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에게 실제로 키수술 받은 사람인데

아래 어머니가 직접 나 수술직후 찍어준 사진 얼굴이랑 이름 가리고 올린 인증사진까지 올린 사람인데

내가 올린 글 개념글 가게 해주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고 조언도 많이 줘서

정말 고맙다.

댓글들 읽어보니까

내가 얼마나 그냥 대충대충 무지성으로 지혜롭지 못하게 무지하게 생각했고

꼼꼼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해서

제대로 안알아보고

제대로 챙겨야할걸 놓친게 많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고 설명을 제대로 안해준 이동훈에게 유감이다.

물론, 내가 먼저 묻지도 않았지만

먼저 설명 이동훈이 나에게 해줬으면 더 좋았을걸

아쉬움이 든다.

뒤늦게 나도 하나하나 깨닫게 더더욱 깨닫게 된다.

임창무, 박재영 이런 의사들은 내가 아예 안가서 모르겠고

이동훈에게 진료 보고 수술까지 받은 사람으로서

이동훈 진료스타일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게됐으니

혹시 키수술 받을거면 참고해.

아예 병원 퇴원하고 집에가게 되면 그때는 더 자세히 글 쓰고 댓글 달아준거에

답글도 더 성실히 달게.

나도 사지연장 갤 통해서 항상 지식 많이 얻었는데, 뭔가라도 나도 얻은거 글 쓰는게 보답이고 도리이니까.

우선 가장 먼저 명심해야할게

이동훈은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는 아니다.

먼저 너희들이 묻기전에는 설명은 거의 일체 없다고 보면 된다.

같은 병실 사람들도 다 키작은 남자들이라

키커지고 싶어서

다 키수술해서

서로 키작은 인생, 키수술 얘기하니까 알게 되는건데

다른 환자분들도

키수술 관련 정보들을 모두 본인들이

직접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이동훈에게 물어봐야만 겨우 대답을 들었다고 하더라.

먼저는 얘기 안해줬대.

나 역시 내가 먼저 묻지도 않았지만

이동훈이 자세하게 먼저 막 설명해주지도 않았음.

진료시간 자체가 키수술 받으려면 환자가 워낙 많고

외국인까지 많다보니까 확실히 짧음.

그렇다고 나가라고 눈치주거나 말 끊고

옆방으로 가거나 그런건 아닌데

상담을 별로 안해줌.

그래도 다행인건 재활실, 병실 사람들도

다 이동훈 실력에 대해서는 신뢰하더라.

그래서 너희도 이동훈 진료볼꺼면

우선 환자가 궁금할만하고

꼭 들어야 하는 정보를 미리 적어가서 물어보는게 좋을거 같다.

진료볼때나 회진때 그때 미리 꼼꼼하게 적어둔 질문 물어봐

이동훈은 회진 저녁에만 돌더라.

이동훈이 먼저 종허차 설명 안해주더라.

내가 종허치 어떻게 되는지 먼저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환자인 나에게 먼저 이동훈이 종허차 설명 안해준게 좀 유감이다진료볼때 앞으로는 궁금한거 미리 노트에 적어서

물어봐라.

이동훈 진료스타일이 먼저 정보나 주의할점, 상태를 알려주는 스타일이 아님.

환자가 우는 아이 젖 한번 더 물려달라는 마음으로 먼저 적극적으로 물어봐야

대답해줌.

진료시간이 긴 편이 아니고 짧고, eos찍은거, x-ray 찍은거 수술실에서 찍은거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게 아님.

그래도 질문하면 대답은 해주고 내쫒진않고, 빨리 나가라고 눈치 주는건 아닌데

절대 먼저 말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니, 질문할거 미리 적어서 적극적으로

사소한거라도

많이 우리들이 먼저 물어봐야함

그리고 핸드폰 음성녹음 해라.

악의적인 목적으로 나쁜의도로 녹음하라는게 아니다.

설명을 많이 해주는 편이 아니니까

환자 스스로도 공부 많이 해서

지식을 우리가 스스로 적극적으로 공부해서 우리가 얻어야한다.

이동훈이 먼저 가르쳐주지않고 떠먹여주는 일도 없음.

나도 그래서 항상 녹음한다.

진료볼때도 회진볼때도.

나중에 혹시 나에게 불상사 생겼을때

그게 유일한 증거과 되고

증거로 써야하기도 하고

나같은 의료쪽 문외한이

설명해준거 실시간으로 듣고 이해하는게 힘드니

다시 듣기 위한 목적도 있고

종허프 차이도 꼭 물어보고

먼저 궁금하거 필요한거 요청해라.

진료시간이 5분이 채 안되니까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안물어보면

대화 많이 못나눈다.

나도 어제 댓글들 써준거 보고 이제서야 이런게 깨달아진다.

수술전에는 진료만 보고, 사지연장 갤 눈팅만 할때는 사실

이렇게까지 철저히 대비해야하는걸 아예 생각을 못했다.

이동훈은 수술 이후 매일 저녁에 회진을 와서

볼 기회가 있다.

나한테만 그런건 아니고

4인실이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도 회진때 대하는 태도를 보면

환자들 간병인을 주로 어머니가 와서 해주시는데

환자나 보호자가 뭔갈 여쭙기 전엔

이동훈이 먼저 설명해주지는 않는 스타일이다.

그냥

"별 일 없죠?"

"괜찮죠?"

이러고 넘어갈때가 많다.

그래서 진료볼때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강조하면

항상 궁금한건 질문 리스트를

삼성노트든 카톡이든 적어놔서 이때 보면서 물어보자.

그러면 그때는 이동훈이 말해준다.

먼저 나서서는 절대 설명 안해주고 그냥 지나치고 넘어가는게

이동훈 스타일이다.

그리고 재활실에서 물리치료하고 재활할때

이것저것 잘 배우고

프리사이스 아니고

일리자로프를 이용한 수술한 사람들은

소독하는 법, 연장하는법 도 잘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