 중간 보스는 안나오더라...

십투사와 루체몬 반응이 좋았는지 이어지는 일러를 페레로 한 카드가 잔뜩 나왔음. 대부분 오메가나 즈왈트, 카오스듀크이기는 하지만, 덕분에 고토P가 치트키를 쓴다고 농담하던 팩임ㅋㅋ 이후로는 이런 이어지는 그림이 잘 안나오는데 외주 주기가 복잡한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음. 디지카 일러레들이 한팩에 한장씩만 그리는 것도 아니니까 더 내주면 좋을텐데

들어가기에 앞서, 4탄에서 패왕으로 군림하던 숨겨진 힘의 발현!!은 완전체 아르고몬과 함께 팩 발매와 거의 동시기에 각각 한장씩 밖에 덱에 투입하지 못하는 금제에 걸림.

백색인 오메가몬을 지원하는 팩이므로, 백색 테이머나 옵션 카드가 플레잉 카드로 추가된 팩이기도 함. 그래 결국 숨발 가고 궁힘 왔으니 1대1 교환이지

3탄에서 메모리 플러스 안티 메타 성장기가 나온것 처럼 이번팩도 메타 성장기가 나왔음.

이번에 나온건 진화 코스트 마이너스 안티 메타

그리고 테이머 두명이 그려진 더블 테이머가 추가 되었는데, 턴 개시시 2 이하라면 3으로 하는 기존의 보정 테이머와 달리, 특정 조건을 만족 시키면 메모리를 플러스 시켜주는 카드라, 메모리를 2나 3으로 받아도 조건이 맞으면 4나 5로 시작하는게 가능했음.

백색 타이치 야마토는 오메가 이외에도 궁극체 컨트롤에서, 소라죠는 진화원 파기나 테이머를 축으로 하는 덱에서, 코시미미는 1탄의 감자몬이 지녔던 덱 진화덱이나 액티브 락을 걸줄 아는 덱이 사용함.

5탄은 발매 1주년 기념팩을 배포했는데, 저번에도 말했다 싶이 이게 4탄 카드들에 대한 지원 팩도 겸하고 있어 기존축과 신규축을 양쪽 다 수록한 팩이기도 함.

팩 이름 부터가 배틀 오브 오메가인 만큼 기존의 오메가몬, 그레이몬, 가루루몬을 모두 지원하는 팩이기도 하고, 이번 팩에서 나온 신규축 부터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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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키워드 [진격]과 함께 나온 샤우트몬DX 축.

키워드 [진격]은 코스트가 넘어가는걸 전제로 게임을 운영하는게 가능해서 템포가 빠른 덱임. 키워드를 지닌건 지크그레이몬, 샤우트몬DX, 오메가몬 이렇게 밖에 없었지만 샤우트몬의 서치 효과가 뛰어난데다 적색도 드로우 보충 카드가 많아져서 큰 문제는 안됐음.

DX가 패의 카드를 진화원에 넣어주는 효과라 진화원을 보충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효과로 저레벨 저DP를 견제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음. 더불어 지크그레이몬은 러스트티라노몬만 지니고 있던 효과인 "액티브 상태의 디지몬에게도 어택할 수 있다." 효과를 달아주는 카드라 유니크 한 매력이 있는 덱이었음

오메가샤우트몬은 같은팩의 인펠몬과 같이 워프진화를 지닌 카드라 이 점에도 주목할만 했고

청색은 진화원 파기가 헥세블라우몬의 초광역 락과 파기 or 재밍 어택으로 초상향을 먹었고, 프로모 팩의 고마몬이 지니고 있던 진화원 파기를 트리거로 메모리를 플러스 시키는 레벨3 진화원이 더 추가됨

메모리 추가, 파기 보조로 같이 사용하는 소라죠가 어택 타이밍에 레스트 하는 효과라 알포스브이드라몬을 용병으로 같이 쓰기도 했음. 청색이라 당연히 진격 오메가몬으로 막타 각을 재기도 했고, 마법기사와 성기사를 같이 쓰는 덱이라 정말 멋있었다.

힘의 발현이 제한 당한 니즈헤그몬의 자리를 황색이 로드나이트몬의 힘으로 꿰차버림. 나중에 나올 제스몬과 하는 짓거리가 비슷해서 프로토 타입 제스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덱임.

