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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그라운드 제로, 데스 벨리 오브 센진 #4 (終)

ㅇㅇ(115.143) 2019.12.22 17:36:37
조회 615 추천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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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데스드레인 주위의 땅에서, 일곱, 아니 여덟 개의 검은 물방울이 생기고, 각각 규칙성 없는 궤도를 그리며 하늘을 먹어 치우고, 뒤틀리고, 소용돌이치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이프리트에게 달려들었다. 이프리트는 머리 위의 화구를 작렬시켰다. 불꽃 덩어리가 사방팔방으로 확산되면서 암흑물질을 폭발시켰다. 


데스드레인은 발밑에서 암흑둔을 간헐천처럼 내뿜고 그 여세를 몰아 하늘로 뛰었다. 이프리트는 손바닥을 내밀었다. 거기에 불꽃이 응집되어, 한 발의 작열 화살이 만들어진다. 데스드레인은 회피하지 않고 암흑둔 막을 방패막이로 삼아 눈 앞에 둘러놓는다. 매우 작은 작열화살의 밀도, 가공할 파괴력을 알아차린 것이다.


"온건가." 데스드레인은 입술을 햝았다. "끝내려는 참에, 그 쪽이 구원하러 오는건가, 어쩔 수 없이 방해되는 새끼야......너, 꽤나 좋다구." 폭발로 흩날린 암흑둔이 데스드레인의 눈 앞 방패막이로 빨려 들어가 더욱 크게 키웠다. "어느 쪽이든 죽이겠지만...... " "이얏-!" 이프리트가 작열하는 화살을 쏘았다. 


BOOM!BOOM!BOOM!초고밀도의 화둔·에너지 덩어리는 암흑둔의 방패를 관통하고, 여전히 데스드레인 곁에 닿았다.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갸웃거리듯 회피했다. 왼쪽 귓불이 증발했다. "아쉽구만." 데스드레인은 중얼거렸다. KABOOM! 작열하는 화살이 터졌다."아쉬워!" 데스드레인은 재차 말했다.


데스드레인 바로 뒤쪽에서 작열하는 화살은 구체의 폭염으로 변했지만, 수비가 콤마 몇 초 빨랐다. 암흑 물질은 등에 방패를 생성하고 화염으로 부터 본체를 막았다. 데스드레인은 겹친 방패로 화살의 기세를 죽이고 몸을 돌려 트랩처럼 일어난 폭발도 방어했다. 화살이 꽂힌 순간부터 세트플레이를 읽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프리트는 이때 이미 자신의 주위에 공중제비 같은 불덩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얏-!" 이프리트의 눈이 하얗게 빛을 발하자 잠자리들은 일제히 데스드레인 쪽으로 몰려들었다. "헤헤헤하하하하! 때거지로 왔냐!" 데스드레인의 뒤에서 거대한 검은 파도가 일었다. "이얏-!"


KRA-TOOOOM!검은 파도는 잠자리의 군체를 삼켰다. 순식간에 파도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흩날리며, 주위의 막사를 태워버렸다. 데스드레인은 이중, 삼중, 사중의 검은 파도를 만들어내어 불꽃을 삼키려 했다. "미안하구만! 공교롭게도 먹이가 남아돌아서 말이야아-!"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앗-!" 이프리트는 잃어버린 오른팔에서 선혈이 터질 정도의 불꽃이 넘치게 하고, 검은 파도를 태워간다. 데스드레인은 암흑둔을 계속 들이 붓는다. 오겹!  육겹! 칠겹! ZGBTOOOM! 떨어진 지점의 탄약시설이 폭발했다. "이얏-!" 스톤콜드가 랑스킵의 배후에 착지했다. "기회다."


"이얏-!" "끄악-!" 랑스킵은 리니어·이아이도로 림보의 갑옷 접속부를 잘라냈다. 바늘 구멍에 화살을 쏘듯, 정확한 이아이였다. "아, 아아악!" 고통과 감탄의 절규를 지르며 림보는 털썩 무릎을 꿇었다. "나의......생명! 오호!" 선혈이 높게 솟구쳤다. (오호통제라 할 때 그 오호)


랑스킵은 카타나를 물렸다. "이얏-!" 스톤콜드는 뛰었다. 랑스킵은 이에 따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두 번째 리니어·이아이를 내지르며 암흑의 촉수를 찢었다. 스톤콜드를 잡으려는 죽음의 팔을 막은 것이다. 뛰면서 스톤콜드는 부하를 살펴보았다. 


