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이드에 플스2를 추가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된 삽질이겠습니다.

LCD모니터에 컴포지트랑 컴포넌트 단자가 없었기에

PS2 to HDMI 컨버터를 지름.

이 컨버터는 이전에 일본에서 팔던 컨버터랑 동일성능을 가진다고 알려져있고

라인아웃도 가능한 물건입니다. 중국제이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모니터가 480i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으면 사용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모니터에서 디인터레이스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깜빡임때문에 사실상

실플레이가 불가능하죠. 모니터가 2개였는데, 한개(메인)는 아예 해상도 미지원.

다른거(서브)는 지원은 하지만 크기가 작음...이랬습니다.

그래서 업스캔 컨버터를 사봤음. 조이트론 엑스틸 1080P.

안좋은 컨버터고, 실제로 문제도 많았지만

가격 생각하면 적당히 쓸만했음. 적어도 TV튜너 달린 LCD모니터보단

확실하게 인풋랙이 적었거든요. 문제는 판정선이 균일하지 않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미세하게 움직이고, 노트가 간헐적으로 프레임이 드랍해서 떨어져 내린다는게 문제였지요.

이거때문에 아마 판정선이 바뀐다는 말이 나왔을겁니다.

컨버터 성능이 안좋아서 제대로 영상처리를 못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것도 치워버림.

고전게임 돌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업스캔컨버터의 종결자라 불리는 물건.

자체 인풋랙 2ms짜리인 XRGB-3입니다.(물론 모드에 따라 다름)

좀...많이 비쌉니다. 차라리 브라운관 들이는게 나을 정도로.

그리고 이걸로 셋팅해서 좀 돌려봤습니다.

사족으로 다른 싼거를 이용해서 돌리겠단 생각은 안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업스캔 컨버터마다 인풋랙이 전부 다 다릅니다. XRGB시리즈

사이에서도 XRGB2는 좀 낫지만 XRGB-mini같은건 21ms 딜레이로 알려져 있음

확실히 노트 프레임드랍은 사라졌고, 와이드로 제대로 영상도 뿌려주고

화면이 떨리는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판정선은 좀 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1차 HD 세부조정

0.0보다는 판정선이 아래에서 생성되는걸로 보아서는

(CS는 배속조정이 한계가 있어서 AC보다 좀 빠르게 돌리는 중)

이정도면 어느정도 할만하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뭐 여기까지만 보면 괜찮아보이겠지요.

그런데 이걸 추천 못하겠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니 트리니트론 36인치인데, 이거 하나 사는거가 저 XRGB-3 사는거보다 훨씬 싸게 먹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딜레이 걱정 안해도 되고 36인치니 모니터랑 거리 맞춰서 시야문제는 해결하면 되고

화질면에서도 이쪽이 더 이득이죠. 솔직히 단점이라고 하면 수명문제랑 부피문제...그 두개 뿐입니다.

그거만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면 당연히 이쪽을 골라야죠. 

게다가 사용하는 모니터는 LCDOK물건으로 인풋랙에서는 최고수준인 물건입니다.

이런 모니터로도 인풋랙이 생기는데 다른 어지간한 모니터나 심지어는 TV로 돌리겠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입니다. 차라리 브라운관 하나 사는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업스캔 컨버터도 브라운관에 잘맞지 LCD에서는 그닥 좋은 결과를 보여주진 않습니다.

요약 : CS는 브라운관으로 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