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의장 사태에서 586구태 운동권은 소위 범 친문 내에서 분열하여
각기 서로 다른 두 가지 전술을 구사했다.

하나는 추미애를 의장으로 민 세력으로서 친문 구심의 발판으로 조국당을 키우기 위해서
추미애를 의장으로 밀고 그 대가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얻어낸 다음 
향후 친문세력의 중심을 분당에 두려는 세력이다. 여기는 조국빠인 털보와 양산문가의 후원 아래
친문부활을 노리고 추진되고 있다고 보여지고 조만간 김경수 등 핵심 친문 등을 규합하여 세를 불리려 할 것이다.
여기엔 당권에서 멀어진 낙선파인 김두관 박재호 최인호 등등도 가담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술은 나름대로는 소위 총선에서 버려진 친문들 내지 586들로서는 생존의 승부수이기도 하고
그 목적은 차기 대선에서 당연히 반드시 새로운 대권후보를 내보내겠다는 시그널이다.
이후 후보 단일화라는 전술로 권력지분을 얻거나 독자후보로 대선을 초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른 하나는 우원식을 의장으로 민 세력으로서 결국 지는 해인 범 친문 내에서 조국당과 같은 분당보다는
당내에서 절치부심하여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려는 당권파 586으로의 결집이다. 아마도 상당수
당내 586 그룹들은 이 노선을 취했다고 보여지며 그 결과물이 바로 초록동색의 586의 하나인 우원식의 당선이다.  
임종석은 이미 총선국면에서 우리가 민주당의 주인인데 왜 비주류 변방의 이잼에게 쫒겨나느냐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런 속내는 우상호 이인영 윤호중 김태년 박홍근 강훈식 등등 상당수 당내 586과 그 주변 세력의 실제 속내일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의 위기를 만들어내 전형적인 비대위 당권장악을 위해 노력하고  호시탐탐 하이에나처럼 이잼의 실패를 
노릴 것이다. 물론 외견상 친명이라는 가면과 양의 탈을 쓴 채. 그렇지만 그래도 이잼이 건재하는 한
이들 586의 노림수는 "대권은 이잼, 당권은 586"이라는 아주 낡고 오래된 고전적인 전술로 나갈 것이다.
이미 우원식 당선으로 그 첫발은 성공했다. 적어도 민주당 내 의원들의 과반이 자신들에게 동조하리라는 
계산서가 나왔으므로. 

여기가 로두스다. 이게 민주당과 이잼이 처한 또 하나의 냉정한 현실이다.

일단은 당원들의 절대지지를 받고 있는 한 이잼의 당대표 연임은 무조건 관철시켜야 한다.
아울러 노회한 친문 내지 586들의 분열책동과 기만술에 놀아난 서투른 행보는 자제하고
역으로 저들의 분열과 두 가지 노선에 얽힌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최대한 저들의 힘을 죽여야 한다.
힘은 이번 의장선거처럼 숫자 즉 세력에서 나온다. 저들을 지리멸렬하게 서로 뭉치지 못하게 하라!

아직도 커뮤와 유튭에 나오는 가짜뉴스와 선동에 속아서 사실은 우원식이 이잼픽이다라는 등
이렇게 된 이상 민주당 버리고 조국당 가자는 등
수많은 당직자와 그들의 세작이 벌이는 농간에서 벗어나 정신 차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