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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11화 #9 (終)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1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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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슬럿츠, 칩 프로덕츠, 인 섬 닌자스 노트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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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데시케이터의 턱을 위로 후려갈긴다! 

나는 몇겹이고 겹쳐져 있는 만화경같은 시야로 그걸 확실히 지켜봤어. 고마운줄 알라고, 내 덕분이니까.

하여튼, 그 끝내주는 어퍼컷을 맞고 뒤로 고꾸라지는 데시케이터......닌자 슬레이어는 공격을 멈추지 않아. 잇힛히-! 끝장을 내버려!



두 명의 닌자의 주위에선 예의 그 썩을 날벌레들, 애초에 내가 이런 대담하고 영웅적인 잠입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지경까지 몰아넣은 원흉, 아다나스사의 코가네 오토마타가 날뛰고 있어. 저 자식은 날벌레들이 자기를 인식하지 않도록 해놨던 거야. 하지만 그것도 내가 취소시켰어. 천재적인 해킹으로 말이지.



실제, 지금의 난 굉장하다고. 전자의 여신과 만나, 머리 위로는 킨카쿠 템플의 황금빛을 머금으며, 팔을 휘저으면 손가락 끝에서 0과 1의 금가루가 흩뿌려진다 이 말씀. 어쨌든 굉장해. 그렇게 되서 나는......아아......뉴런이 지나칠 정도로 가속되고 있어. IRC병의 혼수상태에서 갑자기 깨어난 반동이겠지. 시간감각이 진흙처럼 둔해져 가.



데시케이터를 쳐올린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뛰어올라선, 이번엔 허공에서 한바퀴 뒤로 구르고 있어. 풍차가 따로없구만.

나는 나 자신이 새하얗게 타버리고 있는걸 느껴. 너무 지나쳤던 거야. 세계가 너무 많이 겹쳐져 있어. 닌자 슬레이어=상......저 녀석......여긴......건물 안인가?......전시준비......?



마루노우치……01001스고이10001카이0001 "핫하앗-!" 녹색 격자의 바다에 치는 파도 위를 왠 정신나간 서퍼자식이 지그재그로 타고 지나간다.

갑자시 내 감각은 차갑게 식고, 공포가 돌아왔어. 이제 층분해, 나한텐 무리야, 이런 사이케델릭한 꿈은 질색01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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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케이터의 턱 밑에 어퍼컷을 날리고, 그 기세를 살려 도약한 닌자 슬레이어는 이번엔 허공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거꾸로 돌았다. 마치 그것은 검붉게 빛나는 풍차와도 같았다. 그는 그대로 2회전했다. 데시케이터는 전신의 가라테를 쥐어짜 가드를 때에 맞추려고 했으나, 늦었다. "이얏-!" "끄악-!"



고우랑가! 그것은 형태는 기묘했으나, 분명히 암흑 가라테 기술 중 하나인 서머솔트 킥에 다름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밀어올리는 듯한 타격의 기세를 그대로 회전력으로 돌려, 공중회전 속에서 올려차기를 내지른 것이었다!

데시케이터는 비스듬히 위로 쳐날려졌다. 멘포에 금이 가고, 파편이 튄다!



"쿠훕......!" 데시케이터는 약 0.1초 간 기절해 있었다. 그리고 의식을 되찾자마자 공중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팔을 교차시켜 방어자세를 취했다.

"이얏-!" 수리켄이 날아온다! "치잇-!" 수갑에 깊게 꽂힌다! 위험하다! 게다가 이어지는 날벌레들의 추격!

그는 평소 즐겨왔던 이 갑충들의 피라니아를 방불케 하는 잔학성에 이젠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사츠가이로부터 주어진 것은 하치 닌자 클랜의 비기, 드론 짓수. 무기물 비행물체와의 초자연적인 연결상태를 만드는 이 짓수를 이용하여, 자동기계 벌레들을 매개로써 미나즈키 짓수를 발동. 벌레가 물고 늘어진 상대를 낙엽처럼 건조시켜 죽인다.

