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1. 정황상 젤린스키가 루크사토주의자가 확실하고, 하벨과 페르시카도 루크사토주의자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크루거도 루크사토주의자 의혹이 있는데 전 상사, 현 상관, 절친, 동료가 모두 루크사토주의자인데 본인만 루크사토주의자가 아니다? 뭔가 이상하잖아.

2. 안젤리아가 루크사토주의를 싫어한다고 나온 정황은 난류연속에서 검은 니토가 '세상을 새로 쓰게 될 칼끝' 어쩌고 하니까 안젤리아가 역겹다고 반응한 건데, 이게 꼭 루크사토주의를 혐오한다는 증거가 될 순 없음, 패러데우스, 그리고 그 뒤에 있을 월리엄은 천하의 개새끼들이란 건 이번 이벤에서도 드러났고, 그 전에도 계속 드러나고 있었음, 게다가 자폭테러나 그런 거 하는 것도 이성질체에서 많이 드러났고, 아무튼 테러리스트 놈들에 주적 중 하나지. 그런데 그런 놈들이 자신이 가진 신념을 똑같이 말하는데 정작 그 뜻과는 완전히 다르게 오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봐, 쌍욕이 입에서 저절로 나오지 않겠음?

대충 비유하자면 기독교에서 이번에 개판친 ㅅㅊㅈ 혐오하는 이유 생각해보면 된다. 그놈들도 성경 쓰긴 써, 그걸 해석하는 과정에서 개소리를 하고 앉아있어서 그렇지, 둘 다 사이비 놈들이라는 것도 생각해보니 비슷하긴 하네, 암튼 안젤리아가 역겹다고 한 게 아마 '루크사토 선생의 뜻을 따르지도 않는 폭력집단에 사이비 종교 테러리스트 주제에 어디서 그 소리를 지껄이냐? 역겨우니까 닥쳐,' 이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었을까? 난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듬.

뭐 일단 오피셜도 아니고 걍 지나가던 1인의 뇌피셜이니까 그렇다고 쳐. 논리적인 반박은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