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질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소음이 안들어오면서, 목소리만 깔끔하게 들어오길 희망함.
근데 방음/흡음도 안되는 방에서 주변 소음 다 들어오는데, 돈이든 시간이든 제대로 투자 안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뽑아내는건 도둑놈 심보라고 생각해야됨.
 하지만 예산은 정해져 있어서, 오인페는 과하다고 생각해서, 좋은 장비일 수록 사용법이 어려워서 USB마이크는 계속 사용되고 있음 ㅇㅇ... 
 똑같은 질문글 보는것도 졸라 지겨워서 새벽에 귀찮아서 사진은 없지만 글로 써봄.

 들어가기전에, ASIO4ALL이나 보이스미터 쓰면 되잖아요 라고 묻는 사람들 있을까봐 이야기 하는건데, 윈도우는 생각보다 불안한 OS다.
단순히 사운드 장치로 인식됬는데, 거기에 그 불안한 윈도우에 가상 케이블 깔아두면 해당 연결이 언젠가 터져도 안 이상함.
 그냥 전조현상도 없이 그냥 잘 되다가 어느순간 안되서 컴퓨터를 포맷해야 고쳐지는 경우도 있어서 나는 안쓰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쪽임.
ASIO4ALL 조금씩 만지작 해보고 바로 응용이 가능할 정도의 이해도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게 필요없을 정도의 장비를 사용하거나,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게 대부분이라서...
 진짜 돈이 아까운데, 채널 분리는 꼭 하고 싶은 경우에만 가상케이블을 사용하는게 맞다 ㅇㅇ...
 참고로, 가상케이블 사용할 필요없는데 포테이토 깔아두는 이상한 경우들을 꽤 봤는데, 플러그인들 죄다 크랙에 설정도 이상하게 만져놓은 경우를 많이봐서... 포테이토 미터 강추하는 사람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틀린 의견일 수도 있으니 본인이 잘쓰고 있다면 위에 써놓은건 알아서 거르셈 ㅇㅇ...


1. 10만원 이하 -> CM5010같은 구즈넥 마이크 사용
 사실 10만원 이하를 원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단순 디코용임.
 요즘 게이밍 헤드셋들 음질 꽤 괜찮은 경우 많아서 제품에 따라서 그냥 그거 쓰는게 나은 경우도 많음.
다만 구즈넥을 따로 쓰면, 헤드셋마이크 쓸때처럼 숨소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고, 소리 지향성(소리를 받아들이는 방향성과 범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꽤 적게 들어오는데, 심지어 싸다.
 그리고 갤럼이 댓글로 말해준 정보가, CM5070 같은 USB형 구즈넥은 1KHz의 노이즈를 못막는다니, 3.5mm로 연결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매할것.

 또한 조X트X 혹은 비슷한 곳에서 같은데서 나온 4~7만원짜리 마이크암 세트로 주는애들은 USB로 사용하는 컨덴서마이크로 나오는데, 대부분 증폭이 졸라 이상하게 걸려있어서 소음이 더 크게 들어가서 깡통소리가 난다.
 마타스튜디오 C10? 원래 알리에서 2만원짜리인데 국내에서 4만원에 파는데, 솔직히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봄.
 위에서 언급한 USB 유사 컨덴서 마이크들과 동일함. 영상편집할때 후보정으로 플러그인 걸어서 잡음 제거를 했거나, 룸 어쿠스틱이 어느정도 되있는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거니까... 너희들과 환경이 다르다 그냥 구즈넥을 써라...
 
 참고로 내가 첫마이크로 J*U*-4*0 사용했다가 쿠팡 반품때리고 다른 마이크로 갈아탔던 기억이 있어서 더더욱 추천해주고 싶지않음.

2. 오인페는 없지만 노래방하고 싶어요 -> 프리소너스 레벨레이터, UFO 블랙에디션 이상의 라인업(미니나 GO는 제발 사지마)
 둘의 공통점은 ASIO 지원해서 레이턴시가 낮음, 리버브를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일반적으로 레이턴시가 16ms이하일때 싱크가 맞는다고 느껴진다고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ASIO를 사용하고 버퍼사이즈를 128이하로 맞췄을때 저 레이턴시를 맞출 수 있음.
 ASIO를 사용하지 않는 USB마이크들은 윈도우의 사운드 시스템을 따라가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므로, 레이턴시가 매우 늘어져서, 싱크를 따로 맞춰야되고, 싱크를 맞추더라도 컴퓨터 부하량에 따라 틀어질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음.

