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노피아 랭킹이 많이 아니꼽다

난 TS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 TS 밖에 없으니 볼 게 없거든
그런데 마침 홍보왔던거 소설이 랭킹 10위안에 들었더라고

이 좆같은 ts들과 인외물 사이에서 오랜만에 솟아오른 정상적인 소설이길래 리뷰해본다

스토리는 굉장히 안정적인 맛이다

무림에 빙의한 주인공이 개쩌는 무공재능을 얻고 합법로리와 함께 모험하는 내용임

혹시 예전에 노피아에서 인기를 끌던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라는 소설을 기억하는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한때 노피아의 지배자 중 한명이었던 소설로 연재주기가 씹창나기 전까지는 레전드 폼을 자랑했다

난 이 소설에서 천꿉친구를 느꼈음

물론 이 소설은 천꿉친구랑 비교하기엔 부족한 점이 상당히 많다

일단 주인공이 저능아다

작가가 자기 입으로 초반부 넘기면 괜찮아진다는데 직접 읽어본 바 딱히 그렇진 않고 계속 저능아임

또한 천꿉친구에 비해서
어휘력은 떨어지고, 서사는 조악하며, 인물들은 밋밋하다

솔직히 난 이게 이 작가의 데뷔작인줄 알았다

삽입자위도 안해본 처녀작으로 착각할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거든

하지만!

그럼에도 제법 읽을만 하다

특히 사건의 전개나 인물의 서술방식 등에서 전성기 노피아 시절의 천꿉친구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글에 그 특유의 비슷한 감성이 녹아들어 있음

유명 레스토랑(천꿉친구)의 요리를 레토르트나 통조림으로 만든 버전을 먹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대사는 존나 못쓰는데 액션은 꽤 잘쓴다

위에서 말했든 내용도 라이트하니 요즘 트렌드에 맞고

요약하자면

망가져버린 노피아 랭킹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신작이다

특히 천꿉친구 재밌게 봤으면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