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편에 이어서 계속 달릴께 ㅎㅎ

(노래와 함께 즐겨주세요 ㅎㅎ)

동대문을 돌고돌아, 아주 괜찮은 가방 원단지를 구했어

적당히 힘이 있고, 뒷면에 인타록 본딩처리가 되어있어, 칼재단을 해도 재단면의 올풀림이 적어

나일론 원단을 사용함에 있어, 올풀림을 매우 주의해야 하는데,

겉감은 인타록 본딩처리를, 안감은 뒷면 PU처리가 되어 혹시모를 올풀림을 최대한 방지하는 선으로 진행했어.

실제로 수선회사를 다니며 확인했던 루이빅똥 내부 안감의 뒷면처리 모습이야.

손이 직접 닿는 부분은 견고한 캔버스로, 뒷면은 PU 비닐 코팅 처리를 통해 최대한 올풀림을 방지하고, 수납부에서 올 수 있는 수분등의 기타요인으로부터 변형을 최소화 시켜주는 모습이야.

자, 이제 원단도 구했으니, 본샘플에 들어가보자고!!! ㅎㅎ

샘플링의 시작은 귀찮은 부속지들 부터 제작해 보는걸로 시작했어ㅎㅎ

안감 지퍼쪽에 달릴 지퍼장식.

핸들에 넣을 파이핑까지 제작해 주고,

핸들 내부에 접착 부직포를 넣어, 나일론이 늘어나지 않게 보완해주었어.

또한 이런식으로 시접을 접을 수 있게끔 ㅎㅎ

그렇게 제작한 핸들을 패턴에 대어보는 모습이야.

X자 미싱라인 뒤에는 벨크로를 달아, 저 부분만 탈부착이 되게 제작할 예정!

겉감 나일론도 슥삭슥삭 재단해 주고,

보강재 또한, 속도를 위해 한번에 겹쳐서 재단해 주었어.

안감은 푸른 파스텔 톤의 블루야 ㅎㅎ 이또한 재단!

패턴 사이즈가 꽤나 거대한지라, 자르는데 애를 먹는중 ㅋㅋㅋ!

안감 앞, 뒤의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맞는 내용물을 제작해 주는 과정이야 ㅎㅎ

앞은 창틀지퍼 구성으로, 뒤는 노트북파우치 구성으로 제작했어 ㅎㅎ 최대한 실용성을 높이려 기획한 구성이야

안감쪽에서 바닥부분까지 연결한 모습! 꽤나 사이즈가 거대하다 ㅎㅎ!

이정도 했으면 이제 겉감차례!

드가자!!!! (총 샘플 4컬러 중;;;; 저기에는 금방금방 된 것처럼 되어있지만, 09:00~23:00 2주째..)

(수선회사 근무했던 7개월간 가죽을 정말 못만졌더니, 시접 접는것도 어렵더라 ㅋㅋㅋㅋ)

k530과 시접싱을 나일론 원단에 대어, 원단 가장자리 시접을 하나하나 접어주는 모습이야

본폴더 라는 장비를 이용해, 최대한 깔끔하게 접어주는 중!

본작업때는 오리꼬미식으로,,, 음

가장자리 재봉 후, 뒤집어서 쌍침때리기 할것 같은데,,,,,,

일단 샘플링은 최대한 부라다와 비슷한 방식을 고수해서, 내가 원하는 느낌을 확인하고 싶더라.

총 4컬러에 해당하는 앞, 뒤 포켓 완성!! 헥헥헥헥,,,,

자, 이제 핸들을 앞포켓에 달아주는 작업을 했어 ㅎㅎ,

여기서 살짝 애를 먹었는데, 파이핑 라인 안쪽으로 미싱라인을 숨겨주는

,,, 미치광이 같은 짓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자드라이버로 파이핑 솔기 벌려가면서 박으면 되긴함 ㅋㅋ

(파이핑 라인 안쪽으로 미싱라인 숨겨주는 미치광이 기법)

이거 공장가면 2조 퍼센트 혼날듯.

ㅋㅋㅋㅋㅋ 뭐 안된다고 하면 수정해야지 별수 있나 ㅎㅎ

그렇게 모든 핸들들을 앞포켓에 달아주고 ㅋㅋ

이젠 지퍼쪽을 작업해 보자 ㅎㅎ

벨크로가 붙을 부분은 모두 저런식 패턴에 홈을 파 표시해 주었어.

정확한 위치에 벨크로 부착 후, 지퍼까지 모두 장착한 모습.

또한, 지퍼쪽 또한, 가방의 중앙 상단부가 주저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강재를 대어주었어.

여기에 쓰인 보강재는 하이론 골지를 이용해 가로결로 바꾸어, 모호한 옆면과 윗면의 경계를 잘 커버할 수 있게 제작했어.

