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와 레고의 콜라보 기획은 4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레고 측은 당연히 '레고조립 컨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세트구성을 제시했고, 닌텐도 측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기믹을 요구한 것이 시작점이었습니다.

첫 6개월은 닌텐도가 요구한 기믹인 '마리오 피규어'를
구상하고 프로토타입을 선정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스피커가 들어간 전자제품에 가깝고, 통짜로 만들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빨강 모자만은 끼워넣을 수 있도록 해
마리오라는 캐릭터의 상징성을 살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코스를 짜는 것은 정답이 없기에 상당한 고민을
거쳤습니다. 닌텐도의 게임 개발팀에게 조언을 구하고,
일부 아이에게 프로토타입을 주고 가지고 노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정답이 없는 분야이겠지만,
코스에 기믹을 다양하게 넣고 구조를 체계화 할 수록
마리오는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코인을 보답할 것입니다.

원리를 궁금해 하실 수도 있는데, 마리오의 발바닥에는
색상과 압력, 바코드를 인식하는 닌텐도의 프로그래밍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조이콘 IR 카메라와 유사). 블루투스
기능도 있지만, '스위치와의 연동은 없다'라는 수준만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 정보는 차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