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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크리스마스] 모카)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 -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9 21:38:16
조회 436 추천 18 댓글 3
														

 1편 

  

 -


 등에 멘 기타 케이스가, 태양빛을 막아줄 그늘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때는 케이스가 아닌, 검은 야자수라고 불러야 될지도 모르겠다. 요즘 일본의 기후는 뚜렷했던 사계절은 어디가고, 완전한 열대기후에 들어서는 중이니까. 


 [OPEN] 이란 안내카드를 보고, 땀을 뻘뻘 흘리며 더위 먹은 개 마냥 혀를 내밀고 간신히 들어간 장소. 야마부키 베이커리, 그곳은 나에게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이자 또는 블루마블의 황금카드 칸과 같은 곳이었다. 


 “시원하다아~”


 반사적으로 그런 말이 튀어 나왔지만, 솔직히 베이커리 안은 그렇게 시원하진 않았다. 다만 빵을 위한 적정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던 터라, 바깥에 비하면 훨씬 시원하긴 했다. 조금 쉽게 표현하자면 브랜드 백화점의 ‘적정온도’와 비슷한 정도.   


 실내에선 카스미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야마부키 베이커리의 제빵사 ‘님’께서 직접 반복재생을 돌린 것 같았다. 전에 능청스레 애프터글로우의 음반을 권해봤지만, 이것만큼은 제빵사님도 요지부동이었다. 치사해~ 


 나무를 잘 깎아 만들어진 쟁반과 아직 아무 것도 올리지 않아 깨끗한 순백의 종이를 들었다. 빵을 먹는 것도, 사는 것도 좋지만 가장 마음에 설레는 시기는 단연 이 시기다. 


 오늘은 어떤 빵을 고를까. 달콤한 패스츄리? 우유와 먹기 좋은 크와루상? 그것도 아니라면 노말하게 단팥빵? 아, 단팥빵은 란이 좋아했었지. 토모찡은 고로케 빵, 히쨩과 츠구는 슈크림을 좋아하니까, 살 수 있는 한 잔뜩 사가는 게 좋겠다. 


 “어차피 다같이 먹을 거면, 애프터글로우의 공금 카드 정돈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에~ 모카 쨩은.”


 좋아서 사는 거지만, 아무리 그래도 빵 값으로 돈은 제법 나갔다. 그것도 꽤 많이. 이거 완전 빵 셔틀이네, 빵 셔틀. 


 “어서오세요.”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하얀 티셔츠 위에 또 새하얀 앞치마를 덧대어 입은 제빵사님이 한 눈에 보였다. 아, 참고로 바지는 라인이 도드라지는 청바지. 


 “들으셨나요?”


 살짝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 나 또한 장난스럽게 야마부키 사아야를 바라보았다. 내 모습을 비춘 그녀의 눈동자에도 장난기가 한껏 일렁거렸다.


 “들었답니다.”


 눈을 반달처럼 접은 사아야의 모습이 개구지다. 학생 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능구렁이로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은 부럽다.


 “그럼 토모찡이나, 란에게 좀 전해주세요. 너희 뱃속으로 들어가는 빵 값이, 내 뱃속으로 들어가는 빵 값보다 더 많다고.”


 “진짜?”


 능수능란하게, 혹은 국수 면처럼 뿜어져 나오는 속사포에 사아야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랐다. 그래도 이런 순진하고 착한 점은 예전과 같아 그녀가 그녀답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든다.


 “물론 거짓말.” 


 그렇게 말하곤 한 걸음 옮겨 핫도그 빵 쪽으로 다가갔다. 요 치즈 핫도그는 꽤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이건 일단 킵. 


 “또~”


 한두 번 당하나 싶지만, 이미 열 번은 넘게 당해버리고 말아서 사아야의 입에서도 ‘또’ 란 단어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은근 속이는 재미가 있다니까, 사야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오늘의 초이스는 단팥빵, 고로케 빵, 슈크림 열 개 정도. 물론 내 몫은 패스츄리, 크와루상, 치즈 핫도그. 이렇게 세 개. 사가는 사람이 많이 먹어야지, 그게 국룰이지. 


 “역시 많이 사가네.”


 빵을 봉지에 담아주던 사아야가 흡족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단골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길. 또 오라는 무언의 암시같아 부담되지만, 그만큼 야마부키 베이커리의 빵은 맛있으니까. 문제없다. 


 “애프터글로우의 슈퍼 엄마 모카쨩도 참 고생이 많지용~”


 나는 지갑에서 포인트 카드를 꺼내 사아야에게 건네주었다. 그러고 보면 상점가 포인트가 꽤 쌓였던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쓸까? 근데 자꾸 이런 생각만 하니 뭔가 내가 미사에 상이라도 된 기분이네. 아직 결혼할 나이는 멀었고, 란이 아니면 싫은데. 


