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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와타오시 - 다음날 눈을 떠보니 레이가앱에서 작성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05 20:49:23
조회 1656 추천 3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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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편이랑 이어짐

캐붕있음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레이가 어려졌다.

[이번엔 레이인가요?!]

전날에는 내가 어려지고 오늘은 레이가 어려진 지금 상황에 나는 어이가 없어 그만 소리를 쳐버렸다.
그러자 레이의 눈이 커지며 나를 빤히 바라봤다.
내가 소리치는 바람에 레이가 놀라 굳었단 생각에 나는 급히 말을 정정했다.

[앗, 레이 이건 레이한테 소리친게 아니라..!]

[밑에서 바라보는 끌레어님 귀엽쯥니따!!]

커흑
레이의 혀짧은 발음은 내 가슴을 가격했다.
다시 한번 어려진 레이를 보니, 말랑말랑해 보이는 볼살과 커다란 눈망울, 작지만 또렷한 이목구비들이 내 시선과 마음을 그대로 빼앗아 버렸다.

전날 레이의 심정을 뼈저리게 느낀 나는 조심스럽게 레이를 들어 안았다.
작아진 레이는 조금만 힘을 주면 부서지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가볍고 여리게 느껴졌다.

[하악..! 끌레어님이 나를 안고계셔.]

[..속은 제가 알고 있는 레이 그대로네요.]

[에헤헤.]

나의 말을 칭찬으로 받아 들은 레이는 쑥쓰럽다는 듯 여리게 웃었다.
뭐, 욕은 아니니깐요.. 칭찬인지는 애매하지만.

그보다, 지금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해결방법은 전 날 경험을 통해 키스를 하면 돌아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지금의 레이가 너무 귀여워서 조금 더 이대로 보고 싶어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레이가 제게 실망해버리면 어쩌죠..
라는 갈등이 내 안에서 격력하게 부딪히고 있다.

[끌레어님, 끌레어님. 오늘 하루는 저 이대로 있어도 되나요? 끌레어님을 바라보는 이 각도 오늘 하루 만끽하고 싶어요.]

[어쩔 수 없죠!]

나는 기쁜 속내를 감추며 즉답했다.

[자, 그럼 일단. 어제 제가 입은 이 옷을 입어볼까요.]

나는 유일하게 있는 아동복을 꺼내들었다.

[제가 입던거라 죄송하지만, 지금은 이거밖에 없으니..]

[오히려 그게 좋은거죠!]

역시 알맹이는 레이다.

나는 레이가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그 전에 레이는 먼저 입고 있는 옷을 벗고 원피스의 지퍼를 내린 후, 나와는 달리 야무지게 혼자서 옷을 잘 입었다.
난 레이가 스스로 옷을 입는 모습을 보고 전 날 혼자서 입지 못했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레이는 마지막으로 뒷머리를 팔로 올리며 내게 등뒤의 열린 지퍼를 보여주며 말했다.

[끌레어님, 지퍼 좀 올려주겠어요?]

지퍼를 올리며 잠시 생각했다.
귀여우니 아무렴 됐나.

--------------------------

우리는 잠시 밖으로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날 레이와 동일한 이유로 지금의 귀여운 레이의 모습을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어서다.

나는 전날의 레이와는 달리 어린레이를 품에 안아 거리를 걸었다.
[제 허벅지로 끌레어님의 목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그보단 끌레어님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요.] 라는 레이의 요청이였다.
앞부분을 들은 이상 나도 목마를 태우기엔 살짝 무섭기도 하고..

[어,어머. 클레어님?]

말을 건 사람은 릴리였다.
불현듯 나는 위험을 감지했다.
인사를 나눈 릴리는 내 품안의 레이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이,이분은 레이씨..?!?!!]

[안녕하데요, 린니님!]

[뭐,뭔가요 이 엄청난 파괴력은..!]

레이의 혀짧은 발음에 릴리는 기절할 것만 같은 반응을 했다.
방금전의 감지한 위험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내 콧대가 높아졌다.
이게 바로 저의 레이라고요? 훗.

우리는 잠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자고 일어나니, 몸이 작아졌다니.. 그런 어린이날 이벤트의 2차 창작소설같은 일이..]

조금 구체적인 상황예시같지만 넘어가자.

[하,하지만 이건 릴리의 기회일지도 몰라요!]

[네?]

[레,레이씨! 지금이라면 레이씨와 저의 나이차가 클레어님보다 적답니다! 아무래도 나이차가 적은 편이 더 좋지 않은가요?! 릴리의 품이라면 열려있어요.]

[여기서 나이얘기가 왜 나오는 건가요!? 그보다 지금의 레이에겐 저나 릴리나 많이 차이나기는 매 한가지라고요?]

나는 릴리의 말에 대꾸했다.

