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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Story<가이딩 어헤드>GA-8 (후)

Ltor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1 03: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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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인: 집념, 인가요.


안두인: 이것이 당신의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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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집념이면 안돼?


피아메타: 어쩔 수 없어도 좋고, 도움이 되지 않아도 좋고, 실패해도 좋고, 헛수고라고 해도 좋아, 나는 내가 결심한 일을 할거야!


피아메타: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싸운다고 생각하는거야?


피아메타: 네가 읽은 경전들,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장황한 이야기들, 스스로를 안개 속으로 몰아넣은 헛소리들, 모두 네 집념이 만들어낸 걸 모르는 거야?


피아메타: 너, 나, 모두가 집념때문에 여기 서있는 거라고!


(총소리와 무언가 맞아서 튕겨나가는 소리)


총성이 허공을 가르고 들려왔다.

다만 목표는 안두인이 아니었다.

그는 갑자기 손에 쥔 총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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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의 총은 라테라노에 남을 것이다.

그는 영원히 침묵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ㅡ 누가 라테라노를 사랑하지 않겠는가?

이 모든 평화, 이 모든 행복, 이 모든 순간....

그 "사랑' 때문에 그는 한때, 후회, 죄책감, 수치심, 의심을 느꼈다.

어쩌면 그는 타고난 라테라노인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순간, 그의 총이 이곳에 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이 순간.

눈 앞에 있는 모든 이들이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의 평온함이 마치 호수의 기포처럼 떠올라 아주 작은 물결을 일으킨다.

그는 믿음과 의심으로 멀고 먼 길을 걸었다.

이 길이 끝나면 다음 길로.

그는 자신이 뿌리를 잃고 황야를 배회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이 그렇지 않았다.

그는 부드러운 감사를 표했다.

과거와 미래, 시간과 공간의 역사에서 그 누구도 이 감사를 듣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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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티마: 드디어 오셨네, 자고 있는 줄 알았어.

(무전소리)

르무엔: 미안, 적합한 저격 위치를 찾기가 어려웠거든.


피아메타: 좋아, 안두인, 이제 꼼짝말고....


안두인: (속삭임) 집념으로.... 이곳에 서있는 것이군요....


모스티마: 조심해!

(폭발소리, 아츠소리)

모스티마: 아직도 아츠를 방출할 힘이 남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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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인: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는가.



안두인: 아니 구원이 아니라, 어떻게 인간은 존엄하게 서 있을 수 있는가.


안두인: 당신은 저에 대한 집념으로 제 앞에 섰고, 저는 마음 속 의문으로 이 대지를 여행했습니다.


안두인: 의문을 통해, 집념을 통해, 절망을 통해.... 길은 이미 제 앞에 있었습니다....


안두인: 왜 구원을 바랬을까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안두인: 자신의 구원자가 될 자격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피아메타: 이제 정신이 좀 들어, 안두인? 그렇다면 고개를 들고 날 똑바로 봐. 조금 전까지는 마치 벽돌이나 내려치던 느낌이었으니까.


안두인: 저는 제 길을 걸을 것입니다,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든 아니든.....


안두인: 감사합니다, 피아메타.


피아메타: 깨달은게 있다면 장례식에서 들어줄게.


피아메타: 지금 당장은, 너를ㅡ


? ? ? : 미안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야, 이 녀석은 여전히 나한테 필요하거든.

(폭발소리, 잔해가 쏟아진다.)


모스티마: 기둥이 무너지고 있어, 피아메타, 피해야 해!


피아메타: 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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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렌: 이 폭발은 합법이야, 내가 쓴 신청서에 내가 도장을 찍기는 했지만.


피아메타: 올렌, 너.....


바이올렛: 뭐하고 있어, 올렌? 나를 위해서 움직이겠다더니, 이런 일이나 하러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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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렌: ....너무 빨리 걸려버렸네....


올렌: (안두인, 도망쳐, 나중에 널 찾을테니까. )


안두인: ........


안두인: 피아메타, 모스티마, 우리는 다시 만날지도 모릅니다....


안두인: 우리가 어디서 만나던지 그 집념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두인: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집념 때문에 존재합니다.

(폭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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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호텔 지배인: 아가씨, 거기계시면 곤란해요!


불안한 호텔 지배인: 저희 건물 간판에서 내려와주시지 않을래요? 안그려면 수비대를 부를 거에요!


불안한 호텔 지배인: 그것보다도, 궁금한게 있는데요!


불안한 호텔 지배인: 휠체어로 어떻게 거기까지 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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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무엔: 다 방법이 있죠.


