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에 풀렸는데 다운로드가 좀 걸려서 1시 반쯤부터 5시간 정도 즐김.

좀 이상하거나 게임성 망가졌으면 환불 갈기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2시간 넘겨버림.

본인은 F1 22 60시간, F1 23 190시간, 아세토코르사 60시간, 아세토 컴페 70시간, 포호 300시간, 유로트럭/아메리칸트럭 500시간 정도 했음.

내 플레이 환경은 트마 T300 + T-LCM,

어시스트는 ABS ON, TCS Medium, 이외 전부 OFF (TC도 원래 끄고 타는데 피곤해서 걍 킴)

1. 가격

기본판 77,000원

챔피언스 에디션 99,000원

(F1 22 or F1 23 소유자는 15% 할인)

챔피언스 에디션에는

3일 얼엑, 시즌 1 VIP 패스, 마이팀 캐릭터 2명 (후안 파블로 몬토야, 제임스 헌트). 인게임 재화 등등 있음.

가격은 창렬임.

매년 나오면 좀 싸게라도 내놓던가 양심이 있냐 EA?

2. 게임성 (컨텐츠)

F1 23 플레이 한 사람 기준으로 말하겠음.

일단 달라진 거? 그런 거 없음.

새로 생긴 게 딱 두 가지 있음.

① F1 World - Fan Zone

기존 F1 world 부분에 Fan Zone 이라는게 새로 생김.

본인은 애마팬이므로 애마를 선택함.

스트롤은 차마 못 고르겠어서 알론소 선택함.

자신이 좋아하는 팀,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이버 하나씩 골라서 각각의 팬 존에 들어가서,

그 안의 사람들과 순위 대결도 하고 (아래짤), 같은 팀 혹은 드라이버 고른 사람들 합산해서 서로 경쟁도 함 (아래아래짤).

그리고, 토토 시스템도 생겼음.

본인은 맥라렌에 베팅

그래서, 새로운 재화가 두 종류 생겼는데, Fan Point 하고 Fan Token임.

Fan Point는 위에서 말한 Fan Zone 점수랑 같은 거고, 그냥 F1 World 플레이 많이 하거나 목표 달성하면 모임.

Fan Token은 토토로 따거나, 특수 업적을 달성하거나 하는 경우 얻을 수 있는데, 사용처는 아래 사진처럼 부품 제작할 수 있음.

이게 끝.

② 드라이버 커리어 모드

아마 이게 새로 추가된 것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이라고 생각함.

F2 부터 키워나갈 수도 있고, F1 으로 스킵할 수도 있음.

플레이 가능한 사람은 F1 드라이버, F2 드라이버, 그리고 아이콘 선수들이 있음. (여기서 아까 말한 후안 파블로 몬토야랑 제임스 헌트가 추가됨)

본인은 트롤 안하는 스트롤이 있는 애마 세계관을 만들라고 스트롤을 선택했음.

전체적인 시스템은, 게임을 할 수록 레이팅 (피파의 오버롤 개념)이 올라가고,

이게 특정 수준까지 올라가면 계약 연장, 특정 수준 미만으로 떨어지면 방출인 듯함.

계약 연장 목표는 계약 시에 정할 수 있음.

(우리 아빠가 사장인데 어떻게 방출하게 ㅋㅋ)

기본적으로는 F1 23의 마이팀 기능이 다 들어가 있음. (시설 업그레이드 제외)

시설 업그레이드가 빠진 만큼, 스페셜리스트 라는 기능이 새로 들어감.

각 그랑프리 마다 목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달성하면 스페셜 포인트를 얻고, 그 포인트가 일정 수준 이상 모이면 레벨이 올라가서 기능이 활성화됨.

그 기능에는 부품 업그레이드 실패 확률 감소, 시간 감소, 비용 감소, 효과 증대, 프랙티스 프로그램 보상 증가 등이 있음.

3. 조작감

일단 설명 전에, 본인은 F1 레이스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힘. 따라서,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이고, 맞는 방향인 지 모름.

그게 궁금하면 막스한테 디엠해보던가.

일단 처음 딱 몰았을 때, 좆됐다 싶었음. 드라이빙 자체가 너무 힘들었음.

(1) 일단 스티어링 감도가 존나 높아서, 핸들을 10도 틀어도 엑박패드로 모는 것 마냥 벽으로 돌진해버림.

