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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키자쿠라 코이치의 출발 - 파트 4

묵납자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3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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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스카우트 할 사람은 마이조노 사야카. 초고교급 아이돌.




국민적 인기 아이돌 그룹의 센터를 맡고 있는 그녀가 면담장소로 지목한 곳은 소속사 빌딩에 위치한 회의실이었다. 자택은 물론, 카페나 공원같은 공공장소에서도 남자와 만나는 일은 피한다…




과연 탑 아이돌. 리스크 관리가 철저해.




꽤나 힘든 스카우트가 될 지도 모르겠어…….









마이조노: 커피에요. 드세요.




키자쿠라: 아, 고마워.




마이조노: 소금은 몇 잔 넣으시겠어요?




키자쿠라: 0잔으로… 어… 뭐, 뭐야 그거. 새로 나온 건강법이나 뭐 그런 거니…?




마이조노: 의외로 맛있다고요~ 최근에 푹 빠져있어서!




키자쿠라: 꽤 하는데… 이 짧은 대화로 가정적인 여자아이라는 것과 천연성을 동시에 어필했어. 이게 탑 아이돌의 테크닉인 건가~




마이조노: 네에~? 아이돌의 테크닉이랑은 관계 없어요! 한 줌의 소금으로 커피의 맛이 무척 부드러워지거든요. 게다가 장내환경을 깨끗이 하는 효과도 있다는 듯 해서… 아, 확실히 건강법일 지도! 후후후훗!




키자쿠라: 꼼수가 아니었구나…









마이조노: 그래서… 키보가미네 학원 편입 건 말이죠?




키자쿠라: 그 태도를 보아하니 이미 결심이 선 모양이구나.




마이조노: …그렇네요. 지금 학교의 친구들과 헤어지는 건 쓸쓸하지만.




키자쿠라: 빠르든 늦든 친구들과는 각각의 길을 걷게 될 거야. 네가 아이돌로서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는다면 이게 최선의 선택이란다.




그런데… 청순파 인기 아이돌은 보통 사적인 곳에선 악착스러운 이미지가 있는데 이 아이는 전혀 다를 게 없네… 혹은 일과는 관계없는 인간 앞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도록 철저한 건가…




마이조노: 평소에도 쭉 이런 느낌이에요. 상대에 따라 태도를 바꾼다거나 하지 않아요!




키자쿠라: 어, 에, 뭐? 새, 생각하던 게 말로 나왔나?




마이조노: 저, 에스퍼니까요.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키자쿠라: …진짜…?




마이조노: 농담이에요. 그냥 감이에요.




키자쿠라: 으, 으음, 뭐, 슬쩍 떠보고 있다는 건 부정하지 않을게. 스카우터에게 있어서 직접 만나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건 중요한 일이란다. 자료에는 없는 내용이니까 말이야.




마이조노: 아, 괜찮아요~ 자료에 없는 내용도 마구마구 질문해주세요!




키자쿠라: 그럼, 좋아하는 음식은?




마이조노: 음… 편식은 하지 않지만… 야채 중에서는 토마토가 좋아요.




키자쿠라: 헤에~ 좋아하는… 형사는?




마이조노: 우주 형사네요 (1982년작 드라마).




키자쿠라: 어… 사실은 몇 살인 거야…?




그, 그럼!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은?




마이조노: 아이돌 의상을 입을 때 자주 하는 양갈래가 좋아요. 좌우로 입체적인 움직임을 하니까 춤 출 기분도 들고요. 무엇보다 귀여우니까요~




키자쿠라: 과연~ 모든 아이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격언이구나!




뭘까, 이렇게 착한 아이인데… 뭔가 위험한 분위기가 든단 말이지~ 스카우터의 감이라고 할까, 아이돌의 안팎과는 다른 작은 폭탄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듯한… 음, 조금만 더 시험해볼까.




에, 갑작스럽지만 이쯤에서 마이조노 사야카 쨩에게 리스너 여러분들로부터 편지가 와 있습니다!




마이조노: 와~ 라디오 놀이인가요? 저, 라디오 일도 좋아해요.




키자쿠라: 첫번째 편지, 라디오네임: Yellow Cherry씨 (Yellow Cherry = 노란 벚꽃 = 키자쿠라) 로부터의 편지입니다.