지퍼를 원단에 고정하기 위해, 1차 시침질을 하는 모습.

외곽쪽에 시침질을 하기 때문에, 완성이 된 모습은 쌍침으로 보이게끔 구성했어 ㅎㅎ

앞포켓과 지퍼쪽을 연결해 주는 중.... ㅋㅋㅋㅋㅋ

사무실에 살다시피해서 머리가 개판이다 ㅋㅋ 서른살되니까 살도 준내찌고 ... (나도 꽃돌이 때가 있었는데... 눈물)

자! 이제 봉제가 어느정도 완료되었으면, 와꾸를 확인해 볼까???? ㅋㅋㅋㅋ

봉제물 크기,,, ㄷㄷ 진짜 엄청 크다.. 옆면 윗면 앞, 뒷면이 모두 한파츠로 연결된 모습.

속에는 모두 k530 부직포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보강해 주었어

뒷면 모습!

꽤나 디테일한 녀석이야.

이제 이녀석을 잘 접고, 벨크로를 잘 붙여보면 어떻게 될까?

자~! 와꾸 한번 보자!

벨크로 챱챱 붙여주고!

그대로 핸들쪽을 쇽! 들으면! ㅎㅎ 가방의 모습이 보여지지 ㅎㅎㅎㅎㅎ

설계자로서 이럴때 희열이 팍!!!!!!!! 느껴지는 것 같아 ㅋㅋㅋㅋ

가방끈 텐션도 좋고!!

손으로 들었을 때의 느낌이야 ㅎㅎ

자, 이제 밑판까지 준비해서 합봉준비 가즈아ㅏㅏㅏㅏ!!!!!

가즈아.... (간만에 존내 열심히 살아서 힘든 중.......)

이렇게 한쪽 밑판을 봉제해 고정해 주었으면, 반대편도 고정을 해 주어야 겠지 ㅎㅎ

사실 말뚝미싱(하이포스트)이 있으면, 본딩작업 없이 봉제작업만을 이용해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인데

그게 없어가지고 ㅠ

본드를 발라 고정시키기로 했어 ㅎㅎ

뒤집어진 상태에서 본드 작업을 해주는 관계로 살짝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야 ㅎㅎ

그리고 이쪽면은 뒤집어진 상태에서 가방의 입구를 통해 봉제를 할 예정이야

살짝 어렵지만 뭐 어쩔 수 있나 ㅎㅎ 장비가 없는데~!

그러면 몸으로 때워야지!

벌써 미친수준의 재봉난이도를 자랑하는 구간.... 오 - 마이 - 갓

자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진행해 보자 ㅎㅎ

개고생을 통해 밑판이 달린 모습 헥헥 ㅠㅠ ㅋㅋㅋㅋ

자, 이제 진짜 합봉을 통해, 가방을 완성해 보자!

먼저 합봉을 위해 가방을 뒤집어 줬어 ㅎㅎ

합봉 작업 후, 해리테이프 작업까지 해 솔기부분을 감싸주면 이제 합봉도 완성이야 !! ㅎㅎ

하아! ! 이제 됬다!!!!! ㅎㅎㅎㅎ 가방 한개가 거~~~의 완성 직전까지 왔어 ㅎㅎ

이제 마지막~! 지퍼부분의 봉제야!!! ㅎㅎ 입체적인 부분을 재봉하기 위해, 타프미싱기에 끼워 재봉하는 모습이야

조기대의 모양이 지퍼쪽에 놓기 껄끄러운 점이 있어, 한땀한땀 박아주는 중~!

한 _ 땀 _ 한 _ 땀 _

차 - 근 - 차 - 근

철 _ 컥 - 철 _ 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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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업해주고 나면,

짠~~~!!!! 첫번째 가방 완성!

자 이제 ctrl + c , ctrl + v 해주자.

갑자기 가방들이 새끼를 치기 시작했다!!!

RIP : 가죽공예하는사람

이렇게 1차 샘플링이 완성됬어 ㅎㅎ 중간중간 코피 줄줄 흘려대며 만들었기에,,, 너무 값진 녀석들이지 히히...

자 이제 이녀석들을 공장에 데려가서, 어떻게 생산할지... 정해야 한다고~ ^^!! 이제 전체적인 진도 20% 정도.. 예상...

공장찾기가 빡세긴 하더라 ㅎㅎ

그리고 이번 샘플들은 공장 컨택 이후에도 디자인적인 변경점이 적을 것 같아, 이번 샘플을 바탕으로 제품 촬영까지 시작하기로 했어 ㅎㅎ

올 봄 5월에 제작된... 첫 샘플 ! ㅎㅎ 갈 길이 멀다 멀어!

-7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