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J남이 잇팁 여친 만나며 느낀점 이어서 씀. 

1편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 참고바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stp&no=19736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ENFJ 남자가 본 잇팁여친 특) - ISTP 마이너 갤러리

난 엔프제가 잇팁여친 특징을 좀 적어볼건데 다르면 알려주삼. 사귄지 이제 거의 100일 됌. 난 여친 정말 사랑하고, 여친이 항상 잘 됐으면 바라는 마음인데. 여친 마음은 아직도 잘 모르겠음... 암튼..1. 카톡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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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이 개념글 올려줘서 여기서 2편 조금 더 끄적여 보는데. 질문이나 훈수 모두 달갑게 받고, 내가 틀린점도 알려주삼.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가 두달간 잇팁 연구한거 보면 거의 90% 이상 여친이랑 비슷했음.

49. 만나면 폰 아예 안 건들다 싶이 안 봄. 그게 나에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듯. 아직은 연애 초라 그런지 텔데이트 해도 개인폰 안 건드는데. 내가 건들기 시작하면 건들 것 같아서 나도 아예 폰 안 쓰거나 진짜 급한 전화는 허락받고 씀.

50. 남친이 T면 좋겠냐, F면 좋겠냐 물어보면, 극 F는 너무 감정적이라 싫고, 극 T는 너무 매정해서 싫을 것 같다고 함. 딱히 신경 안 쓴다함.

51. 여자라 그런지 스포츠 하는거 안 좋아하고 그냥 퇴근후에 누워서 유튜브/웹툰 등등 봄. 졸업후 취직하고부터는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새로운 취미도 안 만들고 유튭/웹튼 외에는 취미가 없음. (잇팁 공략법이 취미를 같이 즐기고 그거에 대해 얘기하는건데 이 경우엔 어케 해야함?)

52. 드라마 보다가 중간에 안 봄. 진짜 재밌는거 아니면 끝까지 못봄. 유튜브에서 드라마 요약한거 보는거 좋아함.

53. 드라마 회차 천천히 공개되는것도 보다가 그 전 내용 까먹어서 나중에 나와도 안봄

54. 음식 한번 꽂히면 한동안 그것만 자주 먹다가 질림.

55. 카톡할때 먼저 잘자라고 안 하면. 나한테 잘자라고 안 함. 그냥 혼자 스르륵 잠들고 마지막 톡은 그 다음날 아침에 답장함. 내가 잘자라고 해야지만 잘자라고 답변을 함

56. 카톡 몇개 보내고 잘자라고 하면, 그 위에 보낸거 다 씹히고(?) 답장 "웅 오빠도 잘자" 하나옴.

57. 연예인한테 잘 안 빠지는듯. 좋아하는 연예인 딱히 없는듯.

58. 본인이 아는거 모르고, 내가 무언가를 신경써서 알려주면 고맙다고 안 하고 "웅 알아"라고 함. 난 알려준 상대방 정성 생각해서 모르는척하거나 고맙다고 하고 가만히 있는데 여친은 그런거 신경 안 쓰나봄. 

59. 잇팁 성격이 본인 자신이 살기 편하다고 생각함. 잇팁 A라 더 그럴수도.

60. 10분전에 출근해야하는데 진짜 거의 딱 10분전에 맞춰서 들어감. 거의 대부분 경우엔 일찍도 안 가고 늦게도 안감. 그리고 항상 급하게 나감. 

61. 카톡으로 음식이나 물건 사진 보내주면 꼼꼼히 안 볼때가 많은듯. 막 사진 분석하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대충보는 것 같음

62. 같이 찍은 사진 안 보내줬는데 달라는 말 안 함. (사진에 의미를 안 두는건가? 같이 찍은 사진 저장 하고 싶은 생각이 없나? 사진 거의 항상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긴 함)

63. 본인 경험이 거의 진리임. 본인이 체했는데 손딴거 효과를 본다? 그러면 그건 더이상 유사과학이 아닌거임.

64. 네이버에 "목감기 걸렸을때 먹을 음식" 이런거 절대 검색 안 함.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낫는다고 생각하고 찾기 귀찮은 것 같음. 내가 보내줘도 잘 안 봄.

65. 출근길에 노래 들으라고 보내주면 고맙다고 하고 안 들음.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 안 들었어... 라고 솔찍하게 말하는 광기 리스펙.

66. 본인 사정으로 약속을 취소하면 다른 날 대안으로 내놓음. 취소한거 괜찮다고 하면 미안해하면서 한 3시간정도 카톡 버프 받아서 조금 빨리 답장 + 친절하게 답장해주는듯. 버프 풀리면 바로 원래대로 돌아옴.

67. 똑같은말 반복 싫어함. 전화할때 신호 끊겨서 안 들려서 다시 물어보면 (특히 예민한 날에는) 좀 짜증나하면서 반복해서 알려줌. (예민한날 아니고 그러면 별로 티 안 내려고 함)

68. 타이어 펑크나서 사진보내주니까. 오빠 괜찮아? 혹은 출근 늦는거 아니야? 라고 하는게 아니라, "아 귀찮겠다...." 라고 했는데 저걸 보고도 걱정이 아니라 귀찮은게 먼저 떠오르는것만 봐도 잇팁들이 귀찮은거 얼마나 싫어하는게 느껴짐.

