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롤만하는 진성 롤충이고 티어는 다이아 턱걸이

손사이즈는

19 11 10 클로~핑거 그립

dpi 1150

패드는 로지텍 g240 (슬라이딩계열)

마우스 연대기는

로지텍 m220(무소음 소형 사무용 마우스) 핑거그립

로지텍 g302(번지대 사용) 클로그립

로지텍 g304(AAA홀더 + 리튬 가벼운 건전지) 핑거~클로 그립

이렇게 쓰다가 g304 무거운게 살짝 거슬리기도하고 무게중심이 앞에있으면

더 좋을것같다는 생각에 특가보고 지슈라 한번 사봤음

내 경험상 로지텍은 무조건 상위로갈수록 성능이 좋은걸 체감했었고

지슈라는 굉장히 검증된 마우스기때문에 의심없이 샀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존나 별로임

이게 첫인상이 별로였는데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건가하고 롤 훈련모드 들어가서

원딜카이팅, 미드 논타겟 스킬샷, 리신콤보 등 다해보고

솔랭30판 칼바람30판 돌려보고 내린 결론은 그냥 롤하기엔 g304가 지슈라보다 더 낫다임.

일단 분석을해보면

1. 마우스 등이높고 마우스가 g304보다 커서 강제로 팜그립처럼 잡힐려고 한다.

핑거나 클로로 잡으려면 잡을수있긴한데 굉장히 어색하고 자연스럽지가 않음.

19 11 10이면 손크기가 작은편도 아닌데 g304에 비해 굉장히 마우스가 좀 크게 느껴짐

그래서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손에 힘이 더들어감

2. 마우스가 크다보니까 카이팅이나 급한무빙을 할때 굉장히 둔해진다는 느낌을 받음

피지컬이 원래 g304때 100이면 지슈라쓸때 한 80으로 깎이는 느낌

그리고 등이 높아서 뭔가 손이 접지가 안되고 붕떠있는 느낌임

3. 지슈라는 우클릭을 거의 상시 클릭해야하는 RTS나 AOS에 굉장히 별로라고 느껴짐.

롤이나 스타를 팜그립으로 하는 프로게이머가 거의 없는걸로 알고

일반인 상위권 유저들도 거의 클로 아니면 핑거로 잡는걸로 아는데

직접해보면 자연스럽게 핑거나 클로가 유리할수밖에 없는걸 알수있는 예시가

팜그립으로 손가락을 마우스에 완전히 밀착하고 손가락으로 우클릭을 100번 연타하는것과,

클로 아니면 핑거로 손가락을 수직으로 놓고 손끝으로만 우클릭을 100번 연타하는것,

인체구조설계상 클로 핑거가 더 편하고 빠를수밖에 없게 되어있음.

혹시 롤만 이런건가 싶어서 발로란트 켜서 훈련장에서도 비교해봤는데

FPS는 지슈라가 나은거같음

우클릭 클릭횟수가 피지컬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롤이나 스타와는 다르게

FPS에서는 저감도로 클릭횟수가 적어도 샷한번한번을 뇌와 손이 일체화해서

생각한 그대로 에임이 정확하게 꽂히는게 더 중요하다보니까

확실히 지슈라가 g304보다 화면을 넓게 크게 쓰는 에임적인 측면에서는

좀 더 안정적이고 좌클릭 중심게임에는 더 좋은거같음

근데 우클릭 상시클릭 해야되는 게임에선 너무 둔하고 오히려 무겁게 느껴짐

이 표가 괜히 이렇게 쓰여진게 아니구나 하고 깨달음

등높고 팜그립이 자연스러운 쉘은 롤에 안맞음

손이 진짜 거인손이라서 19 11 10인 내가 g304를 잡는것처럼 지슈라를 잡을수있는 사람이면 모를까

마갤에서 g302 g304 같은거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쓰레긴데 뭘 따지냐 소리 듣고

지슈라 사서 써봤는데..

오히려 g304가 존나게 괜찮은 마우스인것만 깨달음..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싶어서 g304 쓰는 롤 프로들 검색해봤더니

룰러 미스틱 테디 등등 원딜로 피지컬 이름좀 날리던애들 아직도 다 g304만 쓰더라

원딜이 우클릭속도 피지컬이 제일 중요한 포지션중 하나인데

아직도 g304 쓰는거보면 이유가있겠지 ..

3줄요약

1. 롤은 클로나 핑거가 유리하다

2. 근데 지슈라는 너무 팜그립용 마우스고 클로 핑거로 잡을수있긴한데 좌클릭 연타하기 불편하고 19 11 10 기준 너무 크고 등높아서 둔하게 느껴진다.

3. 그러므로 g304가 지슈라보다 롤하기엔 더 낫다.

괜히 지슈라사서 돈낭비처했노 중고로 팔아야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