그것이 바로, 그가 경제활동과 병행하며 손 하나 건드리지 않고 적을 살해하는 히사츠 와자의 원리였다.

 


하지만! 무언가가 원인으로 코가네 오토마타들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다. 하필이면 이런 때에 이러한 치명적인 취약성을 찔리다니!

치타남 애쉬테크사의 주식을 매각할 시기도 놓치고 말았다. 그는 이쿠사 배틀에 집중해야 했다. 이 무슨 굴욕, 이 무슨 손실인가!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 또한 날벌레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피하지는 못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들러붙는 금속 벌레들에게 아랑곳 않고 달려나간다. 무방비로 낙하하는 데시케이터를 쫓아서!

피물보라가 등 뒤로 튀며, 떨어진 물웅덩이를 증발시킨다. 그것은 마치 불이 붙어 연기를 뿜어대는 뭄바이의 화학폐기물을 연상케 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했다!



공중의 적을 붙잡아, 정수리를 땅에 쳐박을지니! 요그야카르타에서 겪은 전투의 기억이 나라쿠의 무수한 전투기억과 링크되어, 앨라바마 떨구기의 자세가 뇌리를 스쳤다.

하지만 그 때 데시케이터는 이미 몸의 자유를 거의 완전히 되찾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앨라바마 떨구기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체공 근접 가라테에 들어갈 뿐!



"이얏-!" "이얏-!" 착지하기까지 수초간의 짧은 시간동안, 두 닌자는 원 인치 거리에서 미니멀한 목인권을 방불케 흐는 짧은 타격을 주고받는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데시케이터의 눈이 분노로 충혈! "천하고 실제 저렴한 쓰레기가! 네놈에게 나의 경제활동을 방해할 자격은 없다!" "난 상관 안한다고 했어. 단, 죽일 뿐이다."



"지껄이기는! 이얏-!" 서밍(눈 찌르기) 공격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고개를 기울여 이를 회피!

"이얏-!" 내지른 손을 뒤로 빼며 반대편의 손이 눈을 도려내려 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자세로 회피!

데시케이터의 손톱이 머플러 천을 스치자, 천은 순식간에 말라붙어 바스라진다! 위험하다!



"대강 이해했다." 브릿지 자세에서 뒷돌기로 일어난 닌자 슬레이어는 가볍게 거리를 벌리며 스텝을 밟았다.

"말려 죽이기 위해선 그 공격을 명중시킬 필요가 있나. 이 벌레들은 성가시다만, 지금 와선 모기나 다름없어."

"그럼 가라테로 붙으면 나에게 이긴다는 소리냐?......까불지 마라......!" 두 닌자는 동시에 몸을 숙였다.



마구 날뛰는 날벌레들이 그들의 장속에, 살곁에 달라붙는 와중, 두 닌자는 동시에 땅을 박차고 서로 맞부딪쳤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데시케이터의 가라테는 빈틈이 없고, 견고한 이론 위에 어 있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타격력을 자아낸다. 합리성과 가라테 과학의 융합......이익의 추구!



그 합리주의야말로 데시케이터의 행위를 밑에서 받치는 모든 것이였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불필요한 것을 떼어내고, 유린하여 이익을 얻는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은 것들은 가치가 없으니까. 헛된 것들이 배제된 정신성, 트레이닝, 단련. 그렇기에 닌자 슬래이어의 가라테는 밀리고 만다.

공격의 발단이 간파되어 내지른 팔이 빗나가고, 반격의 잽이 들어온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쓰러지지 않는다.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 교묘하게 섞여진 미나즈키의 타격에 무심코 당하지도 않았다. 줄다리기처럼 팽팽한 목숨을 건 이 접전에, 닌자 슬레이어는 전신전령을 걸고 매달려 있었다. '집착'이었다.



