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스압이니까 보기싫으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

나중에 글이 기네 마네 진지충이네 마네 이런소리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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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커뮤니티마다 분위기가 너무 다르네 그치

키크사 카페는.... 뭔가 너무 진지하고 심오하고 학구적이고 약간 쭈뼛쭈뼛 날이 좀 서있는 느낌이지만 또 그만큼 정보의 질과 정확성이 높고

환자들 후기도 뭔가 좀 딱딱하고 정형화 되어있다는 느낌? 이지만 진짜 도움되는 말들이 많고

뉴본 카페는..... 좀 가족적이고 서로 으쌰으쌰가 좋고 자기가 겪었던 좋은거 나쁜거 모두다 친구처럼 털어놓는게 보기좋더라고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

아마 같은 병실 쓰는 수술 동기들이 많아서 그럴까? 대신 사람이 많은만큼 뻘소리도 좀 많은 편이고

근데 내가 생각하는 뉴본카페의 가장 좋은점은 임창무원장님이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신다는점이지.

디시는 말해 뭐해 너네가 보는 그대로

그래서 나는 디시가 너무 재미있다. 유머코드가 아주 장난이 아니야. 농담아니라 진짜로 ㅎㅎ

젊었을때 나였으면 막 열받고 빡치고 그랬을것 같지만 지금보면 그냥 재미있어

아마 회원가입 안하고도 글이나 댓글 달고 익명이라 그렇겠지?

그래도 가끔 보면 제정신에 진짜 간절한 사람들도 있는거같아 보여서, 내가 또 진지맨이라 그런거 잘 못보고 지나가는데 ㅠㅠ

디시는 뭐 댓글만 달았다 하면 득달같이 달려드니 댓글달기가 솔직히 무섭다야 ㅋㅋ

암튼 이전에 나 찾았던 글들에는 간단하게 댓글 달아놨으니까 뭐 보려면 보고 안보려면 말고 알아서들 하고

전에도 썼지만 이동훈원장님 임창무원장님 두분 다 존경할만한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는 것에는 나는 절대 의심이 없고

다만 너네가 자꾸 이동훈원장님 후계자 아니나 부하 아니냐 하는데,

얘들아 25년간 정형외과 전문의 하시고 대학교수까지 하신 분께서 나같은 쪼렙을 후계자로 삼으시겠냐 솔직히 생각을 해봐라 ㅡㅡ

후계자 삼아주시면 진짜 땡큐베리 감사지 내가 넙죽 절하고 감사합니다 해야지

그리고 이동훈원장님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개인 핸드폰번호 알고 문자 주고받은사이면 인정?)

이게 인연이 되어서 원장님을 뵙게 되서 감사한 일인거고

임창무원장님도 언제든지 뵐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뵙고 말씀한번 나누면서 경험과 지식 조금이라도 나눠받을수 있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

근데 임창무원장님은 연락할 방법이 없는거지.

배우는사람 입장에서는 이런분도 저런분도 많이 만나뵙고 인사드리고 한마디라도 하시는 말씀 아로새기는게 도리 아니겠어?

내가 뉴본은 안가봐서 잘 모르니까 뉴본병원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이동훈연세정형외과는 직접 가서 수술실만 빼고 직접 로비 진찰실 재활실 다 가보고 기계도 만져보고 해서 이부분은 얘기할 수 있겠는데

다른거 다 빼놓고도 EOS랑 SwimEX랑 이 두개만 봐도 진짜 대박인거야. 다른부분들, 특히 수술실은 직접보지는 못하고 영상으로만 봤지만 수술실도 장난아니야.

2차병원이나 준종합병원도 아닌데 EOS랑 SwimEX 가지고있는건, 진짜 원장님이 욕심가지고 끌고가고 있는게 아닌이상은 말이 안되.

그리고 수술비얘기가 자꾸 나와서 말인데, 솔직히 수술비를 뭐 숨겨놓고 공개 안하고 오는사람들한테만 몰래몰래 알려주는것도 아니고

다 공개해놓고 진행하는건데 서비스 공급하는 사람이 정해놓은건 그만큼의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정해놓은거 아니겠냐?

수술비 올라가는건

너네 물가상승이 얼마나 되고있는지 자기가 번돈으로 살림꾸려나가는 애들은 그래도 몸으로 좀 체감이 되지 않니?

물가상승하면 너네 의료소모품이랑 병원에서 쓰는 약제들이랑 인건비가 얼마나 올라가는줄은 알아?

얼마전에 이동훈원장님 병원 워크샵 갔을때, 병원에 당직필수인원 제외하고 기타불참자 제외하고 38명이 갔다는데

그렇다면 의사 1명이 최소 45명 이상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얘기야.

내가볼때는 뉴본도 비슷한 규모일걸로 추측해. 수술케이스나 카페에서 회원들 후기들 보면 말이지.

그럼 뉴본도 마찬가지로 임창무원장님 혼자서 그 병원 식구들이랑 병원 살림을 다 꾸려가고 있다는 얘기잖아?

야 그럼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월급 어디서 나오냐? 병원굴리는 세금이랑 소모품이랑 기타잡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냐?

그리고 수술기구들 납품단가는 왜 생각 안하니? 프리사이스는 기계값이 진짜로 많이 비싸고, 일리자로프도 너네 생각 이상으로 기계값이 비싸.

너네는 그냥 단순히 보이는 수술비 항목 하나만 오르는 거지만, 이런거 책정할 때는 너네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되는거야.

너네들이 수술비 오르면 부담스러운건 다 알아. 그거 내가 왜 모르겠니. 나도 내환자들 볼때 환자들이 비용때문에 망설이는 것들이 많거든.

내가 직접 보고 얘기나누고 그렇게 근무하고있어서 너네 마음 다 이해해.

근데 나는 또 수술을 하는사람이기도 하기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들어가는 부대비용들이 만만치 않다는것도 이해를 해.

그래서 이부분은 나는 너네들이 좀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알겠지?

이제 곧 전문의를 앞두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배워가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수술 집도의들의 경험이나 노하우에 대한것 보다는 원론적이고 모두가 검색만 해도 찾아볼 수 있는 정도의 정보

그리고 그 정보를 좀더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얘기해 주는것 뿐이 안되.

물론 내 개인적인 경험이나 노하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런부분들은 포함이 되겠지.

근데 디시에서는 글쎄 별로 ㅋㅋㅋㅋ

그래서 복귀한다면 키크사카페로 복귀하겠지. 뉴본은 아까 위에서 말한대로 임창무원장님께서 직접 답을 해주시니까 내가 굳이 댓글을 달 필요가 없는거고.

아무튼 진지빨고 글이 길어져서 미안해 얘들아.

나 지금 회진갈꺼라서 아마 한시간정도? 걸릴것 같은데 환자들좀 보고 와서 댓글 달린것들 보고 선택적으로 답글 달아줄 수 있으면 달아줄께.

근데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가면서 대화하자 오키? 다들 성인들일꺼잖아~ 성인들이 성인답게 말하고 대화하고 행동해야지 안그래?

그럼 나 환자보러 갔다올께~ 이따 댓글에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