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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다시한번 도전하기. 1

가죽공예하는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8 15:41:54
조회 1571 추천 8 댓글 10
														

안녕~~~~~!!


이제 3년차가 된 아직은 공예 뉴비, 가죽공예하는 사람이야 ㅋㅋ


음, 먼저


2년전, 디시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도 해보고, 유명 업체랑 협업도 해보고,,,


 


 


내 경력에 비해 과분한 관심과 응원을 받았었고, 아직도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고,늘 감사한 마음뿐이야.


다시 한번 그때의 나에게 관심을 가져줬던 수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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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고마웠어!!!!!!


그렇지만, 역시 꿈이 커지면 커질수록, 배움에 집착하게 되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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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스스로를 과대평가 했을까?)


내가 하는 설계가, 내가 제작하는 방식이, 같은 길을 가는 공예인, 디자이너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어지는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 궁금증들이 나의 문제점으로 변해, 더 이상 내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어


그때 들었던 생각은, 조금 더 전문적인 곳에서 배울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이었음.


다음 사진은 내가 사업자 폐업 전 마지막으로 제작했던 가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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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디자인 보드를 구성후 디자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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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폐업 전, 마지막으로 제작했던 가방.


설계를 5번정도 수정하고, 디자인에도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던 가방이야.


21년 말 당시 유행했던, 기~다란 바게트 백의 형상을 바탕으로

심지 속을 모두 파내어 전면부의 가죽이 추욱 쳐지는 유럽식 스타일의 쉐입으로 디자인했어.


디자인을 하며 힛갤글에 있던 댓글들은 정말 몇번은 읽었는지 몰라.


외형적인 디자인에 내 미적 취향을 최대한 담아 나의 생각을 보여주려 최대한 노력했어.


그렇게 내 생각을 덕지덕지 붙인 이 가방을 다시 한번 펀딩을 올릴까 말까.. 다시 도전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게 되더라.


분명 디자인에도 자신이 있었고, 전체적인 설계와 구성도 맘에 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결국 일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이때 판단했어.


(그리고 좀 쉬었어 ㅋㅋ 여행도 댕기고,, 엄마랑 형이랑 가족여행도 가고, 히힛)


그래도 무엇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것, 그 3단콤보 재미는 참 놓치기 싫더라 ㅎㅎ


어떻게 되든, 난 재미있는 걸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


불안함속 기회만 노리던 22년 여름,


맨날 눈팅하는 가죽관련 네이버 카페에 유명 수선, 리폼 회사의 제작팀의 구인구직이 떠, 이거다! 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게 되었어.


특히 경력 무관, 재직하면 교육시켜 드립니다. 라는 멘트가 날 설레이게 만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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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만든 포트폴리오 목차 표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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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출했던 포트폴리오에, 그동안 내가 시도했었고, 실패했었고, 디자인해왔던 모든 작업물에 대한 과정을 다 넣었었어


면접 후 결과는.... 취업 성공...!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하고 싶은 일 하며 생존하기' 난이도는 정말 말이 안되긴 했어.


패션 관련 업무 2년차에 가죽공방 3~4개월 찔끔 배워가지고,

핸드백 디자이너 하려니 사람인에서는 가방 및 잡화 디자이너 3~4년 경력직만 뽑고,
공장에 들어가서 제작 배워보려니, 경력 10년차만 뽑고,


공방장님께 취업 연계 혹시 안되나 여쭤보니, 사업부터 해보라 하시고 ㅋㅋ


이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너무 너무 난감 그자체였어.

(막상 또 회사들어가 보니, 요새 젊은애들은 왜 이런거 안 배우고 안 하냐고 궁금해 하심 ㅋㅋ)


그렇게 이 악물고 시작했던 사업체가 내 포트폴리오가 되어, 취직까지 이어지게 되니 그것 좀 신기하더라.


여튼 신입직원 중 스물아홉살 제일막내로 취업하게 됨.,,, ㅋㅋㅋㅋ


아, 잠시 내가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상경해 처음 살았던 곳을 보여줄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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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을 때 살았던 고시원. (계양에서 태릉입구까지 왕복 4시간 출퇴근 한달간 하다가 존내 힘들어서 고시원 잡음 ㅎㅎ)

진짜 클래식고시원 그자체 였슴...,.,..,.,,,,,,


제일 처음으로 놀란건 방문 크기가 존내 작음ㅋㅋㅋㅋ


공장에서 저사이즈의 문을 만들어 주는구나 의심했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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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내 작은 문을 열고 고시원 입갤 후 첫 인상. 깜짝 놀랐다.

진짜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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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완전 마이크로 그자체!! 적응 해야겠지 당연히!

나름 tv도 있었는데 저거 작동이 되다, 안되다 해서 쓸모가 없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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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공용세탁기로 돌린 내 빨래들,, 속옷이고 양말이고 대충 널었다 ㅋㅋㅋ..

빨래 걸어놓고 담배 한대 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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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적응은 안되지만 암튼 뭐 존내 열심히 기술 배워가지고 얼른 얼른 내꺼로 만들어, 밥벌어먹고 살자.. 돈도 모으고 뭐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것 같아.


공용화장실, 공용세탁기, 공용주방, 중앙난방, 위치는 재래시장 바로 위에 있어 수많은 모기까지.......보증금 2만원에 월세 28만원이라 참고 살았다ㅋㅋㅋ


자기전에 옆방 조선족 아저씨들 맨날 모여서 맥주까고, 빨래널고 있으면 몽골 아줌마들 '오빠 세탁기 돌려줘' 하고 말걸고,, 존내 무서웠슴 ㅎㅎㅎ;;;;;


-2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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