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고] 힘든 토끼 위한 ‘따뜻한 보수’를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마이너

정치떡밥을 굴리는 갤러리. R.I.P. 새로운보수당

매니저

한현사(gltmxhfldk)

부매니저

Highway(tryingto…) Odbdv(okbuddyc…) 7%못해서(funnyiss…) Imperishable(nostalgi…) 쇼쇼(kj09987r…) 칸냐(rescar) fasdd(fasdacre) 서부간선도로(myself57…) 크로켓(zmfhzpt2…) 푸린커비(badapara…)

개설일

2019-12-12

[📰소식] [오세훈 기고] 힘든 토끼 위한 ‘따뜻한 보수’를앱에서 작성

정치마갤용계정

2024.04.29 05:51:56

조회 1164 추천 24 댓글 6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ea34583d3d2cfbab5c0c41446088c8b2ba7df01196774c13c70f1c1da635a9e77d3835b714960250a9e

총선 참패 책임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대체적인 여론은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나 톤 앤드 매너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듯하나, 필자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하고자 한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2020년 59.4%에서 2022년 53.7%로 줄었고, 하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0.5%에서 45.6%로 늘어났다.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가 자신을 하위 계층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부의 절반 가까이를 상위 10%가 가지고 있지만, 하위 50%가 전체 부의 20%도 가지지 못한 양극화 상태이고, 그 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50·60대 국민 중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부모님보다 잘살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3040은 부모보다 가난한 경우가 많다. 부모는 집을 가졌지만 자신은 평생 월급을 모아도 주택 하나 장만이 어렵다. 더욱이 내 인생은 참을 수 있는데 자식 세대의 앞날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감이 분노와 사회변혁의 갈증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정치를 하였는가. 보수 실패의 근본 원인은 국민 개개인이 이런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어떠한 비전과 실천적 방안도 제시하지 못한 데 있다.

선거 전략의 기본은 비전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이(李)-조(曺) 심판론’, 심지어 ‘586 운동권 청산론’까지 꺼내 들었다. 스스로 비전의 부재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다. 그 결과가 수도권-중도층-중산층의 이탈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성장의 기회를 다시 주고,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들어서 열심히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

필자가 지난 3년간 ‘약자와의 동행’에 천착하며 당내 강연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강조해 온 것은 이런 결과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말로 하지 않는다. 안심 소득은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많이, 형편이 나으면 더 적게’ 지원해 양극화 완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준다. ‘서울런’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1타 강사의 인터넷 강의와 대학생 멘토링을 무료 제공하는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 사다리다. 약자 동행 조례 제정과 동행 지수의 개발 등 진심을 담은 노력도 모두 외로운 투쟁의 연속이었고, 수차례 제안에도 불구하고 당에서는 이를 전국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없었다.

왜 지난 대선에서 사람들은 정치인 이재명에게 열광했는가. 숱한 인성 논란과 대형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왜 그는 대통령이 될 뻔했고, 이번 총선에서 사당화(私黨化)된 민주당에 유권자들은 그토록 표를 몰아주었을까? 간단히 말해 ‘이재명은 확 뒤집고 바꿔줄 것 같아서’이다. 급격한 사회변혁을 원하는 국민은 독해 보이는 지도자를 찾는 법이다.

국민의힘이 이렇게 비전에 소극적인 것은 ‘신자유주의적 보수론’에 빠진 수구적 보수 세력 때문이다. 이들은 선명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이념 논쟁과 대결을 위해 전투적 지도부를 요구한다. 대통령은 이들에게 화답하는 길을 택했고, 결국은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외면받았다.

이제 ‘신자유주의 우파’에서 ‘따뜻한 우파’로 노선 전환을 할 때가 됐다. 집토끼 산토끼 따지지 말고 힘든 토끼 억울한 토끼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이번 변화의 기회를 놓치면 국민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넘어지고도 우물쭈물하면 1층 밑에 지하 2, 3층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본주의도 시장경제도 여러 차례 위기 후의 수정 보완을 거쳐 따뜻한 자본주의인 자본주의 4.0 시대를 열었다. 이제 모든 걸 다 바꿔야 한다. 정부 여당의 통치 스타일도 국정 기조도 모두 따뜻한 보수로 바꿔야 산다.

