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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마야 유타카 <날개 달린 어둠> 리뷰앱에서 작성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0 21:06:51
조회 534 추천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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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오랫동안 읽어왔지만, 마야 유타카의 작품은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몇 달 전에야 비로소 <애꾸눈 소녀>를 읽었고 작가의 기행에 감탄하여 이제서야 데뷔작을 접했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일단 데뷔작으로 이런 작품을 썼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한다. 마야 유타카가 아닌 그 누가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을까? 작품의 초반은 그동안 읽어본 작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전개될수록 몰입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표지의 '메르카토르 아유 최후의 사건'이라는 부제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작가의 작품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메르카토르라는 탐정은 작가의 작품에 계속 등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어째서 데뷔작이 '최후의 사건'인지 말이다. 이 작품을 읽고서야 드디어 궁금증이 풀렸다. 데뷔작을 쓸 때부터 이런 것을 이미 계산해뒀을줄이야...

흔히 뇌절에 뇌절을 더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진상보다 중간의 막장스러운 추리가 더 인상적이었다. 특히 밀실 트릭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벙쪄있다가 결말에 이르러서야 정신을 차렸다. 두 명탐정(?)의 엎치락뒤치락 하는 대결 또한 뇌리에 깊게 남았다.

다음으로는 작가의 어떤 작품을 읽어야할지 고민된다. 메르카토르라는 희대의 명탐정을 계속 파야할지, 아니면 그나마 정상적(?)인 작품들을 읽으면서 흥분을 진정시킬지...매운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날줄 알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심리와 비슷하다고 할까??

점수 : ★★★★★★★★☆☆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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