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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와타오시] 갈증 - 후편 (완)앱에서 작성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19 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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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위해 지어낸 몇몇 말 설정등이 있음


------------------
쓰러진 레이를 교회로 옮기고, 한면이 통유리로 된 1인 입원실같은 곳의 침대에 눕혔다.
입원실의 출입을 제한 받은 나는 유리면 너머로 레이의 모습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릴리와 수녀 두명이 입원실로 들어가더니 레이의 손발을 가죽벨트로 침대에 고정시키고 안대로 눈을 가렸다.

이 모든 장면을 나는 그저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레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죄송해요...]

나는 레이에게 닿을 수 없는 손을 유리벽에 뻗었다.

[이,이제 들어오셔도 괜찮아요.]

[네.]

릴리의 출입허가가 떨어졌다.
수녀 두명이 방을 나가고 내가 들어갔다.

[전,전부 설명해드릴게요.]

나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레,레이씨는 지금 흡혈박쥐에게 물려 감염된 상태예요.
일반적인 흡혈박쥐라면 가축의 피나 빨아먹는 존재이지만 레이씨를 문 것은 숙주를 물어 감염시키는 마물이예요.]

[흡혈박쥐라는 마물이라니, 그런 마물은 처음 들어요.]

[흡,흡혈박쥐는 원래 동굴에만 서식하는 하급마물이예요. 하지만 가끔 이런 날 이 곳에도 나타나기도 하죠..]

[이런 날이라면..?]

[태,태양이 뜨지 않는 날이요. 원래 햇빛에 약한 흡혈박쥐는 빛을 받거나 누군가를 물어 감염시키면 소멸해요.]

[그럼 레이를 문 흡혈박쥐는 벌써 소멸했겠군요.]

[네,네. 더이상의 흡혈박쥐로 인한 피해는 없을거예요. 단독 생활을 하는 마물이니 더 있지도 않을거고요.]

[그럼 일단은 더 이상의 피해는 없겠군요.]

나는 레이를 보며 씁쓸한 얼굴을 지었다.

[그,그게.. 흡혈박쥐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레이씨로 인한 피해는 있을 수도 있어요.]

[..!]

나의 두 눈이 커졌다.

[이, 이 흡혈박쥐가 소멸해가면서 누군가를 문 것은 진화와 번식의 위해서예요.
사람을 물어 자신의 일부를 감염시키고 그 자를 성장시켜 자신의 유전자를 뱀파이어로 성장시키는 것이죠.
그리고 뱀파이어로 성장한 마물은 또 다른 사람을 물어 흡혈박쥐로 감염시켜 번식을 해요.]

[치료 방법은 있겠죠?]

나는 제발 있기를 바랬다.

[바,바이러스 또한 햇빛에 약해 햇빛을 받으면 소멸해요.]

[그럼 일단은 날이 개이고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군요.]

[네,네. 그,그리고 절대..절대로 레이씨는 누구의 피도 마셔선 안돼요.
아까 말한 성장의 방법이란 다른 이의 피를 마시는 것으로, 마신다면 흡혈박쥐의 바이러스가 강해져 레이씨는 진정한 뱀파이어라는 마물이 돼요.
하지만 이 뱀파이어 또한 햇빛에 소멸되는데.. 이 때 소멸되는 건 레이씨 자체가 될 거예요.]

[그럴수가!]

나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레,레이씨의 상태로 봐선 아직은 누구의 피도 마시진 않았어요. 낮동안 조금 타는 듯한 갈증은 있었겠지만요.
잠복기를 거치고 태양이 떨어지면서 마물의 힘이 나타나는데..아까 헤어질 때서야 마물의 기운을 느껴 제가 찾아 갈 수 있었답니다.]

그제야 릴리가 타이밍 좋게 나타난 것에 나는 납득하고 있었다.

[그, 그런데 클레어님은 어떻게 레이씨가 감염된 걸 알았나요?]

[아, 감염까진 아니고.. 그저 레이가 아니란 것만 눈치를 챘어요. 레이는 깨물 때 아무 말 없이 깨물진 않거...아니예요. 그냥 감으로 알았어요.]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하느라 바쁜 바람에 나도 모르게 쓸데없는 말까지 해버렸다.

[쳇, 둘의 정사같은 건 알고 싶지 않다고.]

[...]

나는 귀 끝까지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고보니 아까 레이에게 마도구를 쓴 것 같던데, 그건 뭔가요?]

나는 급하게 말을 돌렸다.

[그,그건 축복받은 로자리오예요. 아까 같은 기절의 힘은 더이상 못쓰지만 약하게나마 마물의 힘을 억제할 수 있어서 지금은 레이씨의 목에 걸어 두었답니다.]

