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임을 패드로는 전혀 안하다가 이번 슾3 출시되고 입문하면서 처음으로 패드를 손에 쥐었는데
PC로는 FPS 게임을 많이 했지만 패드로, 특히 자이로로 사격하는 거에는 굉장히 어색했어

그래서 감도, 패드를 드는 방법과 자세, 연습 방법 등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된 영상 안 가리고 이것저것 다 보고 갤념글도 봤는데
지금껏 본 것 중에 이론적으로 가장 정리가 잘 되어있고 실용적인 영상이 있어서 가져와봤어

원래는 일본 영상이라서 같이 하는 지인들한테나 조금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일본에는 이런 좋은 자료가 있는데 한국인 유저들도 이런 자료를 조금이라도 같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갤에도 올리기로 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만 대충 번역해서 정리했으니 감안하고 봐줘 (일본어가 된다면 그냥 직접 영상을 보자!)

수정) 패드를 드는 방법의 번역에 부정확한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고, 공통사항을 조금 추가했어요 (2022/09/20 16:19)

<챕터 1 - 자이로와 스틱의 분담>

적에게 에임하기 직전에 패드가 중립포지션(정면을 보는 기본 상태)인게 중요.
스틱으로 제대로 적을 향한 후 미조정만 자이로로 하는 것이 기본.
물론 코 앞에 적이 있는데 스틱 만지라는 건 아니고, 기본 과정은

1. 오징어 상태로 적을 찾음

2. 스틱으로 크게 에임

3. 자이로 사격범위 내로 들어오면 멈춤

4. 자이로로 미조정하며 에임

따라서 스틱 연습도 에임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함. 연습 방법은 영상 참조.

참고로 '가동역'이라는 단어를 영상에서 쓰는데 패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뜻함

<챕터 2 - 패드를 드는 방법/고정 방법>

드는 방법은 각 장단점이 있으며 크게 세 가지

1. 공룡 들기 (제일 약함)

고정된 곳이 별로 없어 움직임이 쉬움(가동역이 큼)

패드 움직임에 흔들림이 많아 에임이 불안정하기 쉬움
이 방법을 쓰는 사람은 겨드랑이가 적당히 닫혀있도록 의식하는 게 에임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방법임.

2. 책상다리 들기 (가장 많이 씀)

다리에 팔이 닿는지 손목이 닿는지 의식

팔이 닿게 하면 가동역이 넓음. 에임을 움직이기 쉽고 그만큼 불안정하나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님. 단 몸이 앞으로 쏠려서 허리가 둥글어질 수 있음

손목이 닿게 하면 가동역이 좁아짐. 에임이 더 안정되지만 움직임이 힘들 수 있음. 각각 시험하며 맞는 방법을 찾는게 좋음

3. 내려 들기 (전자사전 들기에서 그대로 다리에 내리면 됨. 추천방법)

많이 고정되는 만큼 안정적인 대신 에임의 움직임이 한정적이라 고감도가 강요됨. 특히 상하에임이 힘들어짐.
이를 상쇄하는 방법은 손바닥 부분이 약간 다리에 닿게 하는 것임(영상의 10:23~10:42 부분 참조)
그러면 각도가 생겨서 상하에임도 꽤 자유로워짐

공통사항:
'고정'이라 함은 몸에 패드를 딱 붙이라는 게 아니라 가볍게 닿고 있는 정도로 충분함 - 몸에 적당히 닿는 것만으로 에임에 안정성이 생기고 멈추기 쉬워짐
몸에 닿는 고정부분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각도가 생겨서 에임에 자유도가 생김 (내려 들기의 닿는 부분을 손날만이 아니라 살짝 손바닥이 닿게 하는 것처럼)
고정부분을 바꾸면 에임 감각이 조금 변하기 마련이기에 자기자신에게 맞도록 미세 조정해서 쓰자!


생략한 부분도 많고 의역/직역이 섞여있어.
영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게 많으니 번역을 참고해서라도 직접 보는 걸 추천할게
그리고 슾3 입문 뉴비가 이런 글 올린다는 게 내가 생각해도 조금 어이 없으니까
고잉물들이 댓글에서 내용을 적당히 때려주시면 고맙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