불안한 호텔 지배인: 저 멀리서 연기가....? 또 폭발이야? 최근 들어서 더 심해진 것 같단 말이야..... 무슨 축제라도 여는 건지.


르무엔: 부인.... 미안하지만 좀 도와주실래요?


르무엔: 아하하, 올라갈 때는 쉬웠는데 내려가는 건 그렇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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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사절: 저는 라테라노의 치안 관리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합리적인 설명을 요구합니다! 그 위험분자들이 일으킨 폭발 때문에 제 컬렉션이 망가졌습니다!


침착한 사절: 라테라노의 성종이 수천 년 만에 다시 울렸다고 들었습니다, 교황 성하께서 저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입니까?


여유로운 사절: 정말이지, 이 야만인들과는 함께 있을 수가 없네요, 교황 성하의 체면만 아니였다면....


우아한 사절: 우리 요리사가 회의가 끝날 때까지의 식사를 준비해놨으니, 두 번째 만찬은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바이올렛: 이 사람들이 정말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저 투기꾼들, 아니 투기꾼이면 다행인 수준이네요.


교황: 물론이지, 라테라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라테라노는 기적의 도시며, 영원의 중립을 지키기 때문이지.


바이올렛: 교황 성하,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교황: 네가 그렇게 긴장하는 모습은 오랜만이구나, 비아.


교황: 나는 이제 늙었단다, 더 이상 대단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죽기 전까지 앞으로 달려가는 수 밖에.


수녀: 성하, 단파방송 장비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교황: 고맙구나.


교황: 내가 물려받은 성도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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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리스타 11세: 테라 전역의 메신저 여러분, 에반젤리스타 11세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우리는 라테라노 뿐만 아니라 테라의 모든 나라의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오늘날 테라의 국가들은 이동도시의 바퀴 위에 놓여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현실의 모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현대국가라는 개념은 이동도시의 탄생과 함께 자리 잡았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한때 국가는 정착촌에 불과했습니다, 함께 모여 사는 이들이 천재지변을 피해서 국가를 이루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이동 도시의 탄생은 국가의 의미를 바꾸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하지만 사람들과 같이, 국가 간의 교류가 잦아질수록, 마찰 또한 잦아졌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마찰, 이렇게 간단한 단어로 그간의 역사를 간추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저는 이 눈으로 가울의 몰락을 보았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영광스러운 "세상의 중심"은 하루 아침에 파괴되었고, 표효하던 기갑전함들은 쇳소리를 내며 잠잠해졌습니다. 흩어진 가울의 근위대는 불길과 총성으로 변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 몰락의 대가를 치른 것은 가울뿐만 아니라 문명 전체였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가울의 황제와 그의 용맹무쌍한 군단은 웅장한 제국을 땅 한가운데 종속시킬 수도 없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렇다면 무엇이 테라의 사람들이 문명을 유지하도록 할까요?


에반젤리스타 11세: 대륙을 휩쓴 전쟁 한복판을 뛰어다녔던 라테라노인들은 황야와 왕정을 넘나드는 메신저로서의 신용과 명성을 얻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산크타들은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며, 자신들은 "평화"를 원한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러나 성채와 궁전, 막사 구석에 핀 꽃의 색이 다르듯이, 그들의 "평화"또한 그 모습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일부 사람들에게 유리한 비밀들이 맺어졌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폭로되고 한 국가의 안녕을 뒤엎기도 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대륙을 휩쓴 정복과 확장은 멈춘지 오래이지만, 여러 형태의 암묵적인 거래는 여전히 한 나라와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오늘, 계시가 내려왔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평화조성 과정이 시작된다면 수 차례의 답사를 걸쳐, 소수의 비밀스러운 계약들이 많은 나라에서 사라지기를, 저는 바랍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더 이상 지난 과거에 연연치 않으며, 큰 미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우리의 문명은 어떻게 존속될 수 있는가?


에반젤리스타 11세: 얼마나 많은 이들이 평화를 갈망하는가?


에반젤리스타 11세: 한 국가의 안보는 얼마나 많은 국가와 연결되어 있는가?


에반젤리스타 11세: 이 대지에서의 생존은 문명에게 달려있습니다, 평화는 어느 한 사람에게만 부여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나는 국가들이 서로 합의를 통해 상호 보증을 얻을 수 있는 협정기관의 설립을 촉구하려 합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우리의 이해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테라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합니다.





1099년 3월 18일 에반젤리스타 11세의 연설은 이후 "라테라노 선언"이라고 불리며 각국의 국제정상회담 책자 1면에 저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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