 UFO의 경우에는 레벨레이터 처럼 세부설정이 불가능하지만, ASIO지원하고, 쇼크마운트 기본으로 준다는 장점이 있다.
 레벨레이터의 경우에는 컨덴서/다이나믹 두가지의 제품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고, 11마존 특가가 심심찮게 뜨면서, 마이크 소프트웨어가 워낙 잘되있어서 DSP 출중하고, 루프백 믹스도 2개나 준다...
 다만, 기능이 많다는건 사용법이 어렵다는 말이기 때문에, 사운드 믹스, 루프백, HPF, EQ, 컴프레서, 리미터, 리버브 등등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지 제대로 기능을 뽑아 먹을 수 있으니, 초심자용으로 마냥 추천하기 어려울 순 있음.

3. 좌우 분리되는 ASMR 하고 싶어요 -> 블루예티X
 자체 소프트웨어로 마이크 세부설정이 가능하다는 장점, 그리고 스테리오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좌우입체 음향이 가능하다는거 자체가 장점임.
 좌우 음향을 하려면 귀모양 마이크(3Dio사의 마이크)를 쓰거나, 마이크 2개를 하나의 스테리오로 묶어주고 패닝(좌, 우 방향 틀어주는것)해줘야 제대로 되는데, 블루예티X가 20만원대로 비싼편이지만, 다른 USB형 마이크들과 차이점이 생기는 부분임.
그리고 뭣보다 내가 쓴 글 가이드 글이 마갤에 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c&no=7371&exception_mode=recommend&page=2)

4. RX디노이즈를 적용하고 싶어요 -> 엘가토 웨이브1, 3
 엘가토 웨이브의 프로그램 사용하면 VST를 DAW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이크에 적용이 가능함.
 ASIO지원 + DAW사용법을 알아야 RX디노이즈를 생방송에 적용할 수 있지만, 그걸 따로 배우지 않아도 쓸 수 있다는게 장점임.
다만 리버브를 사용해서 노래방 하는것은 비추한다... ASIO 지원이 아니라서 레이턴시가 길게 늘어지거든.

5. RODE NT-USB, NT-USB mini
 마이크 자체 품질은 좋은데, 세부설정을 지원하지 않음.
 위에서 말했듯이 각자 방환경이 천차만별이므로, 아무 배경지식 없는 사람이 아무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극악의 방환경에서 마이크 포지셔닝을 잘 잡을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심지어 NT-USB는 라지프레임이므로 수음력이 진짜 좋은 마이크라서 20만원짜리 USB마이크치고는 마이크의 체급자체는 상당히 좋지만 이게 역으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므로 잘 판단하고 구매할것 ㅇㅇ...
 NT-USB mini는 내가 예티X써보기 전에 써봤는데, 위의 NT-USB랑 단점을 공유하다보니 솔직히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ㅋㅋ... 


6. MV7 -> 얘 38만원인데 왜씀?
 XLR로 오인페에 연결하고 USB로 동시에 연결 가능함. 그리고 마이크 체급 자체는 위의 마이크들과 비교가 안되게 높은게 장점임 ㅇㅇ...
 다만, USB로 연결할때 ASIO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노래방에는 부적합함.
 그러므로 오인페 없이 투컴 원마이크 방송 세팅을 희망할때 사용하거나, 먼저 마이크를 맞춰두고 나중에 오인페를 살 경우에 한번쯤 고민해 볼만하다고 봄.

 내가 인방용으로 마이크를 보다보니까, 음질이 좋다거나 그런 부분 보단, 사용성과 예산위주로 써봤음.
 내가 언급하지 않은 마이크들도 많을거고, 저중에서 틀린 부분도 있을 수도 있는데, 너희들이 뭐 하나 살거라고 생각을 하게되면 이걸 어떻게 쓸지, 내가 사용하는 목적에 맞는지 판단하는건 너네 몫이니까 알아서 잘 판단하는게 제일 중요함.
 그리고 사용 목적에 맞게 사더라도 방 환경에 따라, 마이크 포지셔닝에 따라, 마이크 세부설정에 따라 소리가 안좋게 날 수 있으니 더더욱 잘 고민해봐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