"이얏-!" 스톤콜드는 무너져가는 막사의 지붕을 차고, 다시 뛰었다. 암흑둔의 지류가 소용돌이치며 랑스킵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이얏-!" 세 번째 이아이로 찢어진다. 네 번째를 내지르기 전에 암흑둔이 그를 잡아뜯었다. 스톤콜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죽은 시체를 거두는 자는 없다.


스톤콜드는 이제 전력질주에 들어갔다. 그의 옆을 정면으로 통과한 존재가 있었다. 아마쿠다리의 아군도 아니고, 카부키코무 닌자도 아니다. 그는 공기를 조각한 듯한 투명한 짐승의 그림자를 느꼈고 그 등에 있는 남자와 소녀를 시인했다. 번개처럼 그들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갔다. 


데스드레인은 상처에서 검은 피를 흘리고 시커멓게 물든 눈을 부릅뜨고 이프리트 아래 암흑둔을 집속시켜 나간다. 동시에 마치 그 자체가 의사를 가진 듯한 움직임으로 지렁이처럼, 죽음과 파괴를 허우적거리는 지류 또한 있었다. 아직도 숨이 붙은 부상병을 먹어치우며 힘을 숙주에게 환원한다.


데스드레인은 웃으면서 계속 소리치고 있었다. 카부키코무에 의한 처치는 그의 뉴런을 침범하는 "咎"의 한자의 저주를 때내어 결국 소멸시켰다. 뇌의 폭탄은, 암흑둔의 먹이로 삼았다. 지금, 그는 자유로웠다. 얼마만의 자유인가? 황금 입방체가 머리 위에서 천천히 자전하고 있었다.


자유?........가이온........정사의......종소리에. 제행 무상의 울림일지니. 교만한 자는......오래가지 못할진저. 그저 봄밤의, 꿈과 같으니. "아아아." 데스드레인은 신음소리를 냈다. 뉴런의 목소리는 자기 것인가? 그가 만든 신님의 것인가?그가 만들었는가? 신을? "아아아아......" 


"그만둬어!" 데스드레인은 여자의 외침이 들려온 방향을 보았다. 검은 물결에 떠다니는, 저건 카부키코무 시설의 잔해인가? 옥상부에 여자가 비틀거리며 서서 데스드레인을 보고 있었다. "제정신으로 돌아오세요! 당신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잖아요!" 미코시는 울고 있었다. 


"너." "나의 데스드레인! 함께 쿄토공화국의 미래를 만들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야......아직 다시 시작할 수 있어......정말로.......아밧-!" 암흑둔이 카부키코무의 옥상시설을 휩쓸고, 미코시를 짓눌렀다. 데스드레인은 이프리트에게 집중했다. 암흑둔 집합의 안쪽 바닥이 붉은 주황색으로 물든다. 아직도 숨이 붙어있다.


"이이이이이야아아앗-!" 울부짖는 듯한 외침이 들렸다. SPLAAASH!암흑둔이 불타면서 터져버리고 이프리트가 튀어나왔다. 온몸에 하얗게 달아오르는 불길을 두르고 그 몸을 짓무르며, 카부키코무의 전사는 데스드레인의 원인치 간격으로 덤벼들어갔다. "이얏-!"


"아아아아아!" 데스드레인은 이프리트를 맞이해 반격했다. 불꽃의 카라테가 몸통을 관통했다. "아아아아아아!" 몸속에서 암흑물질이 쏟아져 나온다. 이프리트는 자신의 피부를, 고기를, 뇌를 태우고, 몸 속의 화둔에 의해, 동귀어진을...... "하찮은 새끼가아!" 데스드레인이 비웃고, 이프리트를 삼켰다.


검은 파도 한가운데, 데스드레인은 계속 서있었다. 그는 눈을 감았다가, 떳다. "아앙?" "이얏-!" 아주르는 쿠나이 다트를 투척했다. 하나는 검은 촉수에 의해 붙들어졌으나, 하나는 흉부에 박혔다. "뭐냐?" "너를." 검은 망토가 휘날렸다. 아주르는 49 매그넘을 양손으로 받쳤다.


