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첫공부인데

55회 90점 1급맞았다.

지금부터 한능검 심화 1급 공략법 들어간다.

1단계) 인강듣기 + 별채우기 (10~14일 소요)

1단계는 당연하게도 인강듣기다.

중고등학교 때 한국사 공부해서 베이스 있는 새기들이나 처음부터 바로 기출풀고 개념쌓는다지만

우리같은 평대가리~ 빡대가리 새긔덜은 수업을 들어야 된다.

다양한 수업있지만 최태성샘 수업으로 들어라.

무료강의고 최태성1TV 유튜브 or 이투스에서 별별한국사 상/하 로 된거 들으면 된다.

그리고 인강은 최대한 빨리끝내는게 좋다.

추천 테크트리는 매일 3강(2주) 듣거나 매일 4강(10일) 듣는거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할거는 1강을 다듣고 나면

1)판서 강의흐름대로 다시 읽으면서 내용들을 떠올리고,

2)1강 끝에 별채우기를 1번 하는거다.

교재보면 판서하고 별채우기 사이에 있는 세부내용이나 문제는 하면 좋지만

세부내용/문제풀이를 하느라 매일 3~4강을 못들을 것 같으면 과감하게 보지말아라.

최태성샘 강의가 명품이라서 강의+판서복습+별채우기만 해도 흐름잡힌다.

[1강완강-> 판서흐름복기-> 별채우기] 이걸 40번 한무반복하면

주먹도끼로 동물 때려잡던 시기에서 독재타도 외치며 거리에 민중들이 가득차는 시기까지 완강하게 된다.

다시 한번말하지만, 매일 3~4강 듣는 템포 반드시 유지하고 강의듣고 판서복습, 별채우기 루틴을 꼭 지켜라.

이거 안하고 개념안잡힌다 찡얼대는 애들 신발 안에 슴베찌르개 넣어놓고 싶다.

2단계) 개념 다시 복습 (3~5일 소요)

개념 복습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얘기해둘게 있다.

40강을 다돌고 나면 드는 생각이

첫째,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둘째, 빨리 기출풀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들거다. 먼저 앞이 기억안나는건 당연한거다.

인간이 학습을 할 때는 입력과 출력이 있다.

사물을 보고 내 머릿속에 입력을 하는 능력도 학습능력이고, 내 머릿속에서 출력을 하는 것도 학습능력이다.

근데 너네들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는 건 출력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사 능력검정 시험을 입력능력을 묻는 시험일까 출력능력을 묻는 시험일까 잘 생각해봐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능검은 입력능력을 묻는 시험이라고 본다.

문제에서 어떤 개념을 물어볼 때 백지를 주고 일필휘지하면서 장황한 한반도 5천년역사를 쓰라고 하지 않는다.

한능검은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 '트리거'를 겁나게 던지고 다양한 사실들 간의 연결관계를 묻는다.

즉, 각종 키워드들 트리거들을 네 머릿속에 입력하고 해석할 수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앞내용이 못 떠올린다고 전혀 짜증날 필요없고, 그저 너는 매번 개념을 씹을때마다 꼭꼭 씹어 삼키기만 하면 된다.

기출을 풀고 싶은 욕구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네 머릿속의 내용이 잘 정리가 되어있어야 문제풀때도 헷갈리지 않는건데

디립다 문제만 푼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다. 오히려, 기출에 대한 집착은 대체로 불안에서 온다.

너가 불안한 마음에 기출에 집착한다는 걸 인정하고 이걸 떨쳐내고 개념공부를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해나가야 한다. 급하면 안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너네들이 할 일은 판서노트를 다시보는 것(+별채우기)이다.

40강 완강을 하고 나면 맛난거 좀 먹어주고 다음날 부터는 개념 2회독을 들어간다.

판서노트를 빈칸채우기 하면서 다시 복습하고 1강 판서복습이 끝나면 별채우기를 정독한다.

중간중간 까먹어서 모르는 내용들이 있을거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치면 다 나온다.

그 내용들을 이해한 걸 바탕으로 판서노트에 간단간단하게 적어놓는다.

