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바틀 디자인은 정말...어......음..
목욕탕 스킨이랑 착각해도 별문제없을 투박한 디자인
(뭐 좋게말하면 막 이쁘게 보일려고 치장하지 않는 씝 상남자 디자인이라 할수도 있겠음.)
딱 뿌리면 탑 노트에선 매운향 스킨향 확 올라옴
근데 조금만 지나면
알수없는 시원한 부드러움이라 해야하나?
처음에 났던 스킨향이 상당히 빠르게 부들부들해짐
스킨향이 원래 이렇게 좋은 향이었나 생각하는 정도랄까
여름에 시원한물로 씻고 나와서 뽀송뽀송한느낌?
쿨워터는 스킨향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 준 향수였음.
이름 그대로 시원한 물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생긴건 온몸으로 '난 남자다 난 화려한거 필요없다'
존나 투박함 그 자체를 마구 표출하는데
막상 향은 처음에만 조금 가오잡을뿐 착한 친구였음.
암튼 이 향수는 내가 씝 향린이때 2번째로 써본 향수인데
(첫번째는 페라리라이트에센스인데 반도 못 씀)
처음으로 한통 다 써본 향수이기도 하고 해서 애착이 감.
쿨워터를 알기 전에는
향수는 무조건 '여자가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향'
에 초점을 두고 샀었는데 (그래서 페라에 썼었음..)
이건 그냥 내가 좋아서 쓴 향수여서 의미가 깊음
누가 아 ㅆㅂ 향수냄새 뭐야 ㅡㅡ 하면
ㅈ까세요 난 뿌릴거에요 하게 됐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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