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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좋은 선진국이지만, 이민을 가기로 했다

ㅇㅇ(222.101) 2024.08.05 07:33:46
조회 8931 추천 2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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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프로필


31 한남, 미혼.


초중고 한국 -> 미국 주립대 컴공 -> 한국와서 군대전역 후 한국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중


개인사업자 프리랜서+디지털노마드 직업. (공간 상관없이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일할수 있음)

수입은 세금떼고 평균 400정도. 일정하진 않고 많으면 800, 적으면 200정도로 찍힘.

불로소득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어서 일 안해도 월 150정도 꼬박꼬박 들어옴.


부동산 없음.

3천+대출1.2억으로 수도권(일산)에 빌라전세로 혼자 사는중.


전세금 제외하고 모은돈은 1500. 현금 500에 1000은 미국 배당주 쪽으로 투자중.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7년 거주경험. 영어는 대충 생활에 지장없을정도로 함.


일본어 초급 정도 실력에 N2 목표로 틈틈이 공부중.


밖에서 노는거 안좋아하는 집돌이 성향.


부모님은 은퇴하신 상태에 노후준비가 다 되어있는 상황이라 한국에 뼈를 묻으실 것 같고.

하나 있는 남동생도 대기업 다니는 중이라 외국으로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음.

(=가족은 한국에 남게됨)



>>> 한국에 대한 생각


군대 가면서 애국심이 죄다 증발해버리긴 했지만, 일단 지금의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 ㅅㅌㅊ 레벨의 환경이라고 생각중.

특히 나는 일자리 없는거 빼면 살기는 좋은 동네인 일산에 거주중이라 개같은 날씨만 빼면 현재의 삶이 무척 만족스러움.


인프라도, 시민의식도 이정도면 ㅅㅌㅊ라고 봄.


미국에서 20대를 보냈어서 외국에 대한 환상이 거의 없음.

사람 사는데 다 거기서 거기고, 북유럽 복지니, 유럽 같은 서구권의 판타스틱한 삶이니, 드높은 시민의식이니 그런 거 다 허상이라고 생각함.

언어랑 문화 다른 곳으로 가면 개고생 디버프 씨게 걸려서 하드모드 자동돌입이라는 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

그런거 감안하고 이민을 결정한 것.



>>> 이민을 결정한 이유


이민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한국의 미래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임.


나는 현재 한국이 최고점을 찍은 상태고 앞으로 점차 암울해질거라고 생각함.


물론, 인터넷 망무새들이 하는 말처럼 하루아침에 폭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장기간에 걸쳐서 천천히 상태가 나빠질 거라고 봄.


그리고 최악까지 간다 쳐도 기본 클래스가 있는 만큼 국력 자체는 선진국 최하위 정도까지는 유지할 거라고 보고있음.

여기서 좀 나빠져도 뭐 살려면 살 수 있겠지.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압도적인 노령인구를 앞으로 생산인구가 감당하기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해서 이민을 알아보게 되었음.

나까지야 뭐 어떻게 어떻게 살만하다고 쳐도, 자식이 생기면 자식은 거의 확정적으로 등골이 뽑아먹힐 테니까.


마침 내가 하는 일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일인 만큼, 조금이라도 젊을 때 외국에 자리를 잡기 위해 이민을 알아보게 되었음.



>>> 이민 고려국가


일단은 일본.

그리고 추가로 미국/캐나다.


미국은 썩 살기 괜찮은 나라임.

좋은 날씨(캘리포니아 한정)와 개인을 존중하는 분위기, 그리고 풍족한 자원(식재료가 꽤 저렴함) 같은 게 장점이지.


하지만 나쁜 치안과 사회 전반에 총기/마약이 너무 자유롭게 퍼져있는 점, 그리고 인종간 알력 싸움이 부정적으로 다가옴.

특히 총기/마약 문제....

국가 자체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겠지만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국민으로서는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음.

미국 특유의 문화가 내 성향이랑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평생 살아가기엔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도 있고.

또 한국에 남을 가족들과 만나기 힘들어지는게 부담스럽기도 함.


일본은 현재로서 미국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있음.

일단 치안도 준수하고, 문화랑 환경이 한국이랑 가장 비슷한 편인데다가 내 성향과 좀 더 잘 맞는다고 보기 때문임.

(아직 직접 겪어보진 않아서 올 가을쯤부터 1개월 이상의 장기체류를 계획중. 직접 사는 건 아니라도 어느정도 나랑 맞는지 안맞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겠지)
한국의 가족과 만나기 쉽다는 점도 괜찮고.


노령인구 문제는 한국과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보다 10~20년 정도 미리 겪고 있는 만큼 내가 5~60대쯤 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는 점, 그리고 노인빈곤율이 한국만큼 심하진 않으니 생산인구에 가해지는 부담이 비교적 덜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짐.

일본은 한국보다 체급도 크고, 일단 정치권에서 문제인식 자체는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나마 좀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뭐... 지옥같다는 여름날씨, 그리고 일본 특유의 집단주의 문화때문에 적응하기 힘들거 같다는 걱정은 들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이민의 단점인 일본 취업이 어렵다거나, 외국인으로서 직장생활이 힘들다거나, 임금이 낮다는 등의 문제들이 죄다 나한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 메리트로 다가옴.

당분간 저임금 기조가 바뀔 기미가 안 보이는 일본에서 한국 기준으로 썩 괜찮은 수입으로 사는 건 꽤 좋아보이거든.


반면 미국같은 경우는 지금 내 수입도 나쁘진 않지만 딱히 메리트가 있는 정도는 아님.

물론 전공을 잘 살려서 IT개발자 쪽으로 취업을 노린다면야 더 많이 벌수 있긴 하겠지만, 굳이 힘들게 개발 쪽 일을 다시 하는건 쉽지 않음.

그리고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좋고, 워라밸도 지금 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좋은 편이라 딱히 개발자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



>>> 그래서 이제 뭐함?

올 가을쯤부터 일본에 가보려고 함.
환경적응 하듯이 처음엔 보름에서 한달정도 살아보고, 향후 1~2년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일본에서의 생활이 나한테 맞을지 알아볼 생각임.


이민 방법은.... 뭐 천천히 알아봐야지.

가장 쉬운 방법은 뭐 결혼이민이겠다만, 그거야 운좋게 좋은 여자를 만났을 때 얘기고.


일단은 일본 생활이 잘 맞는지부터 확인해볼 생각임.

일본이 영 안맞겠다 싶으면 북미쪽 이민에 전념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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