 “모카가 엄마라면, 아빠는 란인가.”


 카드와 포인트 카드를 동시에 건네받은 난 이내 지갑에 그것들을 담았다. 


 “그, 근데 란하고 모카 쨩은 딸 쪽에 가깝지 않으려나~”


 아차, 말이 조금 엇나갔네. 괜히 상대방 마음에 부담을 주는 건 싫은데. 


 “큰 딸은 츠구가 좋고, 내가 차녀. 그리고 말썽쟁이 막내딸이 라~안인 거지. 응, 이 라인이 딱 좋은 것 같네..”


 빵이 담겨진 비닐 봉투를 손에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것은 왜 천근만근처럼 느껴지고, 내가 이고 있는 것은 또 철근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아, 연습~ 늦겠어~ 애프터글로우 애들한텐 사~야랑 수다 떨다가 늦었다고 말해야지~”


 “그건 좀 곤란한데...”


 사아야가 조금 어설피 웃었다. 나도 그 웃음에 폐가 되지 않으려, 입 꼬리를 힘껏 올려보였다. 그게 어설프게만 보일지, 그것도 아니라면 활짝 웃는 것처럼 보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자연스레 웃어 보이고 싶었다.   


 “하.”


 겨우 야마부키 베이커리에서 나왔지만, 도시의 열기는 그런 나를 환영해주는 듯 강하게 덮쳐왔다. 기껏 조금 살만해졌는데, 다시 까맣게 타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다. 지평선 너머로 보이는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게, 내 눈에는 그저 고통스럽게만 보였다.  


 “연습, 가기싫다.”


 서클로 걸어가기 위해서는 아직 십 여분 정도를 더 걸어가야 되는데, 그것마저 하기가 싫다. 인도를 걷는 대신 걸음을 조금 옆으로 옮겨, 야마부키 베이커리의 그늘에 푹 주저 앉아버렸다. 기타 케이스가 땅에 닿자, 조금 무게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 많이 괜찮아졌다.


 허망한 손놀림으로 주머니를 뒤져봤더니 엊그제인가, 나흘 전인가 꽁쳐뒀던 담배 한 개비가 나왔다. 피우려고 입술에 물고, 다른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이제는 라이터가 없었다. 


 “하, 씨...”


 되는 게 없네, 진짜. 


 분홍빛 입술에 새하얀 궐련 담배를 꼬나물고, 기타 케이스가 심드렁하게 선 내 모습은 누가 봐도 불량 양아치 인간 말종이겠지. 아, 불량 양아치는 아니지만, 인간말종은 맞네. 덧붙여서 쓰레기까지 붙이면 완벽한 화룡점정 그 자체야, 그 자체. 


 “불 없어?”


 언제 나왔는지, 내 옆에 사아야가 서있었다. 입가엔 아슬아슬하게 미소란 것이 걸쳐져 있었지만, 그것은 너무나 희미해서 덧없어보였다. 그 덕에, 사아야의 입술에 물려있던 다른 것에 더욱 눈이 갔다. 


 사아야... 담배, 피웠던가.


 “요리하는 사람이 담배....”


 “상디 씨도 담배 정도는 핀다고.”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에, 사아야는 벽에 살짝 엉덩이를 기댄 채 답을 주었다. 오랜만에 튀어 나온 화제에, 내 입가에서도 미소가 새어 나왔다. 


 “...그립네, 원피스~” 


 사아야가 붙여준 불에 담배를 쭉 빨았다. 이윽고 탁 트인 여름하늘에 담배를 내뿜어 더럽혀버렸다. 속이 갈무리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애니메이션은 어렸을 땐 토모에의 취향에 이끌려 다 같이 보곤 했었는데... 그러고 보면 학생 때는 나만 만화로 다 챙겨봤구나. 요즘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더라, 그거.


 “난 나미 씨를 좋아했어~”


 내뿜어진 담배연기를 바라보며, 조금 더 먼 곳을 그렸다. 나미를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당차고 멋진 모습이 마음에 들어 좋아했던 게 기억은 난다.


 “아까는 미안.”


 위쪽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사아야가, 어째서 사아야가 사과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녀는 잘못한 게 없는데. 오히려 멀쩡한 대화를 흩트렸던, 내가 나쁜 년인데. 


 “사아야.”


 사아야가 건드렸다고 생각해버린 화제. 그게 난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 왜, 왜 멋대로 생각하는 건데. 난 괜찮은데, 왜. 뭐가 미안한데, 네가. 


 “사실 히짱은 토모찡을 좋아하거든.”


