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해도 앞으로 2개윌 남았네요...! '정령환상기' 담당 편집자 N입니다.

이 칼럼은 TV 애니메이션 제2기가 2024년 방송 예정!(노골적인 선전)인 '정령환상기'의 히로인을 매월 선정해, 캐릭터 제작 비화나 인상 깊은 씬 등을 담당 편집자의 시선으로 말해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됩니다.

여기만의 뒷이야기 등도 척척 풀어갈 테니 부디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11회째인 이번 픽업 히로인은 벨틀마 왕국의 고귀한 제1왕녀 크리스티나 벨트람 님입니다!

그럼 바로 초기 캐릭터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제1권부터 등장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님(오른쪽)은, 리오와 동갑입니다!

같은 교복 차림이라도 한 살 연하의 플로라(왼쪽)에 비해 어른스럽고 고귀한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왕녀 자매는 머리색은 똑같지만 성격이나 분위기는 정반대이고, 그 부분은 이 캐릭터 디자인을 보시면 일목요연하죠. 하지만 정말 벨트람 왕립학원의 교복은 너무 귀엽네요...! (제1권으로 밖에 나오지 않는 의미에서 귀중한 디자인입니다.)

자, 그런 크리스티나 님인데요.

플로라 유괴 사건 때 용의자가 된 리오를 세게 치는 등 독자 여러분도 상당히 태도가 강한 인상을 가진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학원에 입학해 온 리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경계심으로 일정 이상의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인 플로라가 리오에 대해 호의적인만큼 차이가 많이 나네요! (웃음)

그 후, 리오는 누명으로 지명 수배의 신세가 되고, 왕녀인 크리스티나 님과의 관게도 한 번은 완전히 끊어집니다.

그러나 시간을 거쳐서 약 4년--하루토라고 자칭하는 리오와 재회한 그녀의 마음 속은 복잡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어려서의 결벽함이나 왕녀로서의 위엄, 그리고 플로라에게 다가가게 놔두고 싶지 않은 의도 등으로 필요 이상으로 리오에 대해 차갑게 하고 있었음을 자각하고 있던 크리스티나 님은 그런 자신이나 플로라를 져버리지 않고 도와준 리오를 어떤 식으로든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16세가 된 그녀는 정치 투쟁에 휘말리는 형태로 조국에서 쫓기게 됩니다.

자신이 나라의 장래에 관계되는 위기 상황에 빠져 있기 때문에, 리오의 도움은 고맙기도 하고, 그리고 큰 일에 말려드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레스토라시온에 대한 호위를 맡아준 리오와의 한때는 크리스티나라는 소녀에게 큰 전환점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원 시절이라면 이처럼 평온하게 식사를 함께 할 일도 없었을 터.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초기와 그 후에 리오를 대하는 방식이 가장 크게 달라진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크리스티나 님이 역시 가장 아끼는 것은 여동생이 플로라!

순진무구하고 착한 플로라가 상처받지 않도록 언니인 자신이 정신차려야겠다는 마음이 늘 그녀의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루시우스가 이끄는 천상의 사자단에 의해 둘이 함께 유괴되었을 떄에도, 자신보다 플로라의 몸을 제일로 생각하는 크리스티나 님.

고열이 난 여동생을 필사적으로 업고 숲을 나아가는 모습은 매우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그 후,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리오에게 보호받게 된 왕녀 자매는 잠시 셋이서 지내게 됩니다만, 그 생활성이나 해프닝은 늠름한 크리스티나 님에게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소년가 되어 있었습니다.

왕녀로서 대외적으로 약점을 보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한 나이대의 일면을 볼 수 있어서 저도 모르게 '크리스티나 님, 귀여워.'라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군요.

여담으로 이 드레스의 냄새가 신경쓰여 무심코 맡아보는 왕녀 자매의 일러스트는 드물게 키타야마 선생님으로부터 '일러스트화 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들은 부분이었습니다(웃음).

이성으로서 적잖이 리오를 의식하고 있기 떄문에, 여성으로서 냄새를 신경써 버리는 모습은 흐뭇하네요!(방긋).

그럼 여기서 연례인 담당 편집자의 마음에 드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원작 소설 15권에서 하루토=리오라는 것을 재차 확인하고, 학원 시절의 결례에 대해 사과하는 크리스티나 님의 씬입니다.

당시의 일을 리오는 딱히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크리스티나 님으로서는 자기 자신의 행위를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가득하고, 그 애처로움이 표정에도 짙게 나와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아직 나이 어린 십대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렇기 떄문에, 그것을 할 수 있는 크리스티나 님은 고귀하다고 느끼는 담당 편집자였습니다.

앞으로 조국 벨트람을 둘러싸고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크리스티나 님을 계속 지켜봅시다!

이것으로 제11회 칼럼은 끝입니다! 다음 번에는 드디어 최종화!?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히로인은 누구인지...아무쪼록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