이 닌자를 죽인다. 사츠가이에게 다다르는 길을 열어젖히겠다. 복수를 이루고야 말겠다......! 아유미!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그는 집착하였으며, 단단히 매달리고 있었다. 그의 가라테는 본능과 집착, 그리고 나라쿠기 부추기는 속삭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 감정의 마그마에 삼켜지면 어떠한 말로가 기다리는가. 그는 어둠 속에서도 미세한 빛을 찾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파멸의 낭떠러지로부터 간신히 그를 건져낼 수 있는 갓은 다름아닌 그 자신의 의지다. 가라테의 기억이 스스로의 의지를 단단히 벼려서 이어주는 것이다.

이쿠사 배틀의 기억을, 흑등색의 닌자가 보였던 가라테의 단편적인 기억들을. 그는 필사적으로 거기에 매달려, 그 복잡한 오리가미를 풀어헤쳐 나간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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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요청은 보낼 수 있을까요?" 코토부키는 안키타를 부드럽게 옮겨 버려진 냉장고 옆에 기대게 한 뒤, 물었다.

안키타는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액정이 깨져 블랙아웃한 IRC 단말기를 꺼내 쓴웃음을 지으며, 쓰레기더미 속에 던져버렸다.

".....알겠습니다." 코토부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맞서 싸워 무찌르죠. 여기라면 다른 시민이 휘말릴 걱정도 없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시가지의 가장자리에서 조금 벗어난, 뭄바이의 소위 '쓰레기 산맥'이라 불리는 구역의 골짜기에 도달해 있었다.

코토부키는 돌아서서 맨손 쿵푸 가라테의 자세를 취했으나, 곧바로 생각을 바꿨는지 쓰레기더미에 꽂힌 쇠파이프를 힘껏 빼내어 머리 위로 휘두르며 봉-쿵푸를 취했다.



"저녀석은 뭐야.......? 역시 닌자?" "저건 분명 우키요입니다. 하지만, 저도 같아요." 코토부키는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그녀의 시야 끝에는 이미 따라붙어온 스스키의 모습이 잡혀 있었다. "저는 강하답니다. 지켜 보일께요, 안키타=상. 지켜야 할 것이 있을때, 사람은 강해지니까.......!"



스스키는 달려왔다. 그리고 그 기세를 타고, 뛰어올랐다. BLAMBLAM! 스스키는 도약하면서 양 손을 앞으로 내밀고선 총격을 가했다.

"하이! 하이얏-!" 코토부키는 자신의 신장만한 길이의 쇠파이프를 휘둘러 치명타를 노리는 궤도의 탄환을 선택적으로 튕겨냈다.

그리고 등 뒤에 착지한 스스키를 뒤돌아봄과 동시에 공격했다. "하이얏-!"



스스키는 앞으로 굴러 어렵지 않게 봉의 공격을 피했다. "아이에에에!" 안키타는 나자빠지며, 엎드려서 비명을 질렀다.

스스키는 구르기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발걸어 넘기기를 가했다. 코토부키는 가볍게 뛰어 그것을 피했다.

스스키는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코토부키의 명치에 주먹을 때려넣었다. "이얏-!" "아윽-!" 몸이 기역자로 굽는다! 이어서, BLAM!



"삐갓-!" 코토부키는 충격으로 날려져, 땅을 거칠게 굴렀다. 스스케는 카이샤쿠를 하기 위해 서슴지 않고 다가갔다.

코토부키는 떨면서 몸을 일으켰다. 스스키는 더이상 총탄을 발사해오지 않았다 "똑똑하시네요. 당신, 탄약이 다 떨어졌어요."

코토부키는 그렇게 말하며, 손상된 복부를 손으로 닦아낸 뒤, 엄지손가락을 햝고 오일을 뱉었다.



"우키요, 뭘 촐싹거리고 있나." 스스키가 물었다. "불쾌하군. 긴장감이 안 느껴져."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분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꽤 화가 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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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부키는 맨손 쿵푸 가라테의 자세로 스텝을 밟았다. "『어떻게든, 되버린다요』!" "넌 이길 수 없다." "그렇지 않아!"



"이얏-!" 스스키가 덮친다! 무에타이의 유파가 들어간 채찍을 방불케 하는 가라테다. 강렬한 발차기가 연이어 코토부키를 덮쳤다.