[마물의 힘이라면 어떤건가요?]

[최,최면이예요. 눈을 마주친 자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죠.]

[눈을 마주친 자... 그래서 눈을 가렸군요.]

[네,네. 하지만 조심하세요. 능력을 억제한거지 마물의 정신까진 억제할 순 없어요. 레이씨의 몸이여도 정신은 마물일 수도있어요.
분명 마물은 또 다시 피를 마시기 위해 레이씨의 정신을 빼앗을 거예요.]

[네....]

이미 정신이 마물에게 지배된 모습을 보았기에 릴리의 충고는 내게 더욱 와닿았다.

[그,그러고보니 클레어님, 목에 큰 자국이..]

[자국이요..?]

릴리가 가리킨 목덜미에 내 손을 얹자 떠올랐다.
아까 현관에서 레이가 나의 목에 키스를 한 것을..

나는 화아악 하며 얼굴이 붉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이이이이건 벌레예요!! 큰 벌레한테 물린 키ㅅ..자국이예요!]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젠장, 그거였나.]

이 부끄러운 상황, 나는 한번 더 레이가 곁에 있어 주길 간절히 바랬다.

[으..으읏...음..]

그때 레이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핫..! 클레어님 도망쳐요!! 헉!]

[레이?!]

[허억..허억.... 여긴....]

[레이 정신이 드나요?]

[레,레이씨 괜찮으세요?]

[클레어님? 릴리님까지? 저 지금 무슨..]

[여,여긴 교회예요 모든 걸 설명해드릴게요.]

릴리는 레이에게 내게 했던 설명을 한번 더 해주었다.

-------------

[그렇군요.. 클레어님 죄송해요. 혹시 어디 다치신덴 없으신가요?]

[읏.. 레이. 전 괜찮아요 그보다 본인 걱정을 하라고요..]

[죄송해요. 걱정 끼쳐드려서..]

[제가 더 죄송해요 미리 알지 못 해서..]

나는 흐를 것 같은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레이, 날이 개이고 해가 뜰 동안 답답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전 괜찮아요, 그보다 무슨 플레이라고 생각하면 살짝 흥분되기도 하고... 하악..]

[레이..]

살짝 화가 섞인 목소리, 레이의 말에 눈물은 쏙 들어가고 걱정보다 두통이 찾아왔다.

-------------------

하늘은 두꺼운 먹구름이 끼어 낮임에도 불구하고 깜깜했다.

[날,날은 언제 개일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마.마물은 풀려나기 위해 어떤 방법이든 쓸 거예요 그러니 절대 현혹되지 마세요.]

[네.]

릴리의 충고대로 레이의 이상행동은 계속 되었다.

[클레어님.. 무서워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무서워요.. 풀어주세요...]
[살려줘...살려..줘..... 난 감염 같은 거 안됐어... 이 사람들 나를 두고 실험을 하는 거야.... 누군가 날 좀 풀어줘....]
[저 갑자기 얼굴이 가려운걸요? 풀어달라는 말은 아니지만 잠시 가까이 와 주겠어요?]
[복수할거야!! 저주할거야!! 너희 다 죽여버릴거야!!!! 이걸 풀어!!!!]
[흐윽...흑.... 엄마....어디있어..... 보고싶어....]
[..........아핫.. 아하하핫하하하!!!]
[불이야 불!! 어서 도망쳐요!!]
[여긴 어디죠? 저는 누구죠?]

이 모든 말은 하루 채 지나지 않고 일어났다.
믈론 가끔씩은 진짜 레이도 나왔다.

[클레어님. 매도해주세요.]

[하아? 이런 상황에 레이는 바보인가요?!]

[하악..! 하..한번 더...!]

[아니 방금은 매도인게 아닌... 읏.. 한번 만이예요. 천, 천민주제에 분수를 아세요..!]

[하악..!!]

라던가 혹은

[클레어님, 오늘 속옷색은 무슨 색인가요?]

[...마물이군요.]

[아뇨, 진짜 레이입니다!]

[제발 마물이라고 해주세요.]

[에엣..]

하필 진짜 레이랑 나눈 대화가 이런 것 뿐이라니..

-------------------

이틀이 지났다.
억세던 비가 가늘어 지고 먹구름도 많이 사라져 하늘은 인제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가 잠잠해지고 있어요. 이 기세면 내일이면 해가 뜰 것 같군요.]

[태,태양이 뜰 날이 가까워 질수록 조급해진 마물이 어떤 짓을 할 지 모르니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네..]

하지만 릴리의 충고와는 달리 지금의 레이는 아무 말도 없이 새근새근 잠만 자고 있었다.
마치 폭풍전야를 보는 것 같아 불안하다.