 놀랍게도 흔들릴 것만 같았던 목소리는, 그때 감정의 동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소리로 변모해있었다. 기타 피크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손이, 내 살갗을 파고들만큼 강하게 쥐어졌기 때문일까?  


 “근데.... 있잖아.”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픔을 느껴야, 아니, 어디든 아파야 제대로 행동할 수 있으니까. 그런 년이니까.


 “토모에도 히마리를 좋아하는 거, 난 이미 알고 있었어.”


 그래서 난 나를 더욱 나쁜 년으로 만들 말을 그녀에게 해버리고 말았다. 충동적이라고 표현해도 좋고, 그저 욕을 바가지로 처먹어도 좋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둥둥 떠올랐다. 


 그 와중에 저질렀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끝이라는 느낌이 속에서 들어버리고 만다. 최소 무덤까지 들고 가야 할 비밀을, 이렇게 쉬이 꺼낼 줄이야.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이랬을까. 석양이고 나발이고 좀 지친 걸까, 이제.


 “존나 못됐지, 나.”


 일부러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할 수 있는 한 제일 악랄한 웃음을 입가에 걸고, 사아야를 바라보았다. 난 말이지, 악녀가 되고 싶었어. 원피스의 나미처럼 모두를 품어줄 수 있는, 그런 악녀가 말이야. 


 나는 이를 악물었다. 빠득, 하고 갈린 잇소리가 분위기를 읽지도 못하는지 매우 크게 들렸다. 내 앞에 있는 사아야에게도 들렸을까. 한번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숙여버린 고개가, 전혀 올라가지 않았다. 


 “모카.”


 서글픈 듯,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측은함을 담은 것 같아 오기가 들어 눈을 꼭 감아버렸다. 눈을 감은 것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나도 모르게 내 앞에 있는 그녀에게 응석을 부릴 것만 같았다.  


 “어디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시집와도 좋아.”


 그러나 그녀는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키스정도는 가르쳐줄게.”


 눈을 뜨고 바라본 그녀는, 저의 입술을 가리키며 쓸쓸히 웃어보였다. 입술이 벌어지고, 물려있던 궐련담배가 그대로 툭, 하고 떨어졌다. 그러나 사아야의 입술엔 미동도 없이 여전히 궐련이 걸려 있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다.


 “어지간하네, 사아야.”


 아직 불씨가 남은 담배여서, 난 담배를 그대로 밟아서 꺼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타오르지 않도록 아주 강하게 비볐다. 사아야를 바라보며, 다시는 타오르지 않게. 


 기타 케이스를 도로 어깨에 멘 뒤, 헐레벌떡 나는 서클로 향했다. 


 서클로 향하는 길을, 그리고 상점가를 빠져나가는 발걸음을 재빠르게 놀렸다. 일렁이는 아지렁이 속으로 들어와 몸은 끈적였지만, 마음은 살짝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당분간 야마부키 베이커리는 들르지 말고, 그 맞은편에 있는 키타카와 정육점의 고로케를 집중적으로 먹어야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다른 빵집을 찾던가. 


 서클로 향하는 마지막 코너를 돌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제법 걸어왔더니 야마부키 베이커리는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다만 코너 끄트머리에, 빵 그림이 그려진 아주 작은 표지판이 건물 벽에 붙어있던 게 내 시야안으로 들어왔다.  


 그게 또 마음에 남아, 나는 다시 서클로 향하는 길을 빠르게 걸었다. 그 눅진한 골목 속에서, 자꾸만 사아야가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꽝꽝 울려댔다. 마치 전날 밤 편집했던 숙취 속 필름이, 나를 계속 괴롭히는 것처럼.


 그녀는 자꾸만 나에게 권한다. 초코 소라 빵처럼 달콤한 구속에 빠뜨리려 한다. 많이 지쳤다면 자신의 품에서 쉬고 가라고, 그녀는. 


 그러나 동시에 나는 안다. 알 수밖에 없다. 그녀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그렇기에 나는 그 사실을 알 수밖에 없다. 알 수밖에 없었다.


 담배가 한 대 더 땡겨왔다. 그러나 서클에는 이미 도착했고, 유감스럽게도 주변에는 편의점이 없다. 토모에에게 담배를 빌려볼까 싶지만, 그것마저 미안해져 나는 그저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주 파란 하늘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그것을 같이 더럽혔던, 몇 분전의 얼굴이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고야 말아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이름을 담배 대신 입술에 담았다. 내게서 떨어지라고, 아주 멀리 사라지라고, 라고.


 야마부키 사아야, 그녀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


 창문에서 자꾸 뽀득 소리가 나네..

 

 4편 정도로 마무리 예정. 끝까지 감정과잉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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