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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Story<가이딩 어헤드>GA-6 (후)

Ltor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9 22:26:55
조회 2347 추천 32 댓글 17
														
종 탑의 통로는 좁고 돌로 된 계단은 미끄러워, 돌로 된 벽은 거칠고 차가워, 마치 숲에서 본 나무들 처럼.

발소리도 울리고 있어, 이 앞에는 뭐가 있을까?

나는 살카즈랑 산크타의 아이라는데....

그게 왜 중요한 건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로젤라 언니의 표정은 기억하고 있어

언니는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내 손을 잡고 웃어줬어.

그치만 다들.... 내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 걸까? 아직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산크타도 좋고 살카즈도 좋아.

하지만 나는 세실리아야.

그냥 세실리아.

.......

안녕 엄마.... 나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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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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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아이젤, 11시 방향을 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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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젤: 네!


(폭발 소리와 총소리)

아이젤: 이런,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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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렌: 내말이, 이래서는 죽도 밥도 안되는데, 이쯤하고 봐주면 안될까?


(페데리코가 올렌에게 붙는다.)

올렌: ....사람말을 듣기는 하는거야?


올렌: 아이젤, 세실리아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아? 내가 그애를 지키는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일지도 모른다고?


아이젤: 그말을 믿을 것 같습니까?


올렌: 나는 거짓말 안해.


아이젤: 설령 그말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세실리아가 원하지 않는다면 그럴 수 없습니다!


올렌: ....가끔, 안두인이 나한테 문제거리를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


아이젤: ! !


페데리코: 집중 하십시오, 아이젤.


아이젤: 아니....페데리코 선배, 잠시만요!


아이젤: 이게.... 느껴지시지 않으시나요...


올렌: 이건......


공기가 흔들리고 있었다.

마치 공허로부터 무언가가 나오는 것만 같았다.

어떤 아츠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하고 강력한 힘이었다.

어떠한 고대의 구조물이 깨어나고 있었다.

잊혀졌던 목소리가 들리려고 한다.


페데리코: 아이젤, 작전을 변경합니다. 당신은 종탑을 확인하십시오.


페데리코: 이 반군 메신저는 제가 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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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각하,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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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쉿 ㅡ


교황: 바이올렛, 교황청을 폐쇄하고 모든 면회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렴.


바이올렛: 이건 대체 무슨일이죠?


교황: .......


교황: 내 전임자, 선대 교황님께서는 역사 연구를 아주 좋아하셨지, 들어본 적 있느냐?


바이올렛: .....아니요.


교황: 몰라도 괜찮아, 그는 정말 서툴렀거든, 틀린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다들 애를 먹었단다.


교황: 그는 역사를 연구한다기 보단 역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걸 좋아했지.


교황: 그는 상당히.... 낭만적인 비유를 쓰는 걸 좋아했지, 역사 논문에 담기에는 다소 부적절하긴 했지만, 인상적인 것은 사실이었어.


교황: 그는 "역사란 보이지 않는 거인들이 대지에 남긴 무수히 많은 목소리들로 만든 오케스트라다." 라고 했지.


교황: 그의 비유를 빌리자면, 우리의 작곡가께서는 새로운 장을 펼친 걸지도 모르겠구나.





(발걸음소리)

........

폐에 들어찬 공기를 안간힘을 다해서 밀었다가 다시 폐속으로 집어넣었다.

나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달렸다.

나는 뭔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종탑의 가장 꼭대기 층 그 뒤에 세실리아가 있을거야.

이 문을 열면ㅡ

(문이 열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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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ㅡ오래된 살카즈의 서정곡.

그녀는 여린 목소리로, 감정을 담아서 진지하게 노래했다.

나는 내 불규칙적인 호흡이 노래를 망칠까 두려워 숨을 참았고, 그곳에 서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종탑의 종소리만이 영원토록 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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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종소리.... 계시록의 석탑에서...? 어떻게.....?


바이올렛: 그 종은 한 번도 울린 적이 없는데?!


바이올렛: .....오직,오직....


교황: 수천 년 전, 최초의 성도들이 아직 이 땅에 살고 있었을 때를 제외하면 말이지.


바이올렛: .....