코토부키는 방어하며, 틈을 노려 장타를 내질렀다. 스스키는 코토부키의 손을 쳐낸 뒤 목을 끌어안고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아윽-!" 강렬한 일격!

"이대로 부숴주마." 집요한 무릎차기! "이얏-!" "아윽-!" "흐읍-!" 스스키는 코토부키의 목을 껴안은 팔에 힘을 집중하여 그녀의 전신을 흔들었다. 또다시 무릎차기가 닥쳐든다......!



푸슉, 스스키는 등에 찌르기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에 의아해했다. 안키타였다.

방금 전의 떨어진 쇠파이프를 집어, 뒤에서 창처럼 찌른 것이다.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살상력은 지극히 부족하다. 하지만 틈이 생겼다.



"하이얏-!" 코토부키는 억지로 몸을 깊이 숙이고 품으로 들어가, 스스키를 메어올리듯이 전신으로 들어 그대로 지면에 내던졌다. "아윽-!"

한순간의 교착! 엉덩방아를 찧듯이 내리쳐진 스스키의 후방으로 코토부키는 돌아서 들어가, 바로 뒤에서 그녀의 안면에 연속으로 쿵푸 펀치를 날린 것이다. "하이, 하이, 하이얏-!" "삐각-!"



스스키는 연속타격을 겨우 뿌리쳐 내고 구르면서 거리를 벌려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일어섰다.

안키타는 쇠파이프로 몸을 부축하며 우두커니 섰다. 코토부키는 공격의 징조를 감지한 뉴런의 경고에 따라, 그녀의 방패가 되려는 듯이 안키타의 앞에 섰다.

스스키의 무릎이 열리고, 소형 로켓탄이 사출되었다. KABO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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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이얏-!' "이얏-!" "이얏-!" 데시케이터는 닌자 슬레이어를 때리고, 또 후려갈겼다.

하지만 그는 연이어 상대를 공격하면서도, 어금니를 악물었다. 무의미하다, 치명타를 입히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그 인식에 이른 순간, 돌연 그는 허무의 밑바닥에 도달한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죽이지 못한다면......반대로 닌자 슬레이어 쪽이 치명타를 날려 온다면......그것이 언젠가 자신에게 도달한다면?

결과적으로 여기까지의 가라테의 우세는 헛일이 되는가......? 데시케이터는 핏발선 눈을 부릅떴다. 그 눈에 닌자 슬레이어의 검붉은 안광이 반사되었다.

"이얏-!" 데시케이터는 주먹을 내지른다. "이얏-!"



"끄악-!" 밀려난 것은...데시케이터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데시케이터의 팔에 자신의 주먹을 붙이고, 그대로 미끄러지듯 내질러......마치 스핀하기 직전의 차량이 고속으로 가드레일에 차체를 문지르며 격하게 방향을 꺾듯이......안면에 주먹을 처박은 것이다. 더욱이 그는 주먹을 쥐었던 손을 뒤로 빼면서 데시케이터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이이이이......" 닌자 슬레이어는 그 왼손으로 데시케이터의 목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 순간의 폭발적인 닌자 악력은 무시무시할 정도였고, 데시케이터는 그 완급에 저항하지 못했다. 그는 팔을 올려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가 측면에서 휘두른 오른팔은 사라져 있었다, 이미 안면에 처박혀있었던 것이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붙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 놓지 않고서 다시 오른팔을 측면으로 휘두른다. "이얏-!" 다시 안면에!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데시케이터는 혼탁해지는 뉴런을 되돌리려 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이얏-!" "끄악-"



"잠깐......" "이얏-!" "끄악-!" 후려갈겨진 충격으로 목이 160도 회전!

데시케이터는 목뼈를 삐꺽이면서 시선을 정면으로 다시 돌려 닌자 슬레이어를 매섭게 쏘아봤다. "어째서 네놈은 날......"