그때 이미 간도는 투명의 짐승 등에서 날아가서 자신의 목에 LAN 케이블을 꽂고 있었다. 그 녀석....내 총의 한 쪽을, 회수해간건가? 하지만 쏠 수 있어? 어깨가 박살날 거야) 잡념을 없애고 그는 자신의 작업에 의식을 집중시켰다. BLAMN! 아주르가 데스드레인을 쏘았다.


"끄악-!" 데스드레인의 왼쪽 윗부분이 날아갔다. ".....너어.....아주르." 아주르는 반동으로 짐승의 등에서 떨어질 뻔했다. 총은 흘러 떨어졌고, 짐승에게 데스드레인을 선회하도록 명령했다. 검은 바다 위를. 그녀는 소리쳤다. "뭐냐고! 그 얼굴은!" "뭐하는 짓거리냐." "끝장을 보고, 나는 살아 나갈거야!"


"그 딴 헛소리를......헤헤헤헤......이런 좆같은 장소까지 오느라 수고가 많았어."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간도가 배후에 낙하하여 암흑물질에 휘말리면서, LAN 케이블의 한 끝을 데스드레인 귀 뒤......카부키코무에 의해 증설된 생체LAN 잭에......직결했다.


01000010100100禁10011100101禁0101禁11禁禁禁010010"타카기 간도-!" 간도는 넘어지면서 어둠 속에 떨어졌다. 그는 자기 앞을 가로막은 존재가 아키라노·항카바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그는 49매그넘을 돌렸다. "부르지 않았다고."


"그건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거다." 아키라노는 엄숙하게 말했다. 간도는 노려보았다. "뻔뻔스러운 망할자식. 무슨 꿍꿍이냐고." "이 대화는 뉴런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장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는 것은 확실해. 알겠나. 나는 지금 너에게 붓다 카부키의 문을 통하여 발신하고 있어."


"나의 트로이인가. 얕보기는." "놈은......데스드레인은 내 구속을 벗어났다. 이제 직접 놈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움......아니......불가능하다고 해도 좋다. 예측불가능한 케오스 요인이 놈에게 반항의 기회를 주고, 녀석은 목적을 달성하고 말 것......" "예측불가능했다는 것을 인정하냐, 너희는."


아키라노는 억울한 듯 고개를 저었다. "공화국은.......원로원은 복잡괴기한 거수이다. 하지만 지금은 반성의 시간이 아니야. 알겠나. 우리의 힘의 사역은 카부키의 문을 가진 자에 한한다. 지금 나는 너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너는 데스드레인과 연결되었어." "그래. 놈을 죽일거야. 거기서 비켜." "힘을 보태주지." 


"........" "전선의 병사를 다 먹어치운 암흑둔이 제어 없이 풀려나면 장절한 카타스트로프를 만들어낼 것이다." "알고있었잖냐." "그것은 나의 본의가 아니다. 때문에 힘을 빌려주겠다." 간도는 전자 49매그넘을 홀스터에 넣고, 걸었다. 아키라노의 모습은 분해되어 그에게 흡수되었다.


그들의 대화는 객관적으로는 뉴런에서 전기가 달리는 반사 속도로 이루어졌으며 1초도 지나지 않은 것이다. 간도는 대기실 같은 어둠을 달려나갔010010010100101111금이 간 대지에 떨어졌다. 그는 둘러보았다 머리 위에는 황금 입방체가 빛난다.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발밑의 감촉은 불쾌하게 부드럽다. 간도는 아무래도 시체를 밟고 걷고 있다. 저 괴물이 죽인 것들의 인상 기억인가? 그것은 아주 어리석고 무가치한 모래와 비슷했다. 간도는 앞을 보았다. 그는 원형 폐쇄 공간에 서 있었다. 데스드레인은 눈앞의 나무 의자에 앉아 양손을 덜렁덜렁 늘어뜨리고 있었다.


"너는 내가 아니야." 데스드레인은 순간적으로 알아차렸다. "얕보는 짓 하기는. 상당히 불쾌해, 너 이새끼."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도-모. 타카기 간도=상. 데스드레인입니다." 데스드레인은 일어섰다. "뭐하러 온거냐?" "너도 알고 있잖아?"


