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되는데 여기까지 흘러왔다..

난 entp입니다. 다 쓰기가 귀찮아서 반말로 적을게요.

entp가 본 intj
주변에 4명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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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이 잘 통한다.
entp의 특성이 오만함인데
사회성이 탑재된 entp는 그 기색을 숨기는 경향이 있음.
대신 속으로 재미없다는 생각만 하는듯
근데 intj들이랑 얘기하면 말이 잘 안끊김 (intj가 생각하느라 방전되는 시간 제외하고)
일단 수준이 비슷한 느낌이 나서 대화하는데 큰 고려 안해도 돼서 편하고
같은 지성 찬양의 오만한 t 성향이라 말 필터링 3번 할 때 1번만 해도 되니까 진짜 말하기 편함.
그리고 같은 n이라 대화 화제 전환 템포를 아주 잘 맞춰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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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화나 상호작용에서 얻는 것들이 매우 많음.
entp는 재앙의 주둥아리라고 불리는 만큼 어떤 것을 얘기하는게 좋을 지에 관한 필터링이 많이 없음.
반대로 intj는 entp랑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비슷한데 개중에 정말 이 사람에게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조언 겸 칼 있는 충고를 잘 해줌. 그리고 entp는 말로 상처를 잘 안받는 성격이라 그대로 받아들이기 편함.
다른 entp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intj들이 해준 조언에 정말 영향을 많이 받는 편 (굉장히 좋은 쪽으로)
그리고 대화할 때에도 entp는 얕은 지식이 넓게 있는 느낌인데 intj들은 관심 분야에 대해서 깊게 알고있고 또 그 이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는 편이라고 생각함. 이런 모습들이 나약한 entp에게 본받을 점을 주는 것 같음.

그리고 젤 중요한건 아는게 많아서 대화하다가 얻는 잡지식이 엄청 많아서 좋음 (다른 사람한테 아는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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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리송한 사회성
4명 다 외적으로는 문제없는 사회성을 지닌듯 보임. 내가 intj의 영역에 입성한 순간부터 보이는 intj의 감정적인 부분들은 사회성에 가끔 어긋날 때가 있다고 생각함. 기분 안좋으면 갑자기 합죽이가 됨. 그래서 가끔 당황스러움. 내 잘못이 아니고 주변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여도 내가 앞에 있는데 입을 다물고 있어서 종종 어떻게 해야하나 싶음. 기분은 풀어주고 싶은데 절대 타의로는 안풀어지고 시간이 필요한 듯 보임.
그리고 약간 타협할 수 없는 지점을 넘으면 관용이란게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함.
웃긴건 4명 다 자기는 사회성을 기른 intj라고 함.
4명 다 완벽한 사회성을 지닌 사람은 없는 듯
각자 다른 부분에서 조금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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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다쟁이들
이건..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는데, 내가 아는 intj들은 수다쟁이임. 그래서 intj들이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고 말 없는 상태가 기본 상태라는게 잘 이해안감. 나랑은 잘 놀았고든.
처음에는 말이 그렇게 많지 않다가 적응이 되면? 완전 수다쟁이들임 근데 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듯 한 30분 신나다가 30분 할거 하고 다시 30분 떠들고 정해진 루틴처럼 과열과 방전을 반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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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인간적인 삶
나는 극강의 p 인간인데 intj들이 사는 세계를 들여다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임. 스케쥴로 가득한 삶 나는 미쳐버릴지도 모를만큼의 빡빡함과 강박적인 루틴이 있어보임. 잘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은데 확실한건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함. 진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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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각보다 굉장히 정 많음
4명 중에 한 친구랑은 관계가 10년이 넘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정이 엄청나게 많음. 손절은 진짜 칼같이 치는데 자기의 애정 범위에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 호구처럼 퍼줌. 근데 생색도 크게 안내고 퍼줄때 감정을 잘 싣지를 못해서 퍼주는 것이라고 상대는 생각을 잘 못하는 듯. 나는 주고 받고를 철칙으로 여기는 사람인데 가끔 intj 친구들이 쿨하게 호의를 베풀때마다 어떻게 갚아줘야지 고민하게 만들만큼 잘 퍼줌.
그리고 노력하는듯? 그 주고받고의 매커니즘이 확실한 건 나랑 굉장히 흡사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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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은근 귀여움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사람 자체가 기계같은 느낌이라 보고있으면 신기함. 가끔 예상치 못한 값이 들어오면 에러나서 고장나거나 고장 이후에는 학습을 잘 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함. 근데 미숙한 모습이 보이는게 웃김. 그 서투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꽤 귀엽다고 생각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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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은근 진국
이런 사람이랑 장기연애하고 결혼하면 좀 안정된 삶을 추구할 수 있을듯. 잔잔바리 평화? 대신 극 e성향이나 극 f랑은 절대 불가라고 생각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가진 사람들과 잘 어울릴 성향.
주변 4명 다 유흥, 도박, 게으름 이런 것들과는 거리감이 있었고 건실하게 자기 일 열심히 잘 하는 청년들이었음. (내면은 나도 모름)
마인드도 건강하고 한 눈 잘 안팔고 하라는건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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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칭찬만 적은건가 싶은데 내 주변의 intj들이 굉장히 좋은 사람들이어서 그런것 같기도 함. 다만 어른의 모습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모습이 내재되어있는 mbti같음. 가끔 나오는 그 아이같은 모습이 원래 이미지랑 괴리감이 심해서 가끔 깬다는 것 빼고는 entp가 그리는 이상적인 mbti인듯 . 개인적으로 닮고싶은 mbti임.
entp 너무 배척하지 말아줘.. 무례하거나 무식한 entp는 그냥 그 사람의 성향일 뿐이니 일반화 하지 않기 ~


끝 이제 자야겠다.
마인드 건강한 intj 만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