"말했을텐데." 닌자 슬레이어는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츠가이라는 자를 알고 있겠지"

붙잡힌 목덜미는 이젠 검붉은 화염으로 뒤덮혀 있었다. 뉴런이 하얗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사츠가이......!"



"브래스하트는 사츠가이를 불러내는 방법을 알고 있을 터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놈이 있는 곳을 말해."

"녀석은......하, 하핫" 데시케이터는 경련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그놈에게......아무런 의리도 없어......좋아, 놈에 관해 알려주마. 어디 그 미친 목적을......이뤄 보라고" "말해라." "놈이 바로 산즈 오브 케이어스의 창시자다."



증오로 가속하고 있는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은, 그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읽어냈다. 데시케이터는 크게 기침했다.

"브래스하트는 오로지 그 놈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선즈 오브 케이어스를 만들었다. 난 아무래도 좋아......놈의 야심따윈 과대망상에 불과해. 이용할 수 있는 커넥션일 뿐이지......"



"놈은 어째서 선즈 오브 케이어스를 만든 거냐" "사츠가이 접촉자들의 체험을 샘플로 삼아, 사츠가이의 출현 알고리즘을 해석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놈은......한 번 성공했으니까......" "......"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브래스하트는 어디에 있나." "......놈은......쿠라바사 인코퍼레이티드의 상급사원이다"



"쿠라바사 인코퍼레이티드" 닌자 슬레이어는 그 이름을 뉴런에 새겼다. 데시케이터는 축 늘어져, 앓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기업 사병군대의 책임자......하, 하하하하. 신이라도 될 작정인가? 넌센스해......하찮다고......결국, 숫자야......이 세계는 숫자가 전부야. 숫자를 늘리는것 만이 가치있는 일이지. 그렇잖아...?"



"그렇다면 왜 두려워하는 거냐."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데시케이터는 눈을 부릅떴다.

알아들을 수 없는 원한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자들이 데시케이터의 발치에 몰려와 기어오르고 있었다.

"거짓말이야......! 아아아아아, 그만둬, 제발 그만둬 줘......"



데시케이터를 고문하는 이 검은 불꽃은, 이미 그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정보의 범위 밖에 있었다.

지금 그는, 그 스스로가 자신도 모르게 껴안고 있었던 것들에 휩쓸리려 하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데시케이터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숫자의 그늘에서, 침전물처럼 깊숙한 곳에서 쌓여가는 것들에 그가 흥미를 가졌던 일따윈 마지막까지 한 번도 없었으니까.



닌자 슬레이어는 잠시 눈을 감고, 다시 떴다. 그 눈은 타오르고 있었다. "이얏-!" 수평으로 취한 춉으로, 데시케이터의 목을 베어냈다.

"사요나라!" 데시케이터는 폭발사산했다. 벌레들은 화톳불에 이끌려 제 몸을 불사르는 나방처럼 닌자 슬레이어의 장속에 달라붙은 후, 검게 타버리며 흩어져 갔다.



◆◆◆◆◆◆◆◆◆◆



안키타가 조심조심 눈을 뜨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코토부키의 작은 등이었다. 안키타는 숨을 삼켰다.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다치진 않으셨나요?" 코토부키는 살짝 뒤돌아보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튼튼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녀의 몸에선 증기가 피어오르고, 관절부에선 빠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불꽃이 튀고 있다.

"과연, 튼튼한 고철덩어리가 하나 남았군." 스스키가 말했다. 코토부키의 의복은 대부분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그 신체도 열손상이 심각했다.



"더 이상 전투속행은 불가능할 테지. 직접 끝장을 내겠다." 위이잉......로켓탄 발사의 충격 방지 기구를 해제하면서, 스스키는 천천히 일어섰다.

"같은 우키요와의 전투는 처음이었다. 여러가지로 배울 것이 많았지. 쓸모있는 죽음이었다고 생각해라." "죽지 않습니다. 반드시 쓰러트리겠어요."

코토부키는 말했다. "설령 지금은 이기지 못한다 해도......!"



