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ctive Electrically Scanned Array, 이하 AESA) 레이더 개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KF-X AESA 레이더 개발 및 체계통합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이하 ADD)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연구개발은 시제업체인 한화 시스템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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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상세설계를 진행했으며 개발 3년 만에 하드웨어의 85%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발 완료까지 365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현재 2020년 하반기 첫 AESA 레이더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제작 및 지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체계 통합에 앞서 B737급 시험 항공기(Flight Test Bed)를 활용한 공중시험이 이스라엘과 국내에서 진행될 계획이며, 2023년부터는 KF-X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완료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KF-X의 성능은 다음과 같다. 먼저 외형은 길이 16.9m, 폭 11.2m, 높이 4.7m로 현재 공군에 실전배치 중인 F-35A보다 길이는 약 1.2m, 폭은 약 0.5m 더 큰 수준이다. 엔진의 최대 추력은 4만 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 25.6t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에 최대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기체 배면과 주날개에 10개의 무장장착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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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KF-X의 스텔스 성능이다. 사실 KF-X는 본격적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아닌 4.5세대 전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 설계 및 저피탐(Low Probability of Intercept, 이하 LPI) 기술을 적용해 이미 상당한 수준의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국내 언론에서 KF-X의 레이더 반사 면적(Radar cross section, 이하 RCS) 값이 0.5㎡ 수준이라고 보도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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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B-52H와 같은 폭격기의 RCS 값을 100㎡로 보았을 때 부분적인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B-1B 폭격기의 RCS 값은 10㎡, F-15E와 같은 대형 전투기의 RCS 값은 5~6㎡, F-16과 같은 전투기의 RCS 값은 3~4㎡내외로 알려져 있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F-117A 나이트 호크(Nighthawk) 스텔스 공격기의 경우 RCS 값은 0.003㎡이며 F-22 스텔스 전투기의 RCS 값은 0.001㎡, F-35A 스텔스 전투기의 RCS 값은 0.00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새의 RCS 값은 0.01㎡이며 작은 벌레의 RCS 값은 0.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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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KF-X의 세대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며 향후 단계별 성능개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2030년대에 실전 배치될 KF-X는 사실상 5세대 전투기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