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어도 해결에 대한 계획은 커녕 그대로 놔둠(방치).

(여기서 p/j가 갈림) 아이러니한 건, 그렇게 방치하면서 이득은 취하고 싶어하는 그런 잉여한 부류임.

다른 걸 떠나서, 이 문제 때문에 나는 mbti 유형 중에서 infp가  제일 비호감 취급받고 (최근 mbti갤러리 전 유형 설문조사 결과에 나와있듯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걸로 나온다고 생각함.

내 10년지기 친구가 infp라서 이 문제를 정말 잘 알거든.

가령 예를 들자면, 보통 졸업식이나 집들이 할 때,
다른 유형들은 꽃다발 내지는 (두루마리)휴지, 세제 등을 사갖고오는데(흔히 말하는 센스), 얘(infp)는 그냥 빈손으로 와서는 "아 맞다, 선물 깜빡했네.. 아이 어떡하지.. 참" 이러면서 끝날 때까지 걱정해하고 있음. 물론 infj인 나는 "에이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지만, ST 유형 친구들은 이거 정말 혐오해하더라. 그렇다고 나는 이 친구(infp)가 '고의적'으로 그랬다고는 생각 안 함. 어디까지나 너무 친한 관계이니까, 안이하게 생각하다가 깜빡했던 거라고 봄.

참고로 나(infj)는 그 친구 졸업식(그 친구가 먼저 졸업함)때나 집들이 할 때, 미리 무슨 선물을 할 지 미리 계획해놓고(ex.최소한의 노력 및 비용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가져올 물건, 걔가 평소 좋아할만한 취향 고려 등) 준비해 가는데, 이 점에서 '인프제'랑 '인프피'랑 선명하게 구분된다고 생각함.

웃긴 건, 이런 문제들을 본인(infp)들이 더 잘고 있다는 점임. 그래서 mbti처음 검사해보고 infp 나온 뉴비들 제외하고, 어느정도 mbti 특성에 대해 알고있는 인프피들은, 자신이 infp인 것을 굉장히 싫어함. 그래서인지 외향적인 유형들을 부러워하고, 남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는 (가장 유사하게 보이는, 그리고 욕은 덜먹는 현자 이미지의) infj나 intj로 소개하더라 ㅋㅋㅋ (이 점이 제일 웃겼음)

이렇게 말하면, 너무 infp 까는 거 같으니까 좋은 점도 한 가지 이야기하자면,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그 친구(infp)는 나를 나름 위로해주려는 모습이 엿보임. (*계산적이고 현실적인 ST유형들은 잘 공감 못하는 부분)

결과적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건데, 일반화시키마세욧!!"이라고 답변 들어올게 뻔해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p.s : infp갤 망하고 눈팅하는 infp들이 요즘 여기 많이 보이길레 한번 써 봄. 비판은 언제든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