아니 진짜 이녀석은 서로의 턴 다른 자신의 디지몬 1장당 공격력이 1k씩 오르는데, 어택시 황색 레벨3이나 전사형 디지몬을 1장씩 꺼낸다는게, 대체 이게 무슨 개소리지 싶음ㅋㅋ 11k라 3코인데 실질 공격력은 3코스트 짜리가 아닌거임. 공격력을 빼놓고 봐도 레벨5를 특별한 대가 없이 등장 시킨다는 점에서 1탄의 슬래쉬엔젤몬과의 시너지도 높았음.

나이트몬의 등장시와 슬래쉬엔젤몬의 진화시 효과로 12k 디지몬 까지 견제, 로드나이트몬이 진화전에 4탄 메가로그라우몬의 디지버스트를 쓴다면 최대 16k 까지 견제, 소멸과 바운스에 내성을 지닌 오메가몬도 룰 효과로 소멸하는 DP 마이너스는 견디지 못하고 트래쉬로 가야만 했음

그렇다고 레벨3가 약한것도 아닌게 4탄 10k 루체몬의 리커버리, 무사아구몬의 속공, 이번 팩에서 등장하는 스타몬즈의 DP 마이너스, 레나몬의 시큐리티 체크 마이너스, 코에몬의 서치... 거를 타선이 없었음.

힘의 발현을 잃었지만 디지버스트 지원을 얻은 녹색이 뒤를 따라가긴 했지만 우승 횟수에서 큰폭으로 차이가 났음. 4탄에서의 입장이 뒤바뀐거라 다시 보면 나름 재밌는 관계이기도 해

자색은 길몬이 카오스듀크몬 축을 완전히 새로 받았음.

카오스듀크몬이 레벨5 이하의 소멸과 다른 디지몬 소멸시 트래쉬의 레벨3 리쿠르트 효과, 메기드라몬은 덱 파기 5장과 소멸시 듀크몬 명칭의 디지몬 리쿠르트라는 하격적인 효과, 블랙메가로그라우몬은 레벨3 소생 효과, 블랙그라우몬은 공격 보조, 길몬은 효과로 인한 소멸시 메모리 +1.

여기에 어그로 견제, 공격과 메모리 보조로 택티몬이 쓰였고, 즈왈트의 소생, 즈왈트 디피트의 테이머 저격과 소멸시 디지몬 소멸 효과가 주목 받아 같이 쓰임. 진화 서포트로 백색 테이머인 아이바 타쿠미가 쓰이고, 궁극합체 디지몬으로의 진화로 즈왈트를 0코로 진화시켜서 소생 효과를 씀. 4탄에서도 존재했던 리리스몬과 잭레이드를 이용한 콤보가 서브 플랜으로 쓰이기도 하며,

리리즈왈트의 파츠가 갖춰지고 프로토 타입이 구축되지만 이 시기에는 카오스듀크몬이 강해서 굳이 메인으로 쓰지는 않았음.

재미도 있지만 짜증도 난다. 리리즈왈트가 강하다고 쳐도 환경 탑들이 필드 간섭을 워낙 잘하는 덱들이라 리리스가 나갈 타이밍이 없었다고 하는게 맞을것 같음

전개를 해도 [속공]을 지니거나 부여할 수단이 한정적이었고, 멀뚱 멀뚱 서있는 디지몬들은 로드나이트몬이나 니즈헤그에 쓸려나갔으니까

지금 봐도 웅장한 5탄 자색의 옵션 카드들, 각각 공격 보조, 소생 보조, 필드 견제

기존축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왔음. 게임에 입문하면 질리도록 보게 될 아구몬과 그레이몬, 코로몬과 뿔몬이 여기서 나온다. 성장기를 전개해주며 진화 코스트를 감소 시켜준다는 점에서 노키아는 최우스 브레이브 테이머라고 할 수 있겠다.

디지타마는 서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드로와 공격력을 보조해주고, 레벨3은 서치, 레벨4,5는 양측의 공격력을 키워주는 효과, 궁극체는 디지몬 효과와 진화원 효과를 다 들고 나옴.

녹색은 진짜 지원을 다양하게 받았는데, 잊혀질줄 알았던 흡수진화도 지원 받고

디지버스트 추가 지원으로 디지버스트로 파기시 DP 상승, 메모리 플러스, 디지버스트1로 핸드 어드벤티지 추가, 상대 필드 간섭 옵션카드 까지 완벽하게 as 받음.

덕분에 숨겨진 힘의 발현이 제한을 먹어도 녹색 디지버스트 축은 환경 2위를 유지할 수가 있었음

디지버스트로 파기시 재밍을 부여해줘서 11k라는 비교적 낮은 타점으로도 시큐리티 어택을 지를수 있게 해주는 팔몬, 그리고 진화를 통해 상대 디지몬을 배틀로 견제 함과 동시에 관통으로 추가 딜을 넣는 카오스몬.

