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홍 공대고(전기X), 3년 공부해서 작년에 서울시산하 지방공기업(서X공)에 들어갔다

자격증은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토익스피킹140점(IH), 한국사1, 컴활1 / 토익700(만료), 한국어2+(만료)

요새 취업 상황은 어떤가 해서, 둘러보는데

공기업갤 백수들은 엔간한 공기업은 줘도 안 간다고 신포도질이고ㅋㅋ

여기 애들은 공기업은 쳐다도 못 본다고, 너무 자신감 없길래 글 써본다

솔직히 괜찮은 공기업 들어가기 진짜 쉽지 않다

근데 사실 공기업 아니어도 좋은 직장은 어디든 들어가기 힘든 시기니까

공기업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다

(자격증만 갖추면 필기 싸움이라 수능 정시 비슷한듯)

공기업 취업이 궁금한 ㅈ기 게이들을 위해 써본다

#자격증

1.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한국사1급 = 필수

-전기기사 1개 만으로는 서류가 안 뚫린다

2. 토익 800 이상or 토익스피킹IH 이상 = 준필수

-나처럼 영어 고자는 토스해라. 나는 여태 토익 합쳐서 1년은 한 거 같은데 700점이 최고점이다ㅋㅋ

근데 토스 2,3개월하고 140점(IH) 받아서 토익 800~850점으로 인정받았다

토스 인정 안 해주는 곳도 있긴 한데, 그런 데는 미련 가지지 마라

목표는 모든 공기업 서류 통과가 아니라, 서류 통과하는 공기업 중에서 합격하는 거다

아 근데 특별시/광역시 산하 지방공기업은 영어 점수 안보더라ㅋㅋ

영어 정 하기 싫으면 점수 안 보는 곳만 넣어도 된다

반대로 영어점수가 높으면, 수자원공사처럼 영어점수 많이 보는 곳도 서류 뚫을 수 있다

3. 컴활1급 = 선택

-컴활1급도 따는 게 쉽지는 않다. 근데 나는 영어 점수가 조금 애매한 편이어서

한전&한수원 등 메이저 공기업 서류 뚫으려고 땄다

여기는 서류점수 130이었나 135점이면 모두 합격이다 (쌍기사 + 토스IH + 한국사1급 + 컴활1급 이 딱 턱걸이 점수)

영어점수가 충분하면 생략 가능하다

4. 한국어 = 선택

-언어는 타고난 편이어서, 공부 안 하고 응시해서 한국어2+급 받았다

근데, 서류 뚫을 때 한국어 덕 본 적이 한 번도 없다ㅋㅋㅋ

한국어 쳐주는 곳은 영어점수를 많이 보는 곳이라서

내 영어점수(토스140점)로는 서류를 못 뚫더라

한전&한수원은 한국어 없어도 뚫렸고.

굳이 이거 딴다고 시간 낭비하지 마라

*자격증 요약

-쌍기사&한국사는 필수로 따고, 그 외 자격증은 가능한 수준으로만 빨리 따라

그리고 그 스펙으로 뚫리는 공기업에 집중해서 공부해라

모든 공기업 서류를 통과하겠다는 건 시간 낭비다

아 그리고 작년까지 코레일은 거의 유일하게 서류가 적부였는데 (넣으면 누구나 필기 응시 가능)

올해 상반기? 하반기?부터 서류컷이 도입된다고 하더라

필기에 이제 철도법도 나온다니까, 그거 공부하는 애들 한정으로는 뚫기 쉬워질 거다

#필기

1. 전공(전기)

-작년에 코레일&서X공 필기 뚫었는데, 개빡세다

자격증을 땄을 때, 전기기사 과목들에 대한 이해도가 40%였다면

필기 뚫기 시작했을 때는 80%정도 까지 끌어올린 거 같다

자격증에서는 뭘 더 딸지가 선택이었다면

필기에서는 설비기술기준(KEC)를 공부할지 말지가 선택이다

설비기술기준이 시험에 안 나오는 곳이 있고

적당히 나오는 곳도 있고 (ex/한전, 한수원)

