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슈단 2.5에서 나나미가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

꺼무위키에선 그 이유가 나나미가 의도치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77기생들이 절망이 되게 한 원인이었기 때문에 코마에다가 바라던 희망찬 세계엔 없는 거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고 흥미롭지 않은가

학창시절 유일하게 코마에다를 받아주고 제대로 그와 소통해 준 학생은 나나미였으며

코마에다 또한 그런 나나미를 희망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희망이라 믿었으며 서로 간의 신뢰 속에 학원의 비밀을 같이 파헤쳤다

슈단 2에서도 나나미는 코마에다를 경계하긴 했지만 그래도 동료로 인정해주고 5챕에서 코마에다를 감금하는 데 유일하게 반대했었다

또 5챕 재판 도중 코마에다가 죽게 된 원인이 자신에 있다며 자책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줬다

코마에다도 마찬가지로 4챕에서 진상을 알게 됐을 때 모두를 무시하기 시작했지만 나나미한테는 그런 모습을 좀 덜 보여줬던 듯한 기억이 있다

결정적으로 의도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나나미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희망을 빛내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이용했다

그랬던 코마에다가 이젠 나나미를 더 이상 희망으로 보지 않고 더 나아가 그녀의 존재 자체를 자신의 세계관 속에서 지워버리다니

참으로 흥미로운 코마에다의 캐릭터성과 이 둘의 관계가 아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