69. 나 한정으로 정보 주는거 좋아함. 아이폰으로 바꿀때 의견 물어보니까 11, 12, 13차이 본인이 써본 경험 토대로 엄청 상세하게 알려줌 (그것도 말이 아니라 카톡으로).

70. 음식 사진 보내주면, "맛있게 먹어" "오.. 맛있겠네" 보통 이 두개중에 하나 옴

71. 카톡할때 본인 사진 먼저 보내주는 경우가 거의 없음. 진짜 필요한거 (지도같은거) 아니면 사진 안 보냄. 애초에 본인이 사진 찍지도 않음. 지난번에 졸업 기념으로 랍스터 사줬는데 그것도 안 찍더라... 하물며 우리 둘 사진도 안 찍음. 보통 여친이 남친한테 먼저 찍자고 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아는데 우리 커플은 정반대임.

72. 내 계획 깨버리는거 죄책감 1도 없음. 여친이 운전하는날 돈까쓰집 가자고 내가 주차자리랑 식당 다 알아봤다고 했는데. "아.. 내가 더 좋은 곳 알아, 거기로 가자" 이러고 1초만에 계획이 부서짐. 근데 솔찍히 기분 나쁘거나 그러지 않았음. 여친이 날 더 맛있는데 데려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고마웠음. 극 J들은 힘들수도.

73. 돈보다 본인 편한게 우선임. (여친이 별로 안 좋아하는) 5억년 버튼 얘기 하다가 5억년이 아니라 5일 버티면 천만원 줘도 안 할거냐고 물어봤는데. 안 한다함. 하루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함. 5일버티고 천만원인데 왜 안 하냐고 물어보니까 돈은 본인이 벌면 되는데 5일간 혼자 쓸쓸하고 외롭고 무서운데 갇혀있기 싫다고 함.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돈 감각이 없는지 아니면 원래 잇팁이 이런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돈 개념이 더 생기면 잇팁도 5일 존버타지 않을까 생각함)

74. 서운한거 있으면 쌓아두지 말고 말하라고 함 (애정표현이나 연락문제로 서운해서 말 하고 싶은데, 애정표현/연락에 집착하면 잇팁이 찬다는말 많이 봐서 무서워서 못하겠음)

75. 내가 괜찮다고 하면 진짜 괜찮은지 앎. 근데 74번말 처럼 안 괜찮아도 눈치보여서 괜찮다고 할때가 많음.

76. 내가 눈치보는거 파악하면 "오빠 오늘 왜케 눈치봐?" 라고 물어봄. 보통 내가 파워 N이라 N얘기해서 여친이 불편해하면, 아 미안, N소리 그만할게. 이러는데 이럴때 내가 눈치 본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내가 맨날 쩔쩔매고 그러지는 않음, 그냥 말도 힘차게 잘 하고 그럼 - 응 찌질해 보일까봐 덧붙여 알려준거임)

77. 급할때 운전 진짜 험하게함. 차분하게 안 하고, 과속에 끼어들기 기본임. 상여자같음. 근데 말은 험하게 안 함.

78. 내 자랑하는게 아니라, 어쩌다 말하다가 내 연봉 공개했는데, 솔찍히 나이치고 무지 높은데 (1억 초반대), 하나도 안 놀램. 별 반응 없었음. 더 물어보지도 않음. (어려서 그런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모르겠음. 먼 미래에 결혼 생각 있다고는 하는데)

79. 내가 기차타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여친은 지방에 삼), 여친이 굳이 기차 정류장까지 안 따라가줌. 기차역에서 얘기하다가 거기서 빠이빠이함. 내가 물어봤음. "타는곳까지 내려올래? 아니면 그냥 갈래?" 여친이 그날 퇴근후에 만난거라 피곤해 하긴 했지만 난 당연히 내려와줄지 알았는데 안 내려와줌.

80. 기차역에서 헤어질때 포옹하려고 했는데 여친이, "여기서???" 그러더니... 포옹 안 해줌. 헤어지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뒤돌아 보면서 내 눈치를 봄. (내 표정이 약간 안 좋았나봄). (그렇게 사람들 눈치가 보이나?)

81. 운전을 하는데. 운전 하고 부터는 어디든 차타고 가고 싶어함. 주차하기 힘든 핫플 같은 곳 난 그냥 여친집에 차 세우고 같이 전철타고 가고 싶은데 그게 안 됌 (위에서 말했듯이 여친 지방살아서 내가 기차타고 와서 내 차로 이동 못함)

82. 계획없이 만나는것도 재밌다고 좋아함. 어디서 먹을지 어디 커피숍 갈지 바로바로 정해서 가는게 모험이나 미션같은것처럼 느껴지나봄. 

일단.. 피곤해서 여기까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