전기안전공사처럼 설비기술기준(KEC) 위주로 나오는 곳이 있다

나는 아무리 해도 KEC가 머리에 안 들어와서 포기했다

대부분의 공기업은 KEC가 안 나오거나, 나와도 몇 문제 없어서 찍었다

전기기사 과목이 ㅈㄴ 어렵긴한데, 공부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긴한다는 점에서 선녀다

전기기사&NCS를 같은 교시에 보는 곳이 많은데

전기기사를 빨리 풀면, 그만큼 시간 아껴서 NCS를 풀 수 있다

2. NCS

-NCS는 시간만 충분히 주면 누구나 다 풀 수 있는 난이도다

근데 시간을 충분히 안 준다 (지문 길이가 한뼘인데, 1분에 1문제 풀어야함ㅋㅋ)

서류가 적부여서, 필기 경쟁률만 100:1이 넘었던 코레일 필기(수도권 차량)도

10문제 넘게 찍고 붙었다

즉, 풀 수 있는 문제는 확실히 풀고

풀면 안 되는 =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잘 찍는 게 중요하다 (가장 적게 나온 번호로)

NCS 스킬 같은 걸 인강에서 알려준다는데, 안 들어봐서 모르겠다

찍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주 ㅈ같은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한다고 실력이 잘 늘지도 않는다 (국어 비문학& 초등 영재수학 문제 비슷함)

*필기 요약

-KEC 공부할지 말지는 선택인데, 그 외 과목은 열심히 해라

중요한 건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풀 수 있는 건 최대한 정확히 풀고, 나머지 문제를 찍는 거다 (70점은 풀어서 확보하고, 나머지는 찍어 맞춘다는 느낌)

그러면 운 좋은 날 필기 붙는다ㅋㅋ

시간에 쫓겨서 모든 문제를 어설프게 푸는 식으로는 합격점수(80점 이상) 절대 안나오더라

이건 뭐 개인 차이니까 알아서 해라

사실 서류는 넣기 전부터 붙을지 떨어질지 정해져 있고

면접은 경쟁률이 1.5~5 : 1 이라 계속 보다 보면 붙는데

필기는 쌍기사 가진 놈들끼리 붙어서 20~100 : 1을 뚫어야 한다

(서류 동점자/만점자는 전부 합격이라, 필기 경쟁률이 공고 난 거보다 박터짐)

필기 뚫을 실력만 되면, 공기업 합격은 시간 문제다

#면접

-요새는 중고신입이 많아서 예전과 달리 면접도 쉽지 않은데

해당 공기업 직무&이슈 등을 잘 찾아보고 공부해 가면 할만하다

스터디 도움 받은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안 해봐서 모르겠고

인턴&경력 없어도 붙을 수 있다. 내가 무경력이거든

근데 무경력이어도 자소서&면접에서

내가 왜 이곳&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턴&경력이 있으면 그게 수월해서 면접에 유리하다는 거다

자소서에 적을 게 생기고, 또 그걸 적으면 면접에서 물어볼 수 밖에 없거든

나처럼 인턴&경력이 없으면 살아온 경험을 최대한 영끌해서, 자소서에 적어라

*면접 요약

-서류&필기 통과에는 자소서 영향이 1도 없음

(서류 전형에서 자소서 점수 매기는 곳도 일부 존재하긴 함)

그리고 면접관들은 면접 시작하고 나서야 자소서 훑어보는 게 전부임

하지만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인턴&경력 등을 녹여서 자소서를 잘 쓰는 게 좋음

그럼에도 면접에서 말만 잘할 수 있으면, 인턴&경력에 너무 목매달 필요가 없기도 함

면접 시간은 짧으면 5분 ~ 길면 20분 정도

대부분의 중앙공기업은 허들식인데 (서류/ 필기/ 면접 합격이 별개)

지방공기업 + 일부 중앙공기업은 서류20% + 필기40% + 면접40% / 필기50% + 면접50% 이런 식으로 보더라

즉, 허들식인 곳은 필기컷만 넘기면 되고

아닌 곳은, 필기점수가 필기컷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 (대신 그만큼 면접 부담이 적음)

아시안컵 축구 보는 동안 적었다. 다들 열공하고 원하는 곳 취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