교황: " 낮에도 산크타는 하늘이 가려져 태양을 볼 수 없었다, 밤 동안은 악마의 군대가 쫒아와 많은 산크타를 해쳤고, 산크타들은 많은 빛을 잃었다. "


바이올렛: ....." 모든 성도들은 말했다, 나를 따르라, 그러자 탑이 생겼다, 성도들이 말했다, 내 말을 들어라, 그러자 종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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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시민: " 종소리는 광야에 울려 퍼졌고 산크타는 하나로 뭉쳤다. "


독실한 시민: " 이것은 계시요, 이것은 잠언일지니. "


흥분한 시민: "낮에는 빛이 생기며, 더 이상 숨지 않으니. "


독실한 시민: "모든 성도들은 말했다, 도시를 지어라, 그곳은 산크타의 낙원일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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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인: " 모든 성도들은 말했다, 그 이름을 라테라노라 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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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아: 어떻게......



안두인: 계시록의 탑은 라테라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에 하나입니다, 아니, 고전에 따르면 계시록의 탑이 생기고 라테라노가 생겼습니다.


파르티아: 종탑이 다시 울리는 거죠....


안두인: 우리의 세실리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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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하, 하지만 어째서....


교황: 아마도 작곡가는 몇 개의 강한 음을 쓰고 싶어서 라테라노의 악보를 보며 때를 기다렸던 거겠지.


교황: 바이올렛 추기경, 이 성당에는 자네와 나 뿐이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바이올렛: ....성하, 우리는 종이 울리는 이유를 즉시 밝혀야 합니다..... 아니 어떻게든 해석해서 알려야 합니다... 그것이 교황청이 할 일입니다.


바이올렛: 여러 국가의 사절들이 라테라노에 모여들었고, 수 많은 간증자들이 있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교황: 바이올렛, 사절들에게 가거라, 수천 년의 시간을 침묵했던 종이 울리고 있다. 이것은 변혁의 징조일터,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바이올렛: 그럼 계시록의 석탑은 어떻게....


교황: 기다리기만 하는 걸로 충분할게다. 어서 일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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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아: 인도자님, 당신은.... 알고 있는겁니까? 세실리아가 도대체 어떤 능력이 있길래.... 그녀가 비록 혼혈의 산크타라고는 하지만.... 그 밖에 비밀이 또 있는 건가요?


안두인: 아니요, 그럴리가요, 그녀는 당신과 제가 알다시피 세실리아입니다, 그녀의 처지가 조금 특별하다고는 하나, 그 외의 신비는 없습니다.


안두인: 다만 어쩌면 라테라노 자체가 변화를 갈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세실리아는 그저... 마침 이 순간을 맞이한 거고요.


안두인: 그게 아니라면, 그녀는 정말로 산크타와 살카즈 사이에 있었던 천 년의 상처를 치유할 자로 선택되어 내려왔고, 성종은 그녀를 위해서 울리는 것이겠지요.


안두인: 아니면, 그저 우연의 일치던지요, 역사가 숨기는 블랙 유머라고나 할까요.


안두인: 하지만 우리 모두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닌 것을 압니다.


파르티아: 음... 어찌됐던 기회가 생겼네요, 제가 봤을 땐, 이제 그들은 우리에게 신경쓰진 못할 겁니다.


파르티아: 교황청의 전력이 계시록의 탑에 집중될테니까요.......


파르티아: 우리는 길을 열겠습니다, 당신은 그 앞으로 나아가 주세요.

(무전소리)

르무엔: ......안두인, 종이 울렸어요.


안두인: 그 종소리는 곧 자신의 길을 떠날 아이를 위한 것입니다.


르무엔: 그렇겠죠.


르무엔: 말투를 보아하니, 이미 결정했나보네요,


안두인: 제 결정은 바뀐 적이 없습니다.


르무엔: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해도?


안두인: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해도.


르무엔: ....그 일에 의미가 있나요?


안두인: 의미... 의미란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선택이 그것을 구성하고, 채우며, 실재하게 만들 뿐이죠.


르무엔: 알겠어요


르무엔: 당신의 결말이 평화롭기를 바랄게요.


(무전종료)

안두인: 파르티아, 당신이 방금 말한 건 우리의 원래 의도와 어긋납니다.


안두인: 우리는 모두 주춧돌이며, 우리가 부딪히고 쌓아서 만든 평탄한 길은 이후에 출발할 사람들에게 맡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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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기사: 나는 즉시 교황 성하를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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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 교황기사 테르바돌레 각하, 성하께서는 현재 기도중이시며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황기사: 하지만!


수녀: 이해해 주십시오.

(폭발소리)

교황기사: 폭발?