49매그넘을 겨누면서 간도는 싸늘한 감촉을 느꼈다. 이 녀석은 타카기·간도라고 말했다. 이름을 읽어냈는가? 데스드레인은 귀를 긁었다. "......그러시겠지. 뭐. 그럼 놀아보자고. 그렇지?" 그는 간도를 쳐다보고 히죽 웃었다. "우선, 네놈의 소중한 것을 뺏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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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M! 간도는 방아쇠를 당겼다. 데스드레인은 의자에 걸친 채 양손을 축 늘어뜨린 채 총탄을 멈췄다. 그림자로 보인 발 등의 검은 얼룩은 암흑둔 짓수였고, 그 촉수가 49구경 매그넘을 가로막은 것이다. "나를 맘대로 다룰 수 있을 줄 알았어? 운 나쁘구마안,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구, 나는."


간도는 전자 침을 삼켰다. "플랜 A는 글렀구만." 코토다마 공간에서의 이쿠사는 코토다마 공간 인식자가 비인식자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선다. 뉴런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모든 논리 공격에 완만한 터치 타이핑 차원에서 맞설 수는 없다. 하지만 데스드레인은 이미 인식자였다.


적의 뉴런과 LAN 케이블을 직결해 로컬 코토다마 공간 내에서의 이쿠사로 끌어들여 뇌를 파괴하고 쓰러뜨린다. 교토성에서 지극히 강력한 닌자를 쓰러뜨린 필살의 기습수단이었다. 카라테카이며 해커이기도 한 타카기·간도에게 있어서 비장의 수중에서도 비장의 수였다. 그러나 일방적 승리는 멀어졌다.


"익숙해 지고 있다구? 말하고 있잖냐." BLAM!BLAM!쏘면서  간도는 웃었다. "힘겹게도 나는 죽을만큼 철처히 하고 있다고." "헤헤헤헤!" 데스드레인은 눈을 부릅뜨고 다시 웃어댔다. 바위굴에는 거미줄처럼 끼인 암흑물질이 실타래같은 모습으로 데스드레인을 지켰다. 벽에는 "반성방" 한자정경의 변화이다.


"그립지 않냐." 데스드레인은 중얼거렸다. 두 사람을 둘러싼 암벽, 계속 머리 위에선 작게 잘라진 하늘에는 황금 입방체가 빛난다. BLAM! BLAM! BLAM! 간도는 계속 쏜다. 암흑 물질은 총알을 물고 선회하여 간도를 덮쳤다. "이얏-!" 간도는 총격의 반동으로 돌려차기를 내지른다.


"끄악-!" 데스드레인은 전자 피스톨 카라테의 발차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옆머리에 발목이 들어갔다. 의자에는 녹슨 쇠사슬이 연결되어 있었고 사악한 닌자는 그대로 넘어졌다. "아파앗-! 헤헤헤헤!" 그는 땅에서 흘러온 검은 액체를 핥았다. " 망할 놈이……더 가르쳐줬으면 좋겠어...몹시 서투니까안."


BLAM!BLAM!BLAM! 간도는 계속 쏜다. 데스드레인은 암흑둔으로 지키면서 기어 다녔다. "하아......너 새끼는 말야......어디서 만난 놈이었지 뭐야. 탐정 형씨. 타카기 간도=상..... 있잖아…… 있었어, 그 좆같은 성에서……아아……그 망할 자식...닌자 슬레이어야...."


BLAM!BLAM! 데스드레인의 몸이 검게 벌어졌다. 암흑 피막이다. "서로 쌓인 원한도 없는 사이잖아......어째서 이런 심한 짓을 하는거야? 헤헤헤헤!" SPLASH! 간도의 뒷벽이 갈라지고 검은 격류가 분출된다! "끄악-!" SPLASSH! 발밑에서 검은 격류가 뿜어져나온다!


"이얏-!" 데스드레인은 잠든채로 한쪽 팔을 뻗어 암흑물질을 날리고, 붙들린 간도에게 카이샤쿠의 일격을 날렸다. 찢긴 롱 코트가 01전자 분해하는 꼴을 의아해하는 데스드레인의 측두부에, 웃옷을 벗어부치고 순간적으로 이동한 간도의 전자 카이샤쿠 ·스톰핑이 내리찍혔다. "이얏-!"