[커헉..! 켁...허억... 헉... 읍.....!!]

밤이 되자 레이는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소리를 냈다.

[밤,밤은 마물의 힘이 가장 강할 때예요. 조심하세요.]

[네!]

속아선 안된다. 현혹되선 안된다. 풀어줘선 안된다.

[크..클레어님....!]
[도와줘요.]
[살려줘..]

[당신은 레이가 아니야.]

[큿..! 젠장 이걸 풀어...!!!!!]

와장창!

[꺄악-]

벽이였던 통유리 깨졌다.
깨진 유리에 시선을 빼앗긴 순간 레이가 사라졌다.

[헉..!]

침대에는 힘으로 뜯긴 가죽벨트와 안대만이 남아있었다.

[흡.흡혈박쥐의 힘은 원래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게다가 로자리오의 힘도 있으니 다른 누군가의 피만 마시지 않는다면 녀석은 지금 매우 취약할 거예요! 어서 잡으러 가요!]

릴리의 외침에 우리는 마물이 피를 마시기 전 포획하기위해 흩어져 움직였다.

[꺄악-!!]

[!!]

나는 비명이 들린 곳으로 달려갔다.
커다란 문을 여니 그곳은 기도를 드리는 예배당.
그리고 그곳에서 한 수녀를 기절시켜 붙잡은 레이의 모습을 한 마물이 있었다.

[레이..!]

[큭큭, 이걸로 내 힘을 회복시키고 진화해주마.]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은 수녀의 목을 깨물기 위해 입을 벌렸다.

[안돼!!!]

'레이를.. 잃어..!'

절망감으로 가득찼을 때,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의 움직임이 멈춘 것이 보였다.

[어라..?]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은 나보다도 더 이해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은 입맛을 다시더니 다시 한번 입을 크게 벌렸다.
하지만 그 뿐 더이상 움직이진 않았다.

[으음..?]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의 말이다.

[당신 레이의 몸으로 뭘 하고 있는거죠..?]

결국 나 또한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에게 물었다.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은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더니 혼자 흠칫하며 말했다.

[읏, 뭐지 이 녀석 무슨 말을 하는데.. 클..클레어님이..]

아무래도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의 안에서 레이가 외치고 있는 듯 하다.

['클레어님이 아닌... 다른 사람을.... 깨물리 없잖아..?' 바보아냐?!]

[바보아닌가요?!]

레이의 의지 새삼스럽지만 여러의미로 정말 존경스럽다.

[칫, 됐어. 클레어란 놈밖에 못 문다면 그렇게 해주마!]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은 안고있던 수녀를 풀고 내게 달려들었다.

[제 아무리 힘을 다 썼어도 저딴 아가씨 따윈 한주먹거리라고!]

[어머.]

나는 돌진해오는 (레이의 모습을 한)마물을 그대로 업어쳤다.

[커헉!]

[저런, 아무리 정신을 지배했어도 기억을 뒤진다던가는 무리였나 보네요. 무술로는 제가 레이보다 한수위라고요.]

[으읏... 나를 쓰러트린 클레어님 귀여워...]

마물은 아니 레이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기절했다.
뒤늦게 우리를 찾은 릴리가 이 곳의 뒷정리를 해주었다.

----------

[오늘은 날이 정말 좋네요~]

[그,그렇게요.]

드디어 밝게 개인 하늘을 보며 나와 릴리는 햇살을 즐겼다.

[아악- 이것 풀어!!]

휠체어에 묶여있는 마물 한놈만 빼고.

[후후, 당신도 햇살을 받으면 기분 좋을거예요.]

나는 마물을 햇살이 잘드는 아래로 옮겼다.
그러자 레이의 목옆의 물린 자국에서 연기가 솟아나더니 자국이 사라져갔다.
결국 마물은 단말마를 남기고 사라졌다.

[엇..으음. 핫! 클레어님, 릴리님!]

[레이, 무사히 돌아왔군요.]

[네, 덕분예요!]

나는 묶여있는 레이를 풀어주었다.
그제야 레이는 자리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릴리를 향해 말했다.

[릴리님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당,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요.]

[그래도 이 은혜를 어찌 갚으면 좋을지.]

[그,그렇담 레이씨 저와 차라도 한잔.. 단 둘이!]

[네, 저라도 괜찮다면.]

[그,그럼 지금 당장 가요 레이씨!]

[에? 레이? 릴리?]

내가 당황하고 있자니, 릴리는 레이를 끌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잠..잠깐...!]

나도 서둘러 둘의 뒤를 쫓았다.
레이를 잃지 않기위해 조심해야할 건 아무래도 마물보단 릴리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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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오시 빨리 정발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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