예를 들어, 나는 2회독 복습 때 붕당파트에서 정여립모반사건-정철-기축옥사라고 되어있는 필기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었는데

지식백과에 그냥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 이런 저런 내용이고 그것때문에 동인이 축출됐다가 정철때문에 또다시 서인이 축출되고 이런 내용까지 다 나온다.

2회독 때는 확실히 1회독때보다 공부시간이 단축된다. 이때는 각자 이해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소요시간에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5일을 넘긴다면 그건 너무 지체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3회독에 들어갈 때 머릿속에 내용들이 어느정도 남아있어야 복습효과가 발휘된다.

최대한의 속도로 복습을 하되 급하지 않게 꼼꼼하게 꾹꾹다지면서 뚜벅뚜벅 걸어나가라.

3단계) 기출을 통한 3+α회독 개념 복습 ( 시험 D-1까지 반복 )

40강을 전부 복습하고 기출을 들어가면 개념이랑 기출풀이랑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6부분 -> 구석기~고대(통일신라)/고려/조선전후기/개항기/일제강점기/광복~현대

로 나눠서 1부분 판서복습+별채우기 후 곧바로 해당 부분 기출을 풀어본다.

대체로 각부분별로 6~9(조선은 전후기라서 2배)문제씩 나오더라.

문제 풀고 답지에서 정확한 근거로 풀었는지 점검하고 모르는 부분도 판서노트에 추가로 메모해놓는다.

예를 들어서, 1강 구석기에서 부터 9강 고대문화까지 판서복습+별채우기 다 끝내고

54회 기출문제에서 해당 개념부분까지만 푼다.

이후, 채점하고 해설을 보면서 사료 키워드를 모두 찾았는지 그 키워드를 잘 해석했는지 점검하고 빼놓거나 틀린 부분은 머릿속으로 수정하고

중요하다 싶으면 판서노트에 메모도 해둔다. 그리고 선지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풀때 정확히 풀었는지 검증하고 수정한다.

그리고 기출을 풀면 처음보는 개념들이 나오는 문제들이 있을텐데 판서노트와 별채우기를 확인해보고 거기에도 해당 내용이 없으면

판서노트에 해당 내용을 메모하고 별채우기에도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하나 만들어적는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너무 지엽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넘겨도 무방하다.

이렇게 3회독+기출1회를 풀면 개념이 보다 확실히 정리됨과 동시에 너의 한국사 흐름에서 빼져있던 구멍들이 판서노트에 매꿔져 있을거다.

기출문제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내 한국사 공부에서 구멍이 어딘지 찾기위해 기출을 푸는 것이지 문제풀이 그 자체에 현혹되면 안된다.

분명히 말하지만 절대로 기출문제를 불안해소의 수단으로 쓰지마라. 진짜 시간낭비다.

걱정되고 시간이 촉박해도 본질은 개념이다. 허술한 뼈대 개념가지고 기출 백날 풀어봤자 개념 안잡힌다.

기출을 아예 안풀고 시험장에 들어가더라도 개념 전체흐름을 꽉잡는게 차라리 낫다. 본질에 집중해라.

이렇게 기출 1회독을 돌고나면 판서노트랑 별채우기에 내용이 추가되어 있을거다.

같은 방식으로 기출 2회독 or 다회독을 하면 기본 내용은 계속 다져지고 추가된 내용들도 반복학습으로 익숙해져간다.

추가로 다회독을 하면서 선후관계가 떠오르면 그것들도 순서에 맞게 잘 정리하면서 개념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해나가라.

나는 3회독서부터 판서내용을 읽으면 관련된 다른 내용이 떠올랐는데

예를들어, 강화도조약을 복습하면서 최혜국대우 미포함을 보고 '어 일본하고 최혜국대우를 했었는데 언제부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판서 앞뒤를 찾아가면서 해당 내용을 찾아보고 '조일통상장정'때 라는 것을 발견하고,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최혜국대우 조항으로 인해 '조일통상장정' 때 최혜국대우 조항이 추가된거구나

-> 그리고 조미수호통상조약은 김홍집의 <조선책략>의 영향 때문이구나.