"아밧-!" 데스드레인의 검은 머리가 날아갔다. 간도는 쉴 틈조차 없이 그대로 바로 옆에 49매그넘을 돌려 쏘았다. BLAMN! "끄악-!" 암흑둔으로 카이샤쿠를 피해 앰부시하려던 데스드레인의 흉부가 총격을 받고 터졌다. "아깝다! 헤헤헤하하하!"


BLAMBLAMBLAM!간도는 총격을 계속한다. 그의 그늘에서 까마귀가 비상하며, 01의 궤적을 남기고 리볼버에 들어간다. 무진장하다. 데스드레인은 쇠사슬을 아무렇게나 잡아당겨서 절름거리며 굴러 도망쳤다. 그리고 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미 간도는 원 인치 간격이다.


"이얏-!" "끄악-!" 간도는 데스드레인의 턱을 걷어찼다. 그리고 49매그넘을 복부에 찔러, 접사했다. BLAMN! "아밧-!" 그대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얏-!" "아밧-!" 동굴 출구 부근에는 이마를 쏘인 스미스의 시체가 있다. 멍한 눈이 이쿠사를 보고 있다.


"가이온......." 데스드레인은 신음했다. BLAM! "정사의......" 구속구같은 멘포가 튕겨나갔다. 간도는 실실 웃는 아가리에 총을 쳐넣었다. BLAM! "아밧-!"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종소리에."


찌릿찌릿.......암굴에 귀에 거슬리는 노이즈가 달리며 어둠이 드리워졌다. "제행, 무상의, 울림일지니. "간도는 정체불명의 늙은 목소리를 들었다. "윽." 머리를 누르고, 갈팡질팡 했다. 시야에 꽂힌 것은 벨리 오브 센진의 부감. 검은 파도가 데스드레인을 중심으로 폭발하고 넘치고 번진다.


그것은 쿄토 진영과 네오사이타마 전선을 모두 삼켜 쿄토 와일드네스의 마을들을 눌러 부수고 파괴하고 가이온에 이른다. 어퍼 가이온 오층 탑들을 쓰러뜨리고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을 깨부수며, 갈라지며 언더 가이온로 흘러들어 첫째 층, 둘째 층 셋째 층, 넷째 층....역추형 지하도시를 채워간다.


이윽고 넘쳐나는 검은 오수는 동쪽으로 흩어진다. 엄청난 질량이다. 순식간에 네오사이타마로 닿는다. 균일화된 교외의 거리들. 네온가. 카스미가세키·지구라트. 마루노우치·스고이타카이 빌딩 "그저 봄 밤의......꿈과 같으니......" "아아아! 아아아아!" 늙은 목소리에 데스드레인의 외침이 겹쳤다.


시야를 모래폭풍이 덮자 간도는 법정 한가운데 서서 검게 뒤틀린 인간형의 어둠이 괴로워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련. 무언가를 참고 있다. 검은 일색의 안면, 오른쪽 눈만을 뜨며 증오스럽게 스쳐갔다. 간도는 중간에 반사적으로 때를 깨달았다. 그는 아키라노가 맡긴 총알을 장전하고 쏘았다. BLAM! 禁!


"끄악-!" 데스드레인은 이마를 누르며 뒤로 젖혀졌다. 禁!禁!禁禁禁!저주가 뿌리내리고있다. 간도는 다음 탄알을 장전하고 기회를 엿보았다. 지금의 부감은 미래의 광경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어 소장. 나는 히어로가 될 수있을까." 그는 자문자답했다. "그래. 히어로가 되어보자고. 세계를 구하는거야."


"아밧, 아바바바禁禁禁禁禁禁禁바바바, 아바바바밧........" 데스드레인의 하얀 몸에서 암흑물질이 벗겨져나간다. 그것들은 리놀륨 바닥 위에서 비명을 지르며 시들어 간다. "아직이다." 간도의 이마에서 전자의 땀이 쏟아졌다. "한 발 더 필요해." "아바바밧禁禁禁아바바, 신, 님." "사람은 바람 앞의".