사야카 쨩은 샤워할 때 먼저 어디부터 씻나요~?




마이조노: 네에~!? 음… 그렇네요… 후후훗, 위팔이요.




키자쿠라: 역시! 여자아이는 청순했으면 좋겠지만 한결같이 내숭만 떠는 것도 재미없지. 남자란 실로 귀찮은 생물이다 - 그걸 숙지하고 있어.




마이조노: 네…?




키자쿠라: 대부분의 아이돌은 머리카락이나 팔 정도로 도망쳐버려. 역으로, 소악마 캐릭터로 소비되는 아이는 망설임 없이 가슴! 이라고 대답하겠지. 둘 다 인상에는 남지 않는 평범한 해답이야.




마이조노: ……..




키자쿠라: 하지만 너는 위팔이라고 대답했어. 위팔은 찌ㅉ… 가슴과 동일한 부드러움이라는 미신이 있는데다 신체구조적으로도 가슴과 근접한 곳이야. 샤워라는 무대에 있어 이 정도로 망상을 피워내는 부위는 없지. 내가 아이돌이라도 그렇게 대답해! 최고의 해답이구나.




마이조노: 경비아저씨이~!?




키자쿠라: 아아~ 미안! 텐션이 높아져버려서!




마이조노: 후후훗. 정말~ 아니거든요?




키자쿠라: 아니야?




마이조노: 위팔부터 씻는 건 제대로 이유가 있어요. 제 고향인 혹성에서는 그런 규칙이 있었거든요.




키자쿠라: 에, 우, 우주인?!




마이조노: 후후훗, 농담이에요~! 사실이어도 그런 중요한 비밀, 가볍게 폭로하거나 하지 않아요.




키자쿠라: 그럼 다음, 라디오네임 학원장 씨로부터. 사야카 쨩은 아빠가 좋은가요? 좋다면 그건 어떤 점인가요?




마이조노: 물론, 아주 좋아하죠~! 어릴 적에는 아빠, 집에 돌아오는게 늦으니까 쓸쓸했지만 가족을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하고 계셨으니까.




키자쿠라: 음…




마이조노: 그때 혼자서 계속 TV를 보고 있었던 게 제가 아이돌을 목표로 삼은 계기고요.




키자쿠라: 음… 다들 어릴 적엔 좋아하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딸아이에게 송충이마냥 미움받는 아버지에겐 친구로서 어떻게 대해줘야 할까~? 이거, 추가로 라디오네임: 코이치 군에게서 온 편지인데.




마이조노: 말로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그 아버지는 쓸쓸할 거라고 생각해요. 상냥히 대해주세요.




키자쿠라: 크흡…! 응… 그렇게 할게…




마이조노: 어라, 왜 우세요?




키자쿠라: 커피의 소금이 눈에 들어가서 말이야...




마이조노: 네…




키자쿠라: 그럼, 마지막!




마이조노: 에, 벌써 마지막인가요?




키자쿠라: 사야카 쨩은 소중한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으면 아이돌 활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된다면, 그래도 계속할 건가요? 딱 잘라 그만둘 수 있나요?




마이조노: 뜻밖…이네요…




키자쿠라: 마지막이니까 말이야.




마이조노: …그 때가 될 때까지 대답할 수 없어요. 간단히 상상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키자쿠라: 지금까지 한 말로 비추어 보아 망설임 없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대답할 텐데… 의외인걸… 이만큼 답변을 철저히 하고 있어도 미처 숨기지 못한 아이돌에 대한 집착인가. 하지만 이건 키보가미네 학원의 성질상 항상 품고 있는 위험이기도 하단 말이지…




특출한 재능을 가진 아이라면 그만큼 재능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 그 기댈 곳을 잃을 때의 반동은 헤아릴 수 없어. 내가 걸렸던 점이 이거인 걸까…




그렇구나. 음울한 질문해서 미안했다. 경솔했어.




마이조노: 이걸로 신경쓰이던 점은 해소되었나요? 괜찮아요! 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생각하지 않아요. 하루하루를 힘차게, 열심히 살아갈 뿐이에요.




키자쿠라: 그렇게… 얼굴에 드러나니, 나?




마이조노: 아니요. 저, 에스퍼니까요!




키자쿠라: 점점 농담으로는 들리지 않게 됐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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