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펄옷의 경우 원본 디자인이 잘 뽑힌 케이스도 있지만 

간혹 의상 디자이너의 괴상한 취향이 가미된 것이 상당히 많다.

이를 '메르브의 팔레트'라는 유료 염색 시스템에 포함된 다양한 색상/재질 프리셋으로 유저의 입맛에 맞게 조금 다듬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서래차사 의상을 깔끔한 교복 느낌으로 염색해보앗다.

원본

염색 후

핵심부터 말하자면 1) 색상과 재질의 통일 2) 파츠에 맞는 텍스쳐 고르기 가 중요하다.

이 원칙은 옷이 아니더라도 다른 옷들에도 적용된다.

셔츠 색(2번 파츠) 

기본 염색약 R136 G127 B127

RGB의 수치가 완전히 동일하면 무채도의 회색이 되는데, 여기다 R(빨강)값을 조금 더 줘서 피부 위에 덮인 셔츠의 꼴1림을 강조해보앗다

'기본 염색약' 은 텍스쳐가 가미되지 않은 펄옷 고유의 텍스쳐 위에 색상을 입히는 건데, 

팔레트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RGB창이 열리면서 자유로운 염색을 할 수 있다.

치마 패턴, 레이스 색(4,5번 파츠) 

기본 염색약 R44 G41 B41

해당 코드는 위의 셔츠 염색 RGB 코드 염색창에서 ◀모양의 화살표를 아래로 쭉 내리면 나오는 색상이다.

전문 용어로 톤온톤이라고 하는데 같은 채도를 공유하되 명도를 달리하는 방법으로 동질감을 준다.

나머지 검정으로 칠해진 부분 모두

올비아제 염색약 블랙

기본 염색약이 아닌 메르브의 팔레트 상의 다른 염색약(올비아, 벨리아 어쩌구 마을이름 들어가는 염색약들)은

색상 프리셋이 정해져 있으며 고유의 '텍스쳐'가 존재해 펄옷의 재질을 해당 염색약에 포함된 텍스쳐로 덮게 된다.

섬세한 염색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지만 고유의 텍스쳐를 입혀 인게임 물리엔진 내 환경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올비아제 염색약은 텍스쳐가 매트해서 빛 반사율이 극단적으로 낮고 원색의 느낌이 거의 그대로 표현되어 깔끔한 연출에 좋다.

반면 발렌시아제 염색약은 염색약의 설명대로 금속 텍스쳐를 입혀서 염색'약'의 느낌보다는 광택의 빤질빤질한 느낌이 더 많이 난다.

대충 벨리아, 칼페온 이것저것 눌러보면 감 잡을 수 있다.

가공복 신발 염색 전 

발렌시아제 염색약으로 염색했을 때

같은 검정이라도 많이 차이난다

전체적으로 인게임 느낌은 이렇다

허리춤의 호리병?을 같은 색깔과 재질로 덮어서 티가 안 나고, 목걸이가 넥타이 느낌이 난다.

또한 같은 검정이라도 옷 부분의 검정과 신발 부분 검정의 광택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서래차사 일주일 또 팔아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