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역전 - 뒤바뀐 주종관계 24화

1234(39.113) 2021.01.20 19:34:24
조회 215 추천 13 댓글 7
														

나나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곳은 병원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자신이 보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대신 몸은 완벽하게 결박된 상태였고 그녀의 곁에는 경찰들이 있었다. 그들은 나나를 마치 위험한 폭탄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나나는 그들의 시선을 아주 불쾌한 듯 바라보았다. 자신을 이렇게 묶어두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자신을 이렇게 바라보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의 주인이 나나를 곧 풀어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나나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을 하지 않을 권리 정도는 그녀에게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경찰들이 입을 열기 시작하자 나나의 눈동자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어차피 이야기할 필요 없습니다. 치료가 조금만 늦었어도 당신 아주 위험했어요."


위험했다는 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추할 수는 있었다.


마약에 취해 아마도 난동을 부렸겠지. 유코가 준 선물 중 하나를 사용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것이 딱히 잘못되었다고 나나는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지만 나나에게 있어서 유코는 유일한 구원자였다. 구원자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겠지.


그런데 왜 이 사람들은 자신을 이러는 것일까?


알 수 없었다.


아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머리가 어지러웠다.


꿈틀


몸이 자신의 의지에 벗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유코가 반드시 먹으라고 하는 시간에 약을 먹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곤란했다.


꿈틀


몸이 경련한다.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나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아니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두려울 만큼 무서운 고통 속에서 그녀는 단지 딱 하나만을 할 수 있었다.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비명.


고통을 견디기 위해 그녀는 비명을 지르는 것이 고작이었다. 나나는 자신의 비명 이외에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한 상태로 정신을 잃었다.


그것이 한동안 나나가 기억하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 


유코의 행방은 사라졌다. 나나의 체포 소식 이후 그녀는 집을 나갔다는 것 이외에 어떤 이야기도 들려오지 않았다.


벌써 한달이었다.


사야를 비롯한 사람들은 그 사실에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아예 확실하게 신병이 확인이 된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위험했다.


어떤 식으로 또 음모를 꾸밀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야쿠자를 동원해서라도 유코의 신병을 찾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이미 불법을 수없이 저지른 유코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 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힘은 여전히 강했다. 아니 그녀의 가문이 더 없이 두려울 뿐이었다.


그렇기에 소식을 알 수 없다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특히 에리와 연락이 닿은 피해자들은 더더욱 그러했다. 그나마 사야의 경우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먹은 상태였다. 그녀들을 달래는 것 또한 에리의 일이 되었고 그녀는 그것으로 꽤나 고생하고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피해자끼리 힘을 모우고 어떻게든 이겨내야 할 때였다.


그렇다고 손이 놓고 있을 수만도 없었기에 앞으로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오늘은 사야의 집에 모두 모였다.


미키, 사야는 물론이고 에리에 치사토까지. 모일 사람들은 모두 다 모여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건 유코의 가문에서 숨긴 것인데, 생각나는 곳은 있나요?"


이젠 완전히 회복하고 퇴원한 미키는 그렇게 말하며 에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에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쪽 사람들을 다수 풀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정보가 나오지 않는 건 생각 외의 일이네요. 아마 어지간한 것으론 그녀를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갑갑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그녀를 보며 사야는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무언가 끝까지 막히는 듯한 느낌이 사야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최, 최소한 국외로 가진 못했을 거에요. 비행기 쪽은 이미 막혔으니까요."


치사토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태블릿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이미 수배령이 내려졌다는 뉴스가 가득했다. 아무리 이 나라가 부패했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공항으로 가는 건 매우 위험했다.


"가문에서 버린다 하더라도 일단 일족이니 유폐하는 정도로 끝내려는 걸까?"


에리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지금까지 찾아본 정보를 종합한다면 유코의 고객 중에는 이 나라의 정관계 인사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정보는 유출되는 순간, 아마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모른다.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유코에게 걸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였다.


게다가 외국으로 가는 순간, 아동 성범죄로 이미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라 바로 잡힐 것이 분명했다.


아무리 이 나라에서 권세가 강하여도 다른 나라로 갈 수는 없다. 그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


그렇지만 어떻게든 빨리 찾지 않으면 영원히 두려움 속에서 지내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이 그녀들을 계속해서 불안하게 만들었다.


"일단은 좀더 찾아봐야겠는데...."


에리는 그렇게 말은 했지만 영 뒷맛이 씁쓸한 기분이었다. 유코를 확실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그녀들을 강박으로 이끌었다.


"응?"


사야는 자신의 폰이 울리는 것을 느꼈다. 전화번호는 전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온 것.


원래라면 밖으로 나가야겠지만 혹시 모르는 기분에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잠시 후 떨리는 목소리로 사야는 다른 이들에게 말했다.