이 둘을 조합해서 그랜카오스라고 불렀음. 그랑디스쿠가몬의 프로토 타입 같은 덱이라 9탄 오카 시즌에 그랑디스쿠가몬을 보고 그랜카오스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고

흑색은 새로운 코만드라몬의 등장과 블로커의 등장으로 D브리가드가 간접 지원 받고, 디피트와 얼티메이트 플레어로 조커 까지 얻게 됨

D브리가드 특유의 넉넉한 덱 스페이스와 환경에서 쎄게 먹히는 메타카드를 잔뜩 넣어 굴리는 메타비트 성향이 여기서 자리잡음, 얼마 뒤에 나오는 스타터 7,8에서 드라몬을 서치해오는 드라코몬과 배틀 종료후 시큐리티에서 배틀에리어로 등장하는 코어드라몬으로 패 수급도 하는등 정말 자유롭게 굴러감.

노키아, 타쿠미가 나오는 만큼 아라타도 나오는데, 아마게몬은3코로 등장하는 속공 달린 레벨7 디지몬이지만 디아블로몬을 잡아먹고 나오는거라 사실상 6렙에서 진화하는거나 마찬가지고, [진화시] 효과를 막는 것도 오메가몬만 반드시 잡아죽이겠다는 고증인건지 7레벨 한정으로 봉쇄하는거라 좀 아쉬운 점이 있는 효과임.

하지만 아라타, 츠메몬, 케라몬으로 메모리와 패 수급이 원활해지고, 등장한 토큰에 속공을 달아줄수 있게 되었으며, 인펠몬으로 워프진화도 할 수 있게 되서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음. 흑색의 암흑기에 나온것 치고는 퇴화도 잊지 않고 챙겼기 때문에 잠재성은 있어 보이는데 지금은 쓸 생각을 아예 안하는게 좋음

이전에는 육성하는 수고에 비해 시큐리티 파기의 억제력도 크지 않고, 패가 많은 게임 특성상 상대가 직접 버릴 패를 정하는게 가능한 단데블몬은 그렇게 까지 위협적이지 않았음, 하지만 궁극체를 리쿠르트 해주는 피코데블몬의 효과로 굴릴수 있게 됨

어그로 덱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여전히 청록은 강하지만, 프로모 펄스몬의 조건부 드로와 메모리 플러스, 스타몬즈와 스파이럴 마스커레이드의 제거능력을 사용하는 황색 베이스의 축이 새롭게 등장하고 이 황색 축이 어느순간 청록색 이상으로 많이 보이기도 했음.

정말 당시에는 스파이럴 마스커레이드가 말도 안되는 사기 처럼 느껴졌음, 물론 지금 봐도 준수한 효과임

청록의 새로운 축으로 볼프몬, 에이션트가루루몬을 이용한 워프진화축이 새롭게 등장. 피노키몬을 포함한 기존의 카드풀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궁극체를 이용한 연타와 진격 오메가를 통한 추가딜을 노리는게 가능했음.

에이션트 "가루루몬" 이라 이번 부스터에서 나온 가부몬과 노키아를 쓰면서 전개와 서치를 동시에 하기도 했고 부스터1의 가부몬도 무난한 드로우 효과를 지녔다는게 정말 괜찮았지

스타터 7,8이 나온 다음에는 그레이몬 어그로 라는 계열의 덱도 등장하는데 이는 나중에 이야기 하는걸로 하고

궁극체 컨트롤이 정말 가지각색이었다.

디피트도 시큐리티 효과를 지닌체 나왔겠다, 3탄의 [시큐리티] 디지몬을 이용한 어그로 덱. 마침 다음에 발매될 스타터에서 [시큐리티] 디지몬이 2종 추가되기도 하고

필드 견제, 리커버리 카드를 잔뜩 넣은 시큐리티 컨트롤 덱.

이 덱이 이 무렵 부터 자리 잡아서 정말 오랫동안 롱런하기 시작함. 7탄에서 하이브리드가 나오고, 스타터10과 부스터8에서 자황색 지원이 나오고

레벨6을 깡으로 던져 레벨7로 진화시켜 효과를 발동하는 말 그대로의 궁극체 덱. 디피트가 시큐리티에서 나오기 때문에 오메가몬X항체를 3코스트로 진화시켜 바로 어택시 효과로 소멸 효과를 사용할 수 있었음

이쪽 계열 덱은 대부분 홀리드라몬을 사용했었는데 홀리드라몬이 정말 수명 길게 오래 동안 환경에서 살아있던 디지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