그럼 흐름이 강화도 조약-> 2차 수신사 김홍집 <조선책략>-> 조미수호통상조약->조일통상장정=>일본에 대한 최혜국대우 인정

순서구나 라는 식으로 개념간의 흐름을 보다 견고하게 잡아나갔다.

너네들도 1회독때는 이게 안된다. 단순히 내용을 받아먹고 이해하기에 급급한게 1회독이지만,

2회독 3회독 다회독을 가다보면 이런식으로 앞뒤에서 헷갈리는 내용들이 떠오를거고

귀찮아도 대충 넘기지말고 차분히 정리하면서 각각의 연결고리와 흐름을 잡아라.

기출은 이렇게 푸는 거고 목적은 개념과 흐름을 견고히 하는데 있다.

4단계) D-1 최태성 1TV 유튜브채널 전야제생방송 + 판서흐름/별채우기 총복습

대망의 시험전날이다. 많이 달려왔다면 전체 내용이 잡혀있을거다. 공부가 많이 부족하더라도 불안해하지마라.

불안해할 시간에 묵묵히 개념복습해라. 그게 맞는 길이다.

최태성샘 전야제는 중요개념들을 전날에 복습해주는 강의인데 보통 밤9시 근처에 시작한다.

그러니 그전까지 개념 1~40강 전체 판서복습+ 별채우기 복습 한바퀴 꼭 돌린다는 생각으로 낮에 공부를 달려놔라.

이미 다회독이 되서 꼼꼼히 복습을 해도 시간이 많이 남는 사람은 하던대로 기출풀고 개념정리해라.

최태성샘 전야제가 되면 책은 내려놓고 주전부리 까먹으면서 집중해서 들어라. 리얼 쪽찝개 강의다.

쉬는 시간에는 채팅으로 어그로도 좀 끌고 장실도 좀 갔다와라.

그렇게 전야제를 끝맞치고나선 푹자고 시험날 늦어도 7시에는 일어나라.

만약 전날 많이 불안해서 잠이 안온다거나 아쉬운 사람은 다시 판서 정독+ 별채우기 n회독을 해라.

하면서 선후관계 정리도 하고 시기를 덩어리로 나눠서 정리하기도 하고 아무튼 개념을 갈고 닦아라.

그리고 늦잠자지 마라.

5단계) 시험날 D-DAY

대충 일찍 일어나서 샤워하고 속 불편하지 않을 음식으로 탄수화물을 밀어넣어라.

수면동안 탄수화물 소모량이 엄청난데 뇌는 지방이나 단백질 안쓰고 탄수화물을 쓴다.

시험 2~3시간 전에 탄수화물을 넣어줘야 아침복습+시험 동안 에너지가 생긴다.

그리고 시험장 가기전이나 혹은 시험장에 미리 도착해서 판서노트를 다시 반복학습한다.

아마 별별채우기까지 다하려면 시간이 부족할거다. 판서노트만 빈칸채워가면서 1~40강 한바퀴 돌려라.

시험시작 전까지 최대한 돌리고 만약에 뒤에 조금 못봐도 걱정하지말고 차분하게 봐라.

이동시간에 전날밤 최태성 전야제 영상을 1.5~2배속으로 보면서 다시 복기해도 좋다.

분명 장담하건데 위 방식으로 개념을 철저히 다져가면서 하면 3~4회독만 다져놔도

시험전날 복습+ 전야제복습+ 시험당일아침 복습 3단 콤보로 인해서

이미 니 뇌속은 한국사의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의 축제가 벌어지면서

어떤 문제를 들이밀어도 어떻게든 퍼즐을 끼워맞춰서 답을 맞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딱봐도 개어려운 문제나 모르는 문제는 별표쳐놓고 전체 다 풀고 나중에 다시봐라.

다시 돌아와서 어려운 문제는 소거법으로 선지 지우고 남는 선지들 사이에서 잘 고민해서 골라라.

답안지 내고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와서 피자나 치킨뜯으면서 최태성샘 가답안 방송보면서 채점하면 된다.

이상으로 평~빡대가리 기준 한능검 4주 공부법 공략이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이팅이다.

p.s) 본인은 기출2회+ 개념4회독 하고 90점 나왔다.

기출을 2회 밖에 안푼거다. 결국 개념이 다라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