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센: 저기, 나랑 얘기 좀 할래? 논의할 게 있어.

오린: 뭔데? 회의할 때 아무도 생각 못한 거라도 떠올랐어?

우츠호: 그래야 우리 현자답지! 빨리 말해봐!

카센: 아쉽게도 ㅇㅇㅇ을 돌려보낼 방법은 전혀 떠오르질 않아. 다른 거야.

카센: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기있는 초콜릿 메이드들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음-

소악마: 파츄리 님, 카센 씨가 말하려는 게...?

파츄리: 카센은 영리한 사람이야. 아마 용해광란의 위험성에 대해 눈치챘을지도...

카센: 우리가 너무 많아!

소악마: 

파츄리: 아닐수도.

오린: 확실히 너무 많긴 하지... 근데 그게 왜 문제야?

우츠호: 알았다! 혼자서 ㅇㅇㅇ님을 독점하려는 거지?!

레밀리아: 뭐? 날 그리 쉽게 몰아내지는 못할 걸?

소악마: 진정하세요. 주인님을 혼자 독차지하겠다니, 그런 유치한 생각은 아닐 거에요.

파츄리: 카센은 그 정도로 철없는 사람이 아니야. 선인이면서 현자니까.

카센: 아니, 그 말이 맞아.

소악마: 설마요! 그 말이 진짜라고요?!

파츄리: 그러니까...

카센: 그래도 ㅇㅇㅇ를 힘으로 빼앗으려는 건 아니야. 모두가 납득할만한 평화로운 해결법을 찾았지.

레밀리아: 들어나 보자. 하지만 우리에게서 ㅇㅇㅇ를 빼앗아가려는 걸 설득하려면 운이 아주 좋아야 할 거야.

카센: 결투다! 패자는 당장 떠난다! 그게 내가 결정한 방식이지!

사쿠야: 그게 "힘으로"가 아니면 대체 뭐죠? 어딜 봐도 평화로운 해결책이라고는 할 수 없겠는데요...

메이링: 일이 너무 커지는 거 아닌가요? 모두가 동의할지도 모르겠-

유기: 찬성이다! 감히 불만을 제기하는 녀석들은 내가 조져주마!

스이카: 나도! 불평을 하든 말든 내가 날려버리겠어!

오린: 잠깐만! 일단 대체 왜 초콜릿 메이드의 숫자를 줄여야만 하는 건데?

우츠호: 음... 알 것 같아. 그러니까, 나도 ㅇㅇㅇ 아가씨를 독차지하고 싶거든.

오린: 오쿠?! 너도 쟤들 편이야?!

우츠호: 그럴리가! 어떤 생각에서 나온 건지는 대충 이해가 되는데. 그걸 꼭 결투로 풀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

ㅇㅇㅇ: 카센 씨가 왜 저럴까요? / 설마...

파츄리: 그래, 아마 용해광란일 거야. 그리고 말하는 걸 들어보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소악마: 그러면... 유기 씨와 스이카 씨도 마찬가지인가요?

파츄리: 그럴 가능성이 높아. 저 녀석들만 저런 건지도 의문이고.

파츄리: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확실한 건 우리 모두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지.

소악마: 안 돼... 얼음을 써서 열기를 좀 가라앉히죠!

소악마: 일단 다들 진정시키고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죠! 사쿠야 씨이이이! 얼음을-

사쿠야: 전부 부셔버렸는데.

소악마: 왜요?!

사쿠야: 모르겠어... 이상한데. 내가 왜 그랬을까? 거기 있어서? 흠, 말이 안 맞는데.

우츠호: 나는 미쳐버리지 않겠지... 그렇지?

오린: 나도 아직은 괜찮아...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래. 사실, 확실하진 않아...

소악마: 괜찮을 거에요! 마음을 가다듬도록 하죠! 모두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어요!

소악마: 탄막놀이가 최후의 수단이겠군요! 먼저, 카센 씨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서 진정시켜야 해요.

우츠호: 그거 효과가 있을까? 미친 사람들은 자기가 미쳤다는 걸 알면 더 날뛰던데...

오린: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어. 아직 정신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으니까, 충분히 효과가 있을 거야.

소악마: 다들 들으세요! 여러분들은 정신줄을 놓고 있지만, 어서 떨쳐내야 해요!

카센: 그거 좋네. 널 먼저 후려쳐주마. 준비는 됐겠지!

소악마: 그런 뜻이 아니라구요!

-전투 후-

카센: 이 얼마나 한심한 싸움인지. 다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 줘.

유기: 싸우기 싫어하는 사람과 싸우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엔 무승부로 하지.

스이카: 패배자가 말하는 꼬라지 좀 보게. 그게 겨우 생각해낸 변명이냐?

유기: 엉? 원한다면 니놈부터 죽여줄 수 있다만?

스이카: 아하하하하! 아이고 무서워라. 이러다가 내가 실수로 탄막이라도 쏠지 누가 알아?

유기: ...

스이카: ...

소악마: 음.... 이제 가시죠. 그건 나중에 얘기하구요!

카센: 좋아. 여유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자고.

소악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