"유코를 찾았다네요."


다들 그 말에 놀란 듯 사야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사야는 더욱 놀라운 말을 하였다.


"살아는 있는데.... 직접 가봐야 할 거 같아요."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말은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주류 모델하면 매출 폭등시킬 것 같은 아이돌 스타는? 운영자 26/01/05 - -
- AD 겨울 스포츠&레저로 활력 충전 운영자 25/12/22 - -
- AD 함께하는 즐거움! 명품 BJ와 함께~ 운영자 25/10/24 - -
1641564 공지 [링크] LilyAni : 애니 중계 시간표 및 링크 [7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6 63781 102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3428 121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2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5643 74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4407 41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32] &lt;b&gt;&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7996 21
1876773 공지 작품 추천 리스트 [5]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1.04 1097 23
1331450 공지 공지 [3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0522 54
1758962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6943 13
1758963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3943 10
1878193 일반 자아 읽어볼까 세로쓰기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7 8 0
1878192 일반 초사이어히메 보고 실망하는 사람들 좀 나올듯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7 12 0
1878191 일반 얘근디 본모습이더이쁜듯 [4]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6 36 0
1878190 일반 아크릴 벗겨지는거 무섭다 네코야시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6 11 0
1878189 일반 동물귀 달린 애들이 기습공연하는 애니 Icluc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6 11 0
1878188 일반 이런 멘헤라 소요링이 너무좋은 [2] 공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6 20 0
1878187 💾정보 <초 카구야 공주!> 신캐 라인업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5 72 2
1878186 일반 가구야 작화는 진짜 좋네 쿄아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5 18 0
1878185 일반 슬슬 와타오시 3부 정발할 때 된 거 같은데 13F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5 9 0
1878182 일반 카구야 히메 뭐 걱정할거없겠네 [3] edm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4 67 2
1878181 일반 회로멈춰~~~~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4 26 0
1878180 일반 별일 없지 않을꽈…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4 31 0
1878179 일반 막 찐백 아니어도 캐 이쁘고 노래 좋으면 흥할거 같네 [2] Waterpark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3 51 0
1878178 일반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아지사이가 정실임 [2] 토마토재배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3 21 0
1878177 일반 테렌 에쿠 와타나레 동인지 샀다 [1] nagarebosh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2 35 0
1878176 일반 카구야 싸우는 액션 애니아니었슴?? [4] 백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1 78 0
1878175 일반 22일이 기다려지네 liliacea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1 22 0
1878174 일반 초카구야 남캐 옷을 게이같이 입긴했네 [3] Icluc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0 69 0
1878173 일반 오케이 게이그룹확정 [17]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8 181 0
1878172 일반 가구야 공주입니다 [12]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7 108 0
1878171 일반 아니 버튜버 소재 넣어도 가릴게 있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7 97 0
1878170 일반 카구야 pv보니까 백합일 확률 99.8% 정도 되는듯 [3] 이탄성질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7 116 0
1878169 일반 나 마재캐릭터들이 고퀄로 움직이는거 보고싶어 ㅜㅜ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5 22 0
1878168 일반 (비보) 초카구야 얘 버미육임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5 244 3
1878167 일반 근데 캐릭터들이 다이쁜디... [6]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4 113 0
1878166 일반 와타나레 막화 보고왔어 [4] Viox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3 51 0
1878164 일반 초카구야 그래도 극장판이니 선발대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 [5] 아즈망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3 77 0
1878163 💡창작 니히겔트, 세계의 통화 ㅇㅇ(219.248) 21:13 20 1
1878162 일반 공약) 카구야 히메가 백합이면 [4]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 90 0
1878161 🖼️짤 정실은 사요가 맞다고 생각해 ㅇㅇ(1.223) 21:12 38 1
1878160 📝번역 날먹) 일클메 만약 둘이 사귀게 된다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 80 8
1878159 일반 ㄱㅇㅂ)나게이좋아해 [12]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 114 0
1878158 일반 "음침이를 식당에 비유하면" 특징이 뭐임 베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 14 0
1878157 일반 파란머리특) [3] 길천사무료급식소푸드파이터카나메라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 48 0
1878156 일반 이거 양 옆에 작가가 다른 사람이었네 ㅋㅋ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 60 2
1878155 일반 토끼의 특징은 뭐가 있음? Ruh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 22 0
1878154 일반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엿봤는데 카구야 남캐 [4] 약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 95 0
1878153 일반 회천은 근데 왜 개봉 한달 전인데도 날짜가 안 나옴…? [5] 아즈망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 55 0
1878152 일반 여아쟝이 슈퍼커브를 타는 이유 [1]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 30 0
1878151 일반 카구야 근데 근본력 좆되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 113 0
1878150 일반 히로 섹스할때보다 흥분할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 41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