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99화까지 나왔고, 199화까지 봤음
스포 최대한 줄이면서 써봄
이 작가껀 데몬소드, 맨대헬, 킬더드, 둠브레이커 이렇게 4개봤음.
참고로 RF온라인이라는 원작IP가 존재하는 소설이라고 함. 원작게임 안해봄.
🌑대략적인 스토리
-제국 최상위 부대에 입대한 고아출신 주인공이 커다란 음모를 마주하게 된 SF판타지.
🌑장점
1. 탄탄하고 색다른 세계관과 설정
원본IP특인지 작가특인지 몰라도 세계관과 설정이 세세한 부분까지 잘 짜여져있음. (좋은 의미로)네임드 작가답게 설정딸치는게 아니라, 스토리에 세계관과 설정이 자연스레 어우러져있음.
인간 외에 다양한 외계종족들이 등장하는데, 그들도 모두 고유한 특성과 문화들을 가지고 있고 잘 납득됨.
2. 입체적인 캐릭터
등장하는 캐릭터 중 평면적인 캐릭터가 0명인 수준으로 캐릭터들이 입체적임. 주인공의 경우, 요즘 트렌드 웹소주인공과 다르게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답답한 행동을 자주 함. 조연들도 종종 트롤짓을 일삼는다. 고구마 느낌은 거의 없었음.
3. 뛰어난 전투씬
작품 설명에 '기계가 피와 살을 대체하는 시대'라고 나와있듯이, 주인공의 신체 일부는 고성능 기계로 되어있다. 그래서 주먹으로 콘크리트를 부수고, 점프해서 천장에 메달리고, 날아오는 총탄의 궤도를 통제하기도 한다.
잘 못쓰면 양산형 애니 전투씬처럼 촌스러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느낌없이 스타일리쉬한 맛이 남.
4. 예측불가능한 전개
이 작가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 반전이라고 생각한다. 초창기작인 킬더드부터 그나마 최근작인 데몬소드, 그리고 맨대헬......;; 아무튼 이 작가 소설은 댓글창에 전개나 반전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응 좆까~"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경우가 많음.
이전 작부터 전개와 반전을 어거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들지 않았고, 이번 작에서도 그렇다.
🌑단점
적고보니 단점이라기보다는 호불호 요소에 가까운듯.
1. 작가의 힙스터&반골 기질 대폭발.
"무한빙의 능력으로 재벌되기", "환생한 검술천재가 재능을 못 숨김", "회귀했는데 S급동료들이 집착한다" 같은 제목이 판치는 웹소판에서 "데몬 소드", "바바리안 퀘스트"같은 제목쓰는 작가 아니랄까봐, 힙스터&반골 기질이 이 작품에서 만개한 느낌이다.
그 중 하나로는, 약물과 뇌과학 이야기. 다른 소설에선 그냥 휙 넘어갈 부분을 상당히 세밀하게 써둠. 작가의 다른 작에서도 뇌과학 관련 요소가 종종 나오는걸 보면, 아마 작가가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거로 보임.
2. 몰아읽기엔 피곤할 수 있다.
아름답고 현학적인 문장을 쓰는 것과는 꽤 거리가 있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은 문장에 꽤 힘을 준거 같다.
읽고 나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문장이 1화 단위로도 종종 나옴.
나는 문장 하나하나 싹 다 읽어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추가적으로 이 작가 특징이 떡밥을 여기저기 존나 뿌려두기 때문에, 놓치지 않으려고 더 정독을 하게 되어서 재밌지만 피곤했음.
3. 도파민 채우기엔 잘 맞지 않음.
작가 특징인듯.
읽고난 이후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뒷맛을 주지만, 일반적인 웹소처럼 즉각적인 도파민 충족을 원한다면 부적합한 소설이라 생각함.
🌑총평
-희한하게 뒤로 갈수록 더 재밌는 소설.
-호불호 많이 탈거 같지만, 맞으면 역대급 소설이 될수도 있을듯. 나는 존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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