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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실제로 겪었던 23가지의 일들모바일에서 작성

모붕이(110.8) 2024.02.23 16:19:42
조회 24342 추천 105 댓글 48
														

일단 난 객관적으로 못생김. 한 10명 중 8등 정도할 외모. 그렇다고 ㅆㅎㅌㅊ까지는 아니고 그냥‘엥간히 못생긴 애’. 어른들도 차마 빈말로도 잘생겼다고 못할정도. 특히 요즘같이  남자들도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시절에 웬만한 내또래 애들보다 차이나게 못생김. 키는 좀 작은편에 (171쯤) 비율도 완전 똥망이라 더 작아보이고 머리도 ㅈㄴ커서 뭘해도 우습다. 내가 지금까지 외모때문에 실제로 겪었던 일들 23가지 적어봄.


1. 아무도 내 생일을 기억해주지 않는다. 그룹 모임같은 톡에서도 심지어 새로온 신입 애들은 몇달만에 생일이 다가올때 다 생일축하해~ 이런거 올라오는데 딱 내 생일만 아무말 없다 (몇년동안 있었는데도).


2. 존재감이 확실히 떨어진다. 어디를 가도 아무리 오래있어도 쟤가 누구더라 소리만 들음. 그런거 있잖아 막 이름 적어서 그 사람에 대해 쓸때 잘 모르는애지만 착한듯 뭐 이렇게 ㅋㅋ.


3. 눈썹문신하러 갔는데 원장님도 뭔가 학교 졸업해서 선생님이나 같은 반 애들도 동창회때 기억 못할것 같이 생겼다고 함 그냥 아 저런애가 우리반에 있었나 할 상이라고 ㅋㅋㅋ 눈썹문신 하면 좀더 나아질거다 하려고 노린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갑자기 뜬금없이 저런 말 나오니까 기분 나쁘더라. 참고로 끝났지만 그래도 ㅈㄴ 못생긴건 변함 없음. 애초에 꾸미는것도 좀생긴애들 아님 평균만 되도 효과를 보는데 난 그냥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됨.


4. 엄마가 어릴때부터 넌 그래도 공부 열심히 할 기회 많겠다 여자애들이랑 엮일 일이 없으니 했는데 다 맞말이였음 ㅋㅋㅋ 그래도 다행이 진짜로 공부는 잘하긴했음. 그래도 한숨 쉬면서 누구누구 아들은 잘생기고 키도 큰데 우리 아들은.. 이런 소리도 진짜 지겹게 많이 들음.


5. 이모부가 요즘 여행 유튜브 많이 보던데 나한테 너도 조금만 생겼어도 해외 KPOP 좋아하는애들한테 인기 많았겠다 했는데 이모가 그런 말 해지 말라고 했음 (오히려 그러니까 더 기분 나쁨 ㅋㅋ 같은 생각이라는 뜻이니). 여행 좀 다녀보긴 했는데 진짜 평균만 되도 희소성으로도 막 사람들이 달라붙고 그러는데 난 진짜 귀신임 ㅋㅋ.


6. 실제로도 외국에 학교 다닐때도 KPOP 팬 여자애들도 나 김정은 닮았다고 비웃음 글고 나한테 다른 한국 남자애들 이름, 좋아하는거 등등 열심히 물어보더라.


7. 어디를 가도 유독 나한테만 불친절하다. 무리로 들어가도 딱 나한테만 뭘 안 주던지 내주문을 깜빡하던지 나한테만 인사를 안하던지 그런 일이 가끔있음. 솔직히 어딜 가는것도 눈치보임 매장같은데 있어도 내가 있어서 사람들이 안 올까봐 나보고 나가라할것 같아서. 피해의식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진짜 몇번 그런 눈치주긴 하더라.


8. 외국에 학교 다닐때 수영 클럽 여자애가 같은 반 남자학생들 탈의실에 있었던 이야기들 물어보던데 나만보고 음.. 너는 궁금하지 않아 ㅋ 하고 스킵됨.


9. 또 좀 더 어릴때 강제로 남여 파트너로 뭐 연극 잠깐 하는거 있었는데 나랑 파느터 된 굉장히운없는 여자애가 경계하면서 넌 절대 내 손 잡지마 하면서 무안을 줌. 진짜 주먹쥐면서 노터치로 마무리했음. 다른 애들은 아무 문제없이 진행하던데 나만 그랬음.


10. 반대로 여자들이 오히려 아예 위랑 달리 편하게 대하는 경우도 꽤 있음. 아마도 내가 내 주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것 같음. 저렇게 생겼는데 설마 나한테 작업걸겠냐 이런 마인드.


11. 학창시절때도 나 포함 인기없는 애들끼리 게임 이야기만 주구장창 했음. 잘생긴 애들은 뒤에서 열심히 꾸미면서 여자애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면서 깔깔깔 웃으면서 사귀고 그러더라.