수녀: 사람들이 놀고 있는 걸지도...


교황기사: 아니! 폭발 소리는 모든 발파 승인이 중단된 사절 구역에서 들려왔다!

(무전소리)

수비대: 교, 교황기사 테르바돌레 각하, 사절 구획이 공격 받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황기사: 길을 잃은 자들! 성종의 울림을 듣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건가!


수비대: 교황 기사단이 사절 구획에 주둔하고 있지만... 공격과 폭발이 시작된 이후부터 사절들은 감정이 격해지며 보호를 위해 추가 병력을 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황기사: ..알았다.

(무전 종료)


교황기사: 제길, 하필 이럴 때!

(바이올렛이 걸어온다.)

교황기사: 바이올렛 추기경!


바이올렛: 계시록의 석탑에서 성종이 다시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테라노의 가장 성스러운 순간입니다. 제 1회 "국제정상회담"에 오신 모든 나라의 사절들도 축복을 받았으며, 우리모두 기뻐해야 합니다.


바이올렛: 하지만 이단의 잔재는 이틈을 노려 회의를 방해하고 라테라노의 영광을 더럽히려고 하고있습니다.


바이올렛: 교황기사 테르바돌레 각하, 교황의 명을 따라 기사단과 함께 사절들을 수호하여 예정대로 회의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바이올렛: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교황기사: 알겠습니다, 추기경...


교황기사: 추기경께서도 느끼셨겠지요, 이 땅 전체에 울려퍼지는 그 힘을...


바이올렛: 말씀을 삼가해주십시오, 교황기사 각하.


바이올렛: 그것은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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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르무엔, 이것도 녀석의 계획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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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무엔: ...아마도.


피아메타: 이 지경이 됐는데도, 너는 그를 감싸줄 생각이야! ?


르무엔: 피아메타, 잠깐 와봐.


피아메타: 뭔데.


르무엔: 얼른.

(피아메타가 다가간다.)

(르무엔이 피아메타를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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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


피아메타: ....?!


르무엔: 미안해, 피아메타.


르무엔: 어제 너한테 그런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피아메타: ....일단 이거 놔.


르무엔: 네가 나를 용서한다면.


피아메타: 확실히, 난 너한테 화가 나.


피아메타: ...하지만, 그보다도....


피아메타: ...나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나.

(르무엔이 피아메타를 놓아준다.)

르무엔: 하나만 부탁할게, 피아메타, 날 믿어줘.


르무엔: 그가 정말 라테라노를 위험하게 할 생각이었다면..... 나는 그 사람을 보내주지 않았을거야.


피아메타: 그럼 그 녀석이 하려는게 대체 뭔데?


르무엔: ...아마도, 묻고 싶은게 있는거 겠지.


피아메타: 누구한테?


르무엔: ....교황 성하한테.


피아메타: ....무엇을?


르무엔: 산크타가 가져서는 안되는 질문을.


피아메타: 정확히 말해 줄 수 있어?


르무엔: ....나도 정확히는 몰라, 이 질문은 그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담겨 있었을 거야..... 그가 말해주지는 않았어, 단지 나의 추측일 뿐이야.....


르무엔: 하지만 8년전 있었던 일과 이 질문은 서로 관련이 있어.


피아메타: ...잠깐, 그럼 모스티마, 너도 그걸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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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티마: 그럴리가, 나랑 르무엔은 달라, 피아메타.


모스티마: 르무엔은 그를 이해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냥... 나에게는 그럴 가치가 없어 보였어.


모스티마: 나한테 있어서 그 사람은 불쌍해보였고, 나는 더 중요한 일이 있었어. 그게 다야.


피아메타: ...너는 르무엔보다 날 더 화나게 하는 것 같아.


모스티마: 우리는 달라, 피아메타.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어. 넌 차라리.... 네가 나였으면 하지?


피아메타: ........


피아메타: 르무엔, 알고 있는 걸 말해줘.


르무엔: 듣고 싶지 않을 줄 알았는데?


피아메타: 들어보지 않으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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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기사: ......


교황기사: 세실리아 라포르타, 교황 성하의 명령으로 보호하러 왔습니다.


세실리아: 종이 울려서요...?


세실리아: 그게 저랑 상관이 있나요?


교황기사: 말할 수 없습니다.


교황기사: 지금 저와 함께, 대성당으로 가야합니다.


아이젤: ......


세실리아: 아이젤 오빠, 괜찮아.


세실리아: 이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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