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팀 로테는 이미 모든 팀이 아는 오픈하고 시작하는 로테야 ㅋㅋ

(내가 챔프전 전에 글을 하나 쓰기도 했었....)

이 로테의 컨셉은 사실 '우리 것만 잘하자' 야

어느팀을 만나든 우리것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거...

변수는 누가 스타팅 센터로 들어오냐 정도뿐? 어제는 명화, 민지였음

1. 무조건 4번 러츠 고정 - 반대편인 1번에 혜진이

2. 러츠 옆에 3번 명화로 시작부터 높은 블로킹. 반대편에는 민지

(민지는 혜진이랑 전위를 2번 같이 돌면서 이때 우리팀은 센터 공격 버리고 민지는 라이트에서 공격하기도 함 ㅋ)

3. 혜진이 다음에 2번 소휘를 두고 강력 서브라인 구축 (자연스럽게 반대편에 소영)

소휘 서브여도 여전히 높은 명화-러츠라인 전위

이렇게 해서

러츠 문명화 강소휘

이소영 권민지 안혜진

우리팀 조금만 자세히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로테 ㅋㅋㅋ

중요한건 이 구성을 아는 상대가 어떻게 로테를 짜고 나오느냐인데...

다시 말하지만 우리팀은 항상 같아 ㅋ 선택권은 상대팀 감독에게 있어

어제 경기를 다시 보니 이건 상대가 자발적으로 김연경을 후위감옥에 넣어버린듯하다;;;

김미연 브루나 이주아

김채연 김연경 김다솔

이 로테에 담긴 흥국의 의도는 대충...

1. 브루나로 러츠를 막자

2. 김연경 브루나를 대각으로 두고 어쨌든 공격력 좋은 2명 중 1명은 항상 전위에 두자 (도공에서 흔히 하는거)

3. 시작부터 점수 안나고 전위 뚫리는걸 막기 위해 시작은 전위 3명 공격수, 김다솔 1번으로 시작하자

4. 이주아 이동공격을 써먹기 위해 이주아는 김다솔 옆자리

내가 생각하는 박감의 의도는 이정도 아닌가 싶음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이 로테가 왜 자발적 김연경 후위 지옥이 되어버렸냐?

흥국의 의도는 좋았는데 어찌보면 이건 차노스가 덫을 쳐두고 기다린 느낌;;;

1. 안혜진-강소휘로 서브하는 동안 김연경은 후위임. 안돌아 ㅋㅋㅋ

이 서브라인이면 상대는 리시브가 쉽지 않고 결국 보이는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음

보이는 이단 연결 토스를 명화가 제일 좋아하지 ㅋㅋㅋ

흥국의 띄우는 리시브+보이는 공격+명화! (그래도 러츠한테는 잘 안때려 ㅋ 러츠 피하면 명화닷)

이걸 브루나와 김미연에게 뚫으라고 하면...쉽지 않아요;

브루나는 거의 러츠-명화 앞에서 때려야 하는데 너무하자노

사이드 아웃이 안됨

2. 그 다음에 우리팀 반격엔 전위에 러츠-소휘, 러츠-소영 이렇게 한번씩 있음

브루나가 열심히 러츠를 막으려고 하는데 러츠는 그냥 편하게 센터쪽으로 때리더라 (대각, 반대각)

이건 블로킹이 높은 김연경이 앞에 있어도 마찬가지.

러츠가 김채연, 이주아 센터 블로킹을 별로 부담스러워하질 않아;

물론 김미연 앞 쏘캡도 가만히 있지도 않고 ㅋㅋ

3. 김연경이 전위로 올라와서 흥국이 점수적립을 해야하는데 전위에 2번 김다솔도 있어 ㅋ

김연경 전위, 김미연 서브탐이 흥국 최고의 찬스인데 이때도 전위 김다솔;

김연경 점수를 내고 흥국 서브탐은 우리팀은 쏘쏘의 김다솔 양학 찬스야ㅋ

사이드 아웃이 빨라 ㅋ

4. 마지막으로 김연경 서브탐도 우리팀엔 좀 두려운데

띄워놓기만 하면 역시 김다솔 전위...응 사이드아웃 얼른 하면 됨 ㅋ

결론 : 우리 로테는 고정인데, 1차전 흥국 로테로는

김연경이 전위에 오기 힘들고 전위에 와도 순식간에 다시 후위로 내려감 ㅋ

사실 6라에 이미 이걸 봤는데 박감이 왜 또 같은 상황을 만들었는지는 좀 의문.

이 구조에서는 브루나가 해줘야만 하는데 그만큼 브루나를 믿었던걸까?

2차전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함 ㅎㅎ

어차피 우리팀 로테는 고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