12. 외국에 엄청 오래살다 작년에 돌아와서 거기선 친구 몇명 못 사귀고 (있다해도 한국와서는 못만나니 어차피) 여기에선 아는 사람은 가족말고는 아무도 없음. ㅈㄴ 외로운데 외모만 좀 괜찮았어도 내가 활발한 성격이라 모임이라도 가볼텐데 엄두가 안 나네 특히 여기처럼 외모지상주의가 심한 나라에서. 또 여기는 외국에 비해 나이들어서 친구 사귀는거 기피하니까.


13. 20대 중반인데도 너무 당연하게도 번호 따인적 한번도 없고 전혀 놀줄 모름 (클럽 헌팅포차 이런걸 갈 생각이나 해봤을것 같냐고 ㅋㅋ). 솔직히 저건 어차피 다 인싸들만 하는거라 상관없긴한데.


14. 또 연애는 커녕 썸 같은것도 못타보고 꿈에서도 못 꿔봤음.


15. 친한 이모 가게 가봤는데 나보다 한살 어린 여알바생한테 이 오빠 외국에 살다 왔는데 한번 뭐 점심이라도 먹어볼래 물어보더라고. 이런거 딱 질색해서 당황했는데 여자애는 기겁을 하고 네?! 저 친구랑 약속있어요! 아주 단호하게 마치 사람이 못할짓을 시킨거마냥 그러더라 (심지어 언제라는 말도 없었는데 ㅋㅋ). 강제로 0고백 1차임 당한거임. 난 그런거 ㅈ같아서 그런거 진짜 싫어하는데 완전 극혐임. 이제 그 이모랑 말도 잘 안함 ㅋㅋ


16. 꾸밀줄 1도 모름. 괜히 놀림 받고싶지도 않고 해봤자 이 비율에 이 면상에 뭘 해도 안됨. 머리만질줄 알고 옷 잘 입고 그런애들 보면 부러움 그냥 뭔가 되게 자연스러워 보이고 걔네들도좀 노력하면 잘생겨질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저러는건데. 최근에 시도해보긴 했는데 그냥창피하고 제대로 하는지도 모르겠더라 이런건 다 어릴때 배우는건데 못생겨서 기회가 있었어야지 ㅋㅋ.


17. 인터넷에 성형 고민글 봤는데 나랑 비슷한 얼굴 특징인거 같근데 걍 포기하라는 말 많이 봐서 나도 그냥 상담 이런거 해봤자 쓴소리만 들을게 뻔해서 걍 안 함. 돈 아끼는게 나을듯 어차피 해봤자 잘해야 ㅎㅌㅊ에서 ㅍㅎㅌㅊ되는건데.


18. 나보다 못생긴 애들도 잘만 연애하는것 같은데 다시 객관적으로 보니 내가 더 못생겼더라 ㅋㅋ


19. 장애인으로 착각 될때도 간혹 있음. 어떤 아줌마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장애인인줄 알고 불쌍해서 그랬던거임 ㅋㅋ. 말을 조금 더듬으면 효과가 더 크고.


20. 지금 좀 살이 있는 편인데 예전 사진 오랜만에 보니까 또 급히 우울해짐. 그때는 좀 괜찮았네이런거였으면 차라리 다행인데 절대 아니고 옛날에 안경도 안 끼고 살도 별로 없던 시절에도 확실히 너무 못생겼더라. 뭘 해도 안되겠다 느껴져서 마치 다시 못생겼다는걸 처음으로 깨달은 생각이 들더라. 태생적으로 못생긴게 좌절스럽고. 아 진짜 뭘해도 안되는구나.


21. 어릴때는 외모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음. 남들은 외모 가꾸고 연애 생각할때 난 온통 게임생각뿐이었지. 내가 잘생긴건 아닌것을 확실히 인식한거 빼고는 전혀 관심 없었는데 나이 좀 드니까 이제서야 조금 관심이 생기는데 위에 말했듯이 확실히 못생긴걸 좀 전에 깨달음 ㅋㅋ


22. 어릴때부터 못생긴걸 의식했는지 절~대 SNS에 자기 사진 안 올리고 사진 찍는걸 무척 싫어함. 괜히 내 얼굴 보고싶지 않아서. 아니 보면 기분 많이 다운됨.


23. 그냥 인생 사는게 지루함. 잘생기면 뭔일이라도 계속 어떻게든 일어날텐데 이런 명상으로 살면 그냥 다 무시하고 기회가 없거든 그 기회가 여친 만난다 꼭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야 우리뭐 이거라도 해볼까 아님 다양한 재밌는 알바, 무리에 끼면서 놀기 이런거 다 포함해서 그냥삶의 질이 내려가고 내가 살면서 경험할수 있는것들의 폭이 좁아지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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