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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스님과의 대화 - 초기경전 번역에 숨겨진 진실 (1)

애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21 13:01:29
조회 413 추천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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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대승불교 마이너 갤러리' 오픈카톡방에서 아하스님과 나눈 대화를 발췌한 것입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캡쳐 이미지를 글 형식으로 옮겨 작성했습니다. 또한 카카오 단체 톡방 특성상, 대화가 정렬되지 못하는 산만함이 있었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여 기록했습니다. 위 이유로, 대화순서에 차이가 있거나 대화가 누락되어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하스님과의 대화 -초기경전 번역에 숨겨진 진실



아하스님 : , 혹시 님들 안반수의경이라고 아시는지요?



꿈사탕 :



아하스님 : 보통 이런 논쟁이 생길 때,

아니 우리가 부처님 법에 의지해서 수행을 해야지 근본도 없는 간화선을 공부해서야 되느냐..”,

간화선을 언제 설했느냐”,

수식관이나 호흡관은 분명하게 경전에 나와있는 수행법이니 그것까지 부정하는게 무슨 스님이고 수행자냐?”

이렇게 비방을 하면 님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꿈사탕 : 저는 실제로 해보고 판단하겠습니다만... 간화선이 집중이 잘되서 확실히 좋은 점이 있습니다.



아하스님 : 네에...



꿈사탕 : 그런데 니까야를 들고 나오면 난감하긴 하지요.



아하스님 : 제가 말하고 있는 부분은 쉽고 어렵고의 이야기 보다는.. 어떤 것이 정법인가 하는데에 초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엶게피 : 성철스님께선 대중의 근기가 하열하여 그에 맞춰 설하신 방편설이라고 말씀하시겠죠.



아하스님 : 아니에요. 경전에 보면 부처님께서 잣나무인가 하는 나무에 앉아서 오도할 때 호흡관을 했다고 분명하게 나와있습니다. 부처님법은 말 그대로 법입니다. 다른 말이 낄 여지가 없죠.



꿈사탕 :



아하스님 : 그런데 그런 질문에는 저도 여러 번 당했습니다. 말이 꽉 막히죠. 그런데 생각해봐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안반수의경이라는 것이 언제 설해졌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동국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어떤 불교박사랑 그 단체와 연구원들이 불교문화관에서 수식관을 설한 경전인 빠알리경 초본이 어떤 굴에서 발견됐는데,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한국에 처음 넘어와서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여러 가지로 토론은 불교문화관에서 토론회를 할 것이니 여기 입원하신 분들 중에 스님들이 계심면 다들 참여하여 주시면 감사하다고 어떤 비구니 스님이 와서 전했습니다.



꿈사탕 :



아하스님 : 저는 안 그래도 흥미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라서 흔쾌히 승낙을 하고 참석을 하여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박사라는 분이 참 말씀을 잘하고 사유가 깊더라고요.. 내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바로 건드렸는데, 과연 지금 우리가 보는 경전이 부처님께서 설한 법 그대로 옳게 전해졌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전 책을 읽어도 번역본은 잘 안읽습니다.



꿈사탕 : 부처님 사후 아소카왕이 나오기 전까지 몇 백년으로 아니... 부파불교도 생기고 집필한 부파에서 그쪽에 맞게 적을 수도 있겠지요.



아하스님 : 왜냐, 훌륭한 책이라 해도 번역할 때는 번역자의 생각이 개입이 안될래야 안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몇천 년 전의 부처님 말씀이 이 사람이 번역한 걸 다른 나라 말로 또 번역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이 주석을 달고... 근래의 책이라고 하는 것도 두 세 사람 손만 거쳐도 전혀 뜻과 다른 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사탕 :



아하스님 : , 다른 이야기는 다 생략하고 빠알리경은요 현재 그걸 액면 그대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단어와 단어가 정확한 부분만을 가지고 중간중간 살을 넣는다는 것입니다. 근데 그 수식관을 부처님이 설할 때, “비구들이여, 나는 보리수 나무 아래에 앉아서 호흡을 관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대충 안반수의경에 나오는 부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꿈사탕 :



아하스님 : 근데 그때 번역자들이 번역한 초고를 제가 읽어보니까 믿음이 안가는 겁니다. 그러지 말고 정확하게 뜻이 번역되는 것만 공책에 적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는데, 내가 스님이고 관심을 보이니까 친절하게 다시 번역을 해서 저한테 주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문장들은 이렇습니다.

마음의 평화’, ‘숫자를 세다’, ‘좌선’, ‘하늘’, ‘첫느낌’, ‘추구’, ‘진리’, ‘가치


이런 문장은 정확하게 들어가는 문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글을 만드는 겁니다. 번역자들이요.. 참선공부를 안하고 불교에 깊은 사유가 없으면 부처님은 보리수 나무에 앉아서 숫자를 세서 깨달음을 얻었다ㅎㅎ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꿈사탕 :



아하스님 : 저는 저것을 가지고 어떻게 해석을 하냐면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아서 숫자를 세어서 마음에 평화가 생길 때, 나는 생각한다. 깨달아야 할 진리가 있다면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참고로 중요한 말인데... 그때 안사실입니다. 빠알리 경전에는 물음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의구심적인 말을 했어도 의심형태의 말로 번역을 못하는 것입니다.



꿈사탕 : 그렇군요.



마하야나 : 니까야 영어 번역하신 빅쿠보디스님은 수행하고 병행하지 않았나요?




아하스님 : 그럼 그건 무얼 말하느냐? 만약에 그 경전에 의문형을 넣어서 글을 만들면 완전히 새로운 경전이 됩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우주에 깨달아야 할 진리가 있다면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의문형이죠?



꿈사탕 :




아하스님 : , 바로 의심입니다. 고로 저는 부처님도 결국 간화선 화두참구를 했을 것이라 본는 것입니다. 내가 이 말을 그 박사한테 했거든요



꿈사탕 :



아하스님 : 기가 막혀하더군요. 감사하다고 막 절을 할라고 하데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이라고요. 사실은 별 거 아닌 말이지만... , 물론 정확한 건 아닙니다만.



※ 글자 수 제한으로 인하여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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