"티끌과 같으니!" 데스드레인은 무언가를 향해 소리쳤다. "네놈禁禁禁禁은禁禁禁禁禁禁놈이......주제넘은禁禁禁禁禁" 데스드레인이 뒤로 젖혀지고, 떨리고, 매달리는 암흑물질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바닥을 찼다. BLAM! 간도는 두 발 째를 쏘았다. 데스드레인의 이마에 뚫린 구멍을 겨눈 것이다.


데스드레인은 총알과 접촉하기 직전 Ω인 듯한 직선·곡선 궤도를 그리며 전자 탄환을 피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거동이다. 그는 간도의 이마를 움켜쥐고 있었다. "잡았다" 그는 중얼거렸다. 0101001010010010101 


간도탐정사무소에는 마치 까마귀집처럼, 잡동사니 정크품들이 줄지어 있다. 리키시의 어음색지. 서류 위에 탄 와타누키의 장식물. 퇴색한 카툰의 리프. 오래된 UNIX 기판과 케이스의 더미. 두 달 전만 해도 사무실 전체가 그런 모양이었다. 지금은 엔트로피가 감소하고 있다.


책상 너머로 여자의 기색이 있다. 오스모 TV 소리도 있었다. 조수 시키베 타카코가 있을 것이다. 커피를 달이는 소리와, 단팥토스트를 굽는 고소한 냄새. 간도는 ZBR 조각의 두통과 격투하며 침대에서 내려와 와이셔츠 한 장에 소매를 걷고, 지긋지긋한 짙은 감색 슬랙스를 서스펜더로 달았다.


"핼로 핼로, 내 ZBR는 어디있냐?" 신문을 펼친 그는 시신경의 파업을 느끼며 응접실쪽으로 걷는다. "오하요." 데스드레인이 말을 걸었다. 사무 책상 위에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있다. 책상 너머로 보더니트의 팔이 희미하게 보였다. "ZBR은 적당히 합시당." 악마는 가성으로 말했다.


"기억이다!" 간도는 소리쳤다. 자신도 모르게 이마를 눌렀다. "이건 기억일 뿐이야!" "헤헤......헤헤헤헤.....좀 더 그런 얼굴 해달라고......"탐정형씨 ......좋지 않냐........."  "AAAARGH!" 간도는 머리를 쥐어뜯고 뒷걸음질쳤다.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갸웃했다. "여자가? 걱정되는거야?"


"AAAARGH" 탐정사무소에서 구르듯이 뛰쳐나와 더러운 거리를 달렸다. 가는 어렴풋한 시민들이 의아한 듯한 눈으로 보았다. 다음에는 잘해보자.....다음에는.....간도는 똑바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탐정사무소의 문구에 도달했다. "이봐, 열어!" 간도는 문을 두드렸다. "지금 당장!" 


"뭡니까 안색나쁘구만." 문이 열렸다. 보더니트를 입고 한쪽 렌즈가 깨진 셀프레임 안경을 쓴 데스드레인이 간도를 올려다보았다. "손님, 폐점시간이라구." 악마의 뒤편 바닥에 붉은 피가 흘러들어왔다. 간도는 49매그넘을 발포했다. KBAM! 오발이다. 총구를 막는 암흑 물질.


"아밧-!" 간도의 안면이 파쇄되었다. 그는 뒤로 넘어졌다. 피로 얼룩진 시청각을 깨고 데스드레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음은 어떻게 할거야? 즐겨야지......너, 이제 다음이 한계겠지......헤헤헤헤, 진짜 좋아......최고로 끈질긴 놈이네......3배는 말이지……"01001001011


간도탐정사무소에는 마치 까마귀집처럼, 잡동사니 정크품들이 줄지어 있다. 리키시의 어음색지. 서류 위에 탄 와타누키의 장식물. 퇴색한 카툰의 리프. 오래된 UNIX 기판과 케이스의 더미. 두 달 전만 해도 사무실 전체가 그런 모양이었다. 지금은 엔트로피가 감소하고 있다.


책상 너머로 여자의 기색이 있다. 오스모 TV 소리도 있었다. 조수 시키베 타카코가 있을 것이다. 커피를 달이는 소리와, 단팥토스트를 굽는 고소한 냄새. 간도는 침대에서 굴러떨어볐다. "아밧.....아아....아......" 떨면서 일어난다. 총. 총은 어디인가. 서둘러야한다.


