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빈이 으누 너무 좋아하고 으누가 시키는 건 딱딱 잘 해내니까 고마운 달빈네 부모님이 언제 한 번 날을 잡긔
으누가 저녁까지 달빈군 돌보던 어떤 날에 빨리 귀가한 부모님이 와인 좋아하냐고 여쭤보심 느낌상 좋아한다고 말한 으누랑 부모님이랑 달빈 재우고 와인 한 잔 하게 됨
덕분에 우리 달빈이가 어쩌구저쩌구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요즘 학교는 잘 다니냐 달빈이 때문에 공부에 집중 못 할까봐 걱정된다고 하면서 갑자기 이건 그냥 달빈이 또래라 아들같고 정말 고마워서 주는 용돈이라고 봉투를... 존나 두둑
교양있는 부모님과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의외로 술기운 올라온 으누가 기분 ㅆㅅㅌㅊ돼서 집 가기 전에 달빈군 보러감
어두운 거 무서워하는 달빈군 놀랄까봐 무드등 키고 달빈군 옆에 앉으면 색색 거리면서 잘 자고 있을듯 오늘따라 귀여워 보이는 달빈군 볼 살짝 꼬집으면 선잠 자고 있다가 깨긔
눈 뜨자마자 싱글벙글한 으누가 쳐다보고 있으니까 자다 깬 애기처럼 칭얼거리다가 쇳소리 섞인 목소리로 왜애..함 으누가 그냥 가기 전에 달빈이 잠깐 보러왔지 하면 속으로 왜 저렇게 얼굴이 빨개? 생각하던 달빈이 가지 말라고 으누 소매 잡고 늘어짐 안 돼 가야 돼 내일 또 올게 이래도 계속 그러긔
그럼 대신에 츄해줘 여기서 츄는 달빈이 어디선가 보고 온 손뽀뽀긔 달빈이는 으누가 좋아서 시도 때도 없이 츄해주는데 으누는 웃기만 하고 해달라고 하면 부끄럽다고 안 해줬었음 근데 웬일인지 한 방에 실실 웃으면서 츄해주는 으누깅이
달빈이는 아무래도 으누 상태가 이상하다고 판단하긔 근데 으누가 혼잣말로 웃으면서 아 나 취했나봐ㅎㅎ 하는걸 들음
뭐가 취해?? 물어보면 으누가 오늘 달빈이 엄마아빠랑 포도주스 마셨거든~ 나두 이런 건 처음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그리구..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으누깅이...
달빈군은 아 그걸 마시면 으누가 기분이 좋아지고 츄도 해주는군아! 하고 생각하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