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 피셜 외곽에서는 약지와 소지가 항쟁 중이며 리우 협회는 특히 소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우선 약지와 소지의 항쟁부터 파고들어보면 도시가 개판이긴 하지만 항상 거대한 전쟁이 있을만큼 아주 개판은 아닌 것이,
손가락이나 날개 정도 되는 거대 조직들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며 웬만해서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

날개들끼리의 전쟁이었던 연기전쟁은 시간이 꽤 흐른 라오루와 뒤탐 시점에서도 계속 회자될만큼 큰 사건이었으며
손가락끼리의 충돌이었던 L사 둥지 쟁탈전은 지령만 따르는 대행자들에게 얀이 "그런데도 엄지와 전쟁을 치르고..."라고까지 말할 정도였으니 말은 다했다.
작은 충돌은 당연히 있겠지만 웬만해서는 서로를 건들지 않는 존재들이다.

그런데도 약지와 소지는 외각에서 한창 항쟁을 하고있다.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건
1. 둘 중 누구도 양보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걸 두고 싸우고있다.
2. 약지나 소지, 둘 중 하나는 검지가 지령 하나에 엄지와 전쟁까지 치른 것처럼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고, 그것에 의해 일어난 전쟁이다.
3. 약지나 소지 중에 호전성이 극에 달하는 조직이 존재해서 손가락끼리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도가 될텐데 공개된 정보가 적어 정확히 찝을 수는 없겠고, 3번의 경우 약지는 예술가 집단이니 호전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보인다는 걸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후자, '리우 협회는 특히 소지를 조심해야 한다.'를 파고들어보자. 리우 협회에 대한 특징은 전쟁 특화 협회이다, 중국을 모티브로 하고있다.가 있는데,
전쟁 특화 협회가 특히 조심해야 할 정도로 호전성이 높은 싸움광이라면 위의 추측과 나름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봤다면 너무 억지로 끼워맞춘 것같다고 느끼는게 당연한데, 리우 협회가 중국을 모티브로 하고있다는 것에 집중해보자.

림버스 떡밥인 도시 최강자 후보, 이 중에 옥기린이라는 이름에 집중해보자.
옥기린은 수호지라는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로, 양산박이라는 아주 거대한 깡패 집단의 부두령이다.
중국 최대 굴욕인 정강의 변에 의해 쓰여진 대체역사소설 수호지에서는 전국의 호걸들이 모여 양산박이라는 집단을 키워나가고,
깡패집단 주제에 정부군과의 싸움에도 이기며 나중에는 조정에 귀순까지 한다.

즉, 호걸이라고는 하나 결국 깡패들이 모여 만들어진 아주 거대한 집단 양산박이 있고, 옥기린은 이 곳의 부두령이라는 것이다.

아까 우리는 리우 협회가 중국을 모티브로 한 협회라는 것에 집중해봤다.
그리고 도시에 분명히 존재하는 최강자 후보 옥기린은 원전에서 중국 깡패 집단 양산박의 부두령이다.

롤랑만 달랑 떼오지 않고 찰스 사무소까지 등장시킨 프문이라면 옥기린만 떼오지 않고 양산박까지 가져왔을 가능성이 꽤나 있어보인다.
즉, 원전에서 중국(조정)과 대치하던 양산박은 도시에서는 리우 협회와 소지로서 충분히 대치할만하지 않을까?
소지가 양산박이라면 위의 추측이었던 호전성이 높았던 것도 깡패집단이라는 것으로, 리우 협회가 특히 소지를 조심해야 하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게된다.

그리고 로슈 일러스트 보면 소지는 아주 개판이 나있는 손가락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지들 몸 안 아끼고 싸움하는 아주 호전적인 깡패 집단이라면
충분히 저렇게 묘사할만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손가락과 꽤나 연관된 걸로 보이는 료슈와 프문이 언급한 도시 최강자 후보, 거대한 조직인 것에 비해 아주 뛰어난 무력을 가진 자가 보이지 않았던
손가락까지 모두 고려해보면 옥기린이 소지 소속으로 개간지를 보여주며 료슈와 얽힐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뽕이 차오른다.

요약
소지는 림버스에서 양산박으로 나올 것이며, 옥기린은 소지 소속으로 최강자 후보다운 간지를 보여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