총? 아아. 분명히 총알이. 은제 탄환.......무슨 놈의......"다음엔 맞추겠어....." 간도는 기침하며 피를 토했다. "ZBR은 없는건가......" RRRRING! 갑자기 벨이 울렸다. 간도는 튀어나가듯 전화를 보았다. RRRING! RRRING! 손을 뻗었다. 소리는 그쳤다. 


"하......핫하하하하." 간도는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쿨럭! 쿨럭!" 간도는 피기침을 반복했다. "하하하하하! 하하하하! 하......" 그는 등을 펴고, 와이셔츠 한 장에 소매를 걷고, 지긋지긋한 짙은 감색 슬랙스를 서스펜더로 달았다.


".......구멍이 있으면 들어가야지." 하고 닳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간도는 천천히 넥타이를 매었다. 도중에 힘들어져서 벽에 기대었다. 휘청거리면서 응접실 쪽으로 걷는다. 사무 책상 위에 겹쳐졌던 시체가 01분해했다. 원래 간도의 기억인 것이다. 이곳은 그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이다.


그는 리볼버의 탄창을 열고 회전시켰다. 그리고 되돌렸다. "해줬구만, 충고대로, ZBR은 언젠간 끊어주지." 간도는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나의 개망신은 주마. 그걸 선물로 무덤에 쳐넣어주지" KRAAASH! 사무소의 모든 창문이 파쇄되고 암흑물질이 눈사태 처럼 흘러들었다.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속도로 간도는 49매그넘을 쏴재꼈다. 암흑 촉수의 가지들이 튕겨나가며 01분해하며 전자 속에서 튀었다. 그는 갑자기 바닥으로 총을 겨누고 쏘았다. BLAMN! "끄악-!"


바닥에서 숨어서 앰부쉬를 준비하던 데스드레인의 머리가 날아가며 폭발했다. 암흑 물질 분신이다. 간도는 또 다른 매그넘을 천장으로 향한다. 데스드레인이 천장에서 부터 출현한다. 거기서 간도는 기침을 했다.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데스드레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암흑물질이 간도의 허리아래를 삼켰다. 데스드레인은 시커먼 눈을 부릅뜨며 귀까지 입을 찢어지게 했다. "잔, 넨!" "......!" 간도는 총을 들려고 한다. 들어 올려지지 않는다. 간도의 입 코 눈에 암흑물질을 쏟아 붓는다. "아밧-!" 소리친 것은 데스드레인. 그 신체가 갑자기 경련한다.


001010010100101001 아주르는 투명한 짐승과 동시에 암흑 물질의 바다에 박차고 뛰어 들어 데스 드레인 아래에 도달했다. 데스드레인은 아주르를 쳐내려고 했지만 LAN 직결된 간도의 몸이 힘없이 움직이며 억눌렀다. 짐승이 턱을 닫는다. 데스드레인은 도망치려고 했다.


간도의 몸이 움직이며, 그것을 더욱 막는다. 애써서 몸을 씻어내듯이. 투명의 짐승은 데스드레인과 간도를 물었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 아주르는 지근거리였다. 데스 드레인에게 49매그넘을 퍼부었다. 0100100100101


후오오오오, 후오오오오........ 고속 주행하는 신칸센 차내, 몸에 달라붙는 듯한 속도감. "이봐." 간도는 맞은편에 앉은 아주르에게 말을 걸었다. "그 총이랑." 소녀의 무릎 위의 49매그넘의 일부분을 가르키고, 그리고 자신의 이마를 가르킨다. "이……아니, 여기가 아니라 지금은……어쨌든 그녀를 부탁해."


아주르의 하늘색 눈을 간도를 향했다.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하지만 너밖에 없어, 지금 부탁할 수 있는건 말이야. 알겠어, 벨리 오브 센진이다. 센진의 바닥으로 달려. 여기는 뉴런의 속도다. 현실에선 콤마 몇 초 밖에 지나지 않아. 여기를 떠나면, 한눈 팔지 말고 너의 멍멍이를 골짜기 밑으로 향하게 하라구." 


