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주기적으로 걍 하는거긴한데 글로 적고 보니까 ㅈㄴ건강해보이네 

쪄놓은 늘보리 백미 귀리 찰수수 2:1:1:0.5 비율로 밥함 눈뜨고 일어나자마자 취사

밥 보관하는 용기에 다 나눠담고 남은 찬밥 300g정도로 머할까 하다가 밤에 죽만들엇음

냄비 에 잡곡밥 300g이랑 물 1리터 붓고 약불에 30분정도 끓여서 적당히 퍼지면 흑임자가루 75g 넣고 좀 더 끓임

설탕 1큰술 소금 2/3작은술정도 넣엇음 끗

흑임자는 씁쓸떨떠름한 맛이 나니까 설탕을 쪼끔 넣으면 쓴맛을 숨길 수 잇어요 많이넣어서 단맛이 나면 안되고

춥고 건조할 때 죽 끓이니까 먼가 훈훈해지내

백미는 거의 다 풀어져서 야사시이한 죽같은 질감이 됏고 귀리와 보리가 씹는 식감을 담당하내요 마음에들어

나 팥죽이나 호박죽이 아닌 죽은 곡물 알갱이가 좀 살아있는게 조아 별다른 건더기도 없는데다 다 갈려서 곡물이 찹쌀풀처럼 다 풀어진 죽은 좀.. 좆기학머하는 고아원에서 비리로 운영비 빼돌리고 배식하는 음식같음.... 어릴때 올리또트읶스트를 노무 감명깊게 읽은거같음 죽 한그릇으로 산업혁명시대에 학머당하는 고아의 기분을 느끼고싶지 않아

이 늘보리 산 게 언제였더라 갤검하니까 나오내 작년 겨울에 800g 사서 찌고 말리고 찌고 말리고 반복한다음 냉동실에 넣고 다시는 사지 않겟다고 결심했지 바로 씻어서 쓰기에는 놈 거칠고 알갱이도 커서.. 쪄서 써도 여젆히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식감

근데 찐 보리를 밥하기 직전에 바로 섞지말고 쌀 씻고 불리는 시점부터 같이 불린다음에 밥하니까 그나마 부드러워서 덜 굴러다니는거가타 불리고 찌고 말리고 찌고 말리고 또 불리고나서야 밥을 할 수 있는 곡물... 노무귀찮다 

귀찮고 딱히 먹고싶지도 않다보니 1년동안 냉동실 자리만 차지햇어 오늘 드디어 다 썻다구... 800g이라고 하니까 적어보이지만 찌면 부피가 두세배라구.. 비좁은 냉동실 정리할때마다 골칫덩이엿어요

그리고 내일 찰보리쌀 4kg 도착할 예정

첫도전이 늘보리였기 때문에 실패한 거 아닐까 알갱이가 작고 찰기가 있는 이 보리라면 평범한 잡곡처럼 먹을 수 있지 안ㄴ을까

보리를 꼭 먹어야겟다고해서 산 건 아니고 걍 둘마트 무배 채우려다보니 삿는데요 4킬로... 근데 왤캐쌈?백미 가격의 절반밖에 안함 그래도 잡곡을 쌀 사듯이 4킬로나 사면... 그래도 지금은 겨울이니까 따뜻해지기 전까지 실온에 잘 보관하면서 먹다가 4월쯤에 냉장고에 넣으면 괜찮지않을까 실내온도가 15도인 사람은 그냥 잘 밀봉해서 실온에 보관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아 오늘 치킨크림스튺+밥 시도해봤음 맛잇더라 스프밥은 개에바지만 스튺밥은 괜찬아 크림이라도 뭐 나쁘지않아 다 쓰까서 먹으면 음쓰같을테니 따로따로 퍼먹으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