오세훈 서울시장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31067

고정닉 15

원본 첨부파일 1

Screenshot_20240429_054831_SamsungInternet.pn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0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4437204	공지	<월간새보> 5월호 투고 이벤트 !! [10]	*한현사*	24.05.08	1235	28
3278425	공지	⚠+신문고⚠+ [5]	ㅇㅇ(223.38)	22.06.19	75150	66
4140520	공지	새보갤 갱신 차단자 목록 [10]	*희망22*	24.01.09	11766	26
4230953	공지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관리규정 - 2024.02.13 수정 [19]	*희망22*	24.02.13	8146	13
3848304	공지	정치성향 테스트 모음 [2]	*물냉면비빔냉면*	23.04.15	18135	24
2724969	공지	정성글 등록신청 사무소 [46]	공지(39.7)	22.03.13	27662	29
3813586	공지	원자력 떡밥 호출글 [637]	*임계원자로*	23.03.08	23616	61
4449456	일반	좌충우돌0 키라메키라리 파트는 불세출의 명곡임...	솔송나무_	01:44	19	0
4449454	일반	inst나 들어야지	개준슥이	01:41	21	0
4449453	일반	원종단들이 주장하는 좆본 영토의 진실 [2]	조사해보자	01:38	59	3
4449452	일반	겨울왕국 vs 겨울사회주의인민공화국	ㅇㅇ	01:37	15	0
4449451	일반	자발적 안락사는 어느 당이 먼저 주장할까 [1]	ㅇㅇ(220.82)	01:30	40	0
4449450	일반	좌충우돌에서 “문제인을 이길 개혁가니까” 이 가사 처럼 [2]	으아고닉	01:30	73	0
4449449	일반	사실 합작이 터지는 이유가 [1]	경주최씨	01:30	63	0
4449448	📰소식	미국 대통령 선거 첫 토론 날짜는 6/27	Empoleon	01:29	24	1
4449447	일반	대한민국 오대 수학 학자	ㅇㅇ	01:29	26	0
4449446	일반	실시간 군갤 총리 암살로 난리났네	Nicefuture	01:28	60	0
4449445	일반	좌충우돌이 잠수때문에 터졌다하면	갤럭시S	01:25	48	0
4449444	일반	솔직히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ㅇㅇ	01:23	28	0
4445866	일반	인구 위기, 연금개혁 관련 정성글 많은 참여 부탁 [4]	한현사	05.13	96	2
4449443	일반	좌충우돌 엎어진게 일부멤버들이	ㅇㅇ(1.243)	01:23	50	0
4449442	📕문학	무시무시한 저승사자	ㅇㅇ	01:22	40	0
4449441	일반	좌충우돌 좀 아깝네	VistaCo.de	01:21	54	2
4449440	일반	근데 좌충우돌 ㄹㅇ 이준석때문에 터진 파트 하나정도는 있을 듯 [3]	개준슥	01:20	121	2
4449439	일반	니넨 진짜 집값 때문에 출산율 낮다보냐? [4]	ㅇㅇ(118.43)	01:16	88	0
4449438	일반	본인 정치 합성물 아이디어 생각남	카리스마겁나큰자라	01:15	39	0
4449437	일반	난 간단하게 맥석열함	ㅇㅇ	01:13	19	0
4449436	일반	정성글)국민영웅의 이중생활	PCC-772	01:12	55	1
4449435	일반	저 오늘 잔나비보러가요	7%못해서	01:10	59	0
4449434	일반	좌충우돌 합작 터졌노	솔송나무_	01:06	106	0
4449432	일반	게임샀음 [4]	ㅇㅇ	01:00	70	0
4449431	일반	나경원 보좌진 유능한 전문가 아님 [1]	믿거조국	01:00	90	1
4449429	일반	좌충우돌이 뭔데 씹덕아 [2]	LoBoly	00:56	107	0
4449427	일반	윤석열 달고 개헌선 겨우 한 한동훈 VS 지선 대선 다 이긴 개준석 [2]	ㅇㅇ(110.34)	00:53	69	1
4449426	일반	음악 vs 영화 어디 분야가 선민의식 더 심할까 [9]	ㅇㅇ	00:52	75	0
4449425	일반	실시간 “윤.카” 하는중이다 [4]	츄제곱	00:50	107	3
4449424	일반	합필리에서 적폐나루가 정치파트중엔 기억이 남음 [2]	칸냐카무이	00:49	46	2
4449423	일반	메이드인어비스 재밋음? [14]	일련번호_N	00:47	76	1
4449422	일반	아직 동방합작은 살아있습니다 [3]	경주최씨	00:47	124	6
4449421	일반	괜찮은 보수 논객 추천좀 [2]	ㅇㅇ(121.179)	00:45	57	0
4449420	일반	싱글벙글	ㅇㅇ	00:43	54	1
4449419	일반	뭐라고 좌충우돌이 터졌다고? [5]	칸냐카무이	00:43	157	3
4449418	일반	김용남 이거 뭐임ㅋㅋ [1]	7%못해서	00:43	112	0
4449417	일반	좌충우돌 합작 터짐? [7]	일련번호_N	00:37	187	0
4449416	일반	4인 가족 연 수입이 1억 넘는거면 중산층에 들어감? [7]	엔슈55	00:35	92	0
4449415	일반	러시아랑 미국은 이웃나라 아니냐 [1]	ㅇㅇ	00:34	51	0
4449414	일반	오늘 5.16이네 [5]	7%못해서	00:33	96	2
4449413	일반	홍준표는 왜 팬거냐 [1]	ㅇㅇ	00:32	66	1
4449412	일반	바로 다음 선거까지는 포기했어	ㅇㅇ(221.159)	00:30	37	0
4449411	일반	좌충우돌 합작 터졌네~ [5]	호시노아저씨는으헤	00:28	223	2
4449410	일반	홍준표 심지어 저번보다 하락 ㅋㅋㅋ [1]	ㅇㅇ	00:25	109	4
4449409	일반	k5는 이 시리즈가 제일 나음	ㅇㅇ	00:25	44	0
4449408	일반	슬로바키아 총리 응급 후송	장못	00:24	99	0
4449407	일반	재앙이 지지자들 보면 부동산 옹호할때 [8]	엔슈55	00:24	63	1
4449406	일반	유승민 국힘 당대표 됐다쳐 [9]	ㅇㅇ	00:24	128	0
4449405	일반	알바놈 EMC가 내용이 어려우니까 픽 안하는거 보소	칸냐	00:24	24	0
4449403	일반	근데 지금 당대표 되도 다음에 잘릴건데 뭣하러 하지	ㅇㅇ(221.159)	00:22	2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