[전 나이차이같은건 신경쓰지 않아요. 그리고 오히려 많이 날 수록 나타나는 위험한 관계가 더 흥분되지 않나요?! 하악..]

나는 아무말 없이 잠시 레이를 품에서 내렸다.

[어라? 끌레어님~~ 안아 주세요~]

[잠시 제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레이..]

레이는 나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때 기회를 옅보던 릴리가 레이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찔러 레이를 들어 올렸다.

[레,레이씨 제가 안아드릴게요!]

펄럭.
그때 거리에 커다란 바람이 불더니 레이의 원피스가 바람에 날리고 그 안의 하얀 속옷이 릴리의 눈에 비추었다.

털썩.
릴리는 "더이상 여한은 없어요.." 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쓰러졌다.

[릴리!! 정신차려요.]

[린니님! 린니님!]

레이가 부름에 릴리는 점점 더 의식이 흐려져갔다.
현재 릴리는 실시간으로 행복사중이다.

-----------------------

[휴우, 정말 진땀뺐네요.]

[네, 마침 지나가던 교회관계자가 린니님을 모셔가서 다행이예요.]

[릴리.. 괜찮겠죠?]

[물론이죠.]

내가 릴리의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세계는 마치 내 걱정이나 하라는 듯 이번엔 다른 목소리가 나타났다.

[클레어, 오랜만이구나.]

[마나리아 언니..?]

아까 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위험이 감지되었다.

[마나리아 언니가 어떻게 여기에..]

[뭐 사소한건 넘어가고, 그보다 클레어 품안의 그 레이를 꼭 닮은 아이는 누구지? 설마 진짜 레이인가?!]

[아닌데여!]

레이가 마나리아 언니를 경계하며 카악하듯이 거짓말을 했다.

[아닌건가..]

급격히 실망한 눈치의 마나리아 언니였지만 나 또한 레이의 거짓말을 정정하진 않았다.

[라고 말하면 속을 듯 싶은가!? 넌 레이가 맞아, 왜냐면 레이의 냄새가 난다!]

[쳇.]

레이는 노골적으로 혀를 찼다.
그보다 냄새라뇨!? 냄새로 알아차렸다뇨?!
마나리아언니에게서 레이의 속성(?)이 느껴졌다.

[흠, 그렇군. 자고일어나니 어려졌다라.. 헛, 내게 아주 좋은 생각이 있어!]

[아, 해결방법이라면 이미 알고 있..]

[어릴수록 주입식 교육이 잘 먹히는 법, 지금 당장 레이를 스스왕국으로 데리고 가, 나에대한 주입식 교육을 넣고 추후 나의 여왕으로 맞이하지!]

[네..?]

[끌레어님, 도망쳐요!! 마나리아님의 눈 진심이예요.]

레이의 말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나는 안고있는 레이을 꽉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레이의 작은 손 또한 나를 놓칠 새라 나의 옷깃을 강하게 쥐었다.

내가 어려지면 레이를 빼앗길 것이라 했던 생각은 안일했다.
레이가 어려져도 빼앗길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난 깨달았다.
그저 레이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었을 뿐인데 어째서 라이벌을 만나고 이렇게 쫒기는 신세가 되었는지, 나는 품안의 레이를 더욱 꼭 안으며 외쳤다.

[전, 그저 레이가 귀여웠을 뿐인데!! 이런건 싫어요.]

-------------------

[핫.. 레이!!!]

창문밖으론 아침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이 들어오고, 창틀에는 작은 새들이 대화를 나누듯 지저귀고있었다.
도톰한 하얀이불은 우리의 맨살을 덮고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시켜 주었다.
그리고 눈앞에는 내 품에서 강하게 안겨 숨쉬기도 불편할 텐데 오히려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잠에서 깬 레이가 싱글싱글 웃으며 있었다.

[꾸..꿈..?]

[클레어님 나쁜 꿈이라도 꾸셨나요?]

레이는 자는 내내 자신을 꼭 안던 나를 즐기던 중, 잠에서 꺤 내가 거친 숨을 몰아 내 쉬자 불안함에 나를 걱정했다.
그제야 강하게 안고있는 레이를 살짝 풀자 레이는 이번엔 내 허리를 살며시 감았다.
난 그런 레이의 두 뺨을 양손으로 덮으며 말했다.

[레이를 뺏기는 꿈을 꿨어요..]

막상 입밖으로 말을 꺼내자 부끄러운 감정이 온몸을 맴돌았지만, 그럼에도 레이를 잡고 있는 두뺨에서 손을 떼기가 싫었다.
레이는 나를 달래주기 위한 듯 내 손을 자신의 허리에 감싸 이번엔 나를 자신의 품에 넣고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전 여기 있어요.]

이번에 잠이 들면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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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승지영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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