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선지역에 거주 중이라 이 동네 수요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하던 본인이었지만, 그래서 대경선은 2량으론 어림도 없다며 호소하던 본인이었지만, 요근래 대경선을 수차례 타본 이후 그 생각이 뒤집혔다.

출퇴근 시간대나 평시나 다를바는 없다만, 구미역부터 대부분의 자리를 채워가는건 국룰이란게 증명이 되었는데 이제 구미와 대구 사이의 역들에서 사람이 많이 타는게 정상이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그렇지는 않았음.

아울러 어제 출퇴근 시간 중 퇴근시간에도 탑승을 해봤었는데, 혼잡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음. 아무리 내가 시골촌놈이라도 그렇지 수도권과 부산도 제법 자주 다녀서 혼잡하다는게 대강 어떤건지 아는놈인지라 이 정도는 그 둘에 비하면 혼잡하지 않다는건 둘째치고 되려 한산한 수준임.

그래도 그 둘에 버금갈 정도로 사람이 타는 특정 기간도 있긴한데, 그건 금요일~토요일 주간과 저녁시간대임. 이 기간엔 구미에서 대구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ㅇㅇ

거기다 내 과거 기억을 되짚어보니 10년 전이나 몇 년 전이나 이 구간에서 무궁화호가 8칸으로도 감당이 안된다 싶을 때에 탔던건 죄다 토요일 오후였음. 대부분 이때만 탔으니까 평시엔 어땠는지 몰랐던거지.

그래서 이 글의 끝을 장식할 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대경선은 2칸으로도 감당이 가능하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주간의 배차간격을 지금보다 더 줄이는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