이거 해결하려고 설정 들어가서 Steering Linearity 높였고, 조향 최대 각도를 360도에서 400도로 높였음. (더 높여도 된다고 생각)

이게 처음에는 진짜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공격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해진다는 큰 장점이 있음.

막스 마냥 대가리부터 들이미는 게 가능해지고, 똥꼬 따면서 가다가 옆으로 확 비켜서 추월하는 게 좀 더 편해짐.

(2) 저속(저단)에서의 느낌이 이상함.

F1 23과 대비해서, 스티어링 감도가 높아진 것도 한 몫 하겠지만, 앞코가 엄청 가벼움.

그에 반해서 뒷쪽이 엄청 무거움.

그래서 스핀을 하는 일은 좀 줄어든 것 같은데, 그냥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그냥 이상함.

(3) 고속(고단)에서의 안정성이 존나 미쳤음.

개떡그립. 개같이 운전해도 존나 잘감. 고속 한정 개씹사기차.

이게 말로만 들으면 되게 좋아 보이는데, 그립이 되게 강해서 드라이빙 템포가 되게 빨라짐.

따라서, 금방 지침.

모나코 같은 곳도 힘들지만, 제다, 스즈카, 멜버른 같이 고속 코너가 좀 있는 곳은 템포가 진짜 빨라서 눈알에 힘 빡 줘야함.

(4) 연석, 잔디를 밟아도 스핀을 잘 안함.

왜지?

소시지 깊게 밟아도 안날아가고, 잔디 커팅해도 앵간하면 그냥 뚫고 지나감. 특히 고속에서.

4. 이외의 것들.

① 중간 중간마다 컷신 나오는데 처음엔 존나 멋있었다가 한 10번 보니까 지겨워짐.

설정에서 끌 수 있을수도.

② UI가 많이 바뀜.

대표적으로, ERS Ui가 대폭 개선됨.

기존에도 알 수 있던 내용들이긴 한데, 게이지 3개로 변경됨.

노란색 : 현재 배터리 잔량

초록색 : 현재 랩에서 쓸 수 있는 배터리 잔량

빨간색 : 현재 랩에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양 (다 차면 더 충전 불가)

그리고, RPM 게이지 사다리꼴 15개로 바뀌었는데, 눈에 존나게 안띔.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가속페달 게이지도 아래쪽에 작게 바뀌었는데, 눈에 존나게 안띔.

③ 선수 얼굴 좀 많이 괜찮아짐.

기존에도 찰흙이었고, 지금도 찰흙임.

다만, 기존에는 초딩이 방학숙제로 만들어간 조각상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문가가 좀 다듬어줬음.

그래도 몇몇 선수는 꽤 비슷함.

④ 경기 종료 때마다 나오는 음성이 되게 리얼해짐.

특히 커리어 모드에서는 본인이 선택한 드라이버의 녹음이 나옴. 리얼함 점수 +1

⑤ 전작에 비해 로딩 시간이 존나 길어짐.

본인은 SSD 용량이 부족해 하드에 깔았는데, 뭐만하면 10-20초씩 로딩임. 길 때는 30초 넘게도.

어지간하면 SSD에 까는 거 추천.

5. 결론

본인이 부자다. -> 구매.

본인은 대가리 깨져도 엪원겜 최신거 사야한다. -> 구매 (나는 여기 속함)

F1겜 싱글은 죽어도 싫고 멀티 하고 싶다. -> 구매

본인은 알파타우리, 알파로메오보다 비자캐시앱, 스테이크가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 -> 구매

F1겜을 근 3년간 한 번도 구매한 적이 없는데 하나쯤 사고 싶다. -> 구매 고려.

F1 23 재밌게 하는 중인데, 드라이버 커리어 한 번 해보고 싶다. -> 할인할 때 구매

F1 23 가지고 있는데, F1 World 위주로 플레이 한다. -> 구매 X

그냥 모르겠다. -> 구매 X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써주면 5시간 경험만큼 답변해주겠음.

아, 한글 없음.

본인이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고, F1을 좀 봤다 하면 다 아는 수준의 영어임.

자막 키면 다 나오니까 괜찮음.

엪원 매니저 한패 번역단 중 한명이었는데, 본편은 한패가 잘 안되는가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