00101001 간도는 49매그넘을 데스드레인의 이마 상처에 비틀어 쑤셔넣었다. "AAAARGH!" 데스드레인은 눈에서 검은 액체를 내뿜었다. "가이온! 정사의! 종소리에!" 늙은 목소리의 챈트가 두 닌자를 둘러쌌다. "미안하지만 할배, 악령퇴치는 처음이 아니거든."


"제행 무상의 울림일지니!" "시끄러운 할배야. 가이온을 내 줄수는 없어." 기억이 아닌 진짜 시키베는, 그곳에 있으니까. 그리고 나서 간도는 데스드레인에게 말했다. "네놈을 미워해야할지, 연민해야 할지, 잘 모르겠구만." 그리고 그는 방아쇠를 당겼다. BLAMN!


010100100010간도의 다리가 암흑 물질에 거칠게 뜯겨져 허공을 날았다. 그래도 그는 LAN 케이블을 뽑지 않았다. 아주르는 달리는 투명한 짐승 등에 매달리고 뒤돌아보았다. 검은 탁류가 사립탐정 타카기·간도를 삼켰다. 데스드레인은 계속 소리치고 있었다.76


禁禁禁禁禁禁그래도 암흑물질은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검은 격류가 되어 쿄토의 전선 기지를 유린하고, 쿄토·와일드네스의 대지에 넘쳐흘렀다. 아주르의 짐승은 속도를 올렸다. 불가시의 신체에 짐승의 카라테가 모두 발 밑의 격류를 걷어찼다. 아주르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앞을 보고 있었다. 


"AAAAARGH!" 데스드레인은 계속 소리쳤다. 검은 바다 아래, 짓눌린 간도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데스드레인 목가에 찢어진 LAN 케이블이 매달려 있다. 아주르는 그들을 돌아보지는 않는다. 암흑의 바다가 넘친다. 짐승은 계속 달린다. 네오사이타마 전선 기지를 앞질러간다. 


도망친 인간은 있는걸까. 생각할 겨를도 필요도 없다. 그녀는 암흑의 바다를 등지고 황폐한 벨리 오브 센진의 나락을 목표로 한다. "고아아아오옹!" 짐승이 짖고, 뛰었다. 그녀는 어둠으로 빨려 들어갔다. 암흑바다가 지표를 휩쓸었다. 가이온 시티의 관측소는 지평에 웅크리는 이변을 보았다. 79


禁!......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검은 분류는 갑자기 기세를, 장력을 잃고 땅으로 확산되었다. 데스드레인의 몸에서 암흑물질이 흘러내렸다. 그는 천천히 자신이 만들어낸 멸망의 바다에서, 위를 보면서 가라앉아 갔다.


.......아주르는 지고쿠처럼 생긴 센진의 골짜기 바닥에서 밤을 새웠다. 벼랑 옆구멍에서 투명한 모피에 싸여 둥글게 잠들었던 그녀는 일출과 함께 깨어났고, 고심해서 다시 기어올랐다. 그녀는 검은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마치 콜타르의 소택지. 태양 옆에는 황금의 입방체가 조용히 자전하고, 0과 1의 바람이 수면을 씻는다.


너무나 기묘한 정경. 가이온은 무사할까? 먼저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의 닌자 시력은 멀리 수평선 부근에서 꿈틀거리는 하나의 그림자를 보았다. 택티컬 고글 너머로 확인한다. 그것은 열증기를 내뿜는 갑옷을 입은 닌자의 모습. 터벅터벅 걷고 있다. 그녀에게는 무의미하다.


그녀는 택티컬 고글을 내렸다. 쿄토 쪽 전선에는 오직 하나 아키라노·항카바가 앉아 있던 탑만이 암흑에 먹히지 않고 남아 있었다. 항카바 카부키는 암흑이 다가가지 못한 것이다.


이리하여, 센진 지방과 그 주변은 해로운 검은 늪의에 둘러쌓인, 말도 안 되는 땅으로 화했다. 그라운드·제로에 접근할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이다. 아주르는 49매그넘의 탄창을 열고 닫았다. 그녀는 총의 무게를 느끼고 있었다. 유난히 강한 01의 바람이 불고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그라운드 제로, 데스 벨리 오브 센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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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간도는 까마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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