"우습군." 그 말대로, 스스키는 입가를 비틀며 웃고 있었다.

그녀가 오른팔을 휘두르자, 손등에서 미세하게 진동하는 칼날이 튀어나왔다. 이걸로 카이샤쿠할 심산인 것이다. "이"이얏-!" "아윽-!"

호를 그리며 날아온 수리켄이, 치켜올린 스스키의 오른팔을 팔꿈치 위까지 도려내며 날려버렸다.



"이얏-!" 이어서, 검붉은 바람이 그 자리로 불어왔다. 스스키는 순식간에 위기를 감지하고 간신히 그 발차기를 회피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쓰레기 산의 꼭대기에서 반대편의 쓰레기 산로 뛰어 건너가, 그 꼭대기에서 스스키를 내려다보았다.

"......!" 스스키는 방전하고 있는 오른팔을 불쾌한 듯이 흘겨보고,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봤다.



"네녀석의 보스는 죽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단언했다. "너에게 용무따윈 없어." "......" 스스키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대고 신호를 수신했다.

그리고 데시케이터의 바이탈 사인이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그녀는 닌자 슬레이어와 자신의 위치관계를 분석했다. 닌자 슬레이어 쪽이 압도적으로 우위였다, 또한, 더이상의 전투는 무의미했다.



"...... 그렇군." 스스키는 혀를 찼다. "놈은 유능했다. 하지만, 죽었나." "제길" 코토부키는 힘이 다하여 무릎을 꿇었다.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

"흥." 스스키는 코웃음을 치며 양팔을 벌려보였다. "왜 지금 그런 소릴 하나. 여하튼, 이 쪽에선 네놈들과 다시 만나고 싶지 않군. 사업에 방해된다."



"2초 주겠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스스키는 몸을 날리며 멀리 떠나갔다.

코토부키는 그대로 앞으로 나자빠지며 한바퀴 굴러, 그대로 큰 대자로 드러누웠다. 안키타가 그녀의 곁으로 달려왔다.

"코토부키=상. 당신......" "칠칠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제와서 무슨..." "그리고, 고멘나사이. 정말로."



"구해줬잖아, 그걸로 층분해. " "그게 아니에요" 코토부키는 노이즈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을 속였어요. 우정을 배반한 행위, 변명할 순 없습니다.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 가능성도......" "바보구나."

안키타는 고개를 저으면서, 눈물을 머금고 코토부키의 손을 잡았다.



지지직......코토부키의 성대가 고장난 라디오처럼 IRC 통신을 흘렸다. 『모시모시, 어느 쪽이든 응답해봐. 응답. 이쪽은 멋지게 해냈다고. 그쪽은!』

"예의 주임 분은, 무사, 하신 가요" 『무사해. 망할. 그 자식 주사를......아니, 이쪽 이야기야. 어쨌든 난 두번 다신 안할거다. 이번엔 이해가 일치했으니까......』



"이걸로 타키=상의 병도 낫게 되는 거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 타키는 끙끙대는 듯한 목소리가 되다 만 소리를 내었다.

주임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키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켄타메다사의 차후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뉴로그라에 관해서는 대체제가 유통될 가능성이 생겨났다.



닌자 슬레이어는 쓰레기 산을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안키타는 조심스레 물었다. "사장, 죽었어?" "......" 닌자 슬레이어는 말없이 끄덕였다.

안키타는 뭐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죽은 에두아르트 나란호의 자산은 방어책이 갱신되지 못하는 채로 방치되어, 언젠가는 독수리처럼 모여든 어중이떠중이들의 손에 넘어가겠지.



"그 사장이......알았어." 밉살맞기 짝이 없는 인간이었지만,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바로 그 자리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웠다.

안키타는 고개를 저었다. "당신도 코토부키=상의 친구인 거구나......여러모로 크게 일을 벌여줬는걸, 정말로."

"스미마셍" 코토부키가 다시 사과했다. "이제 됐어, 됐대도." 안키타는 힘없이 미소를 지었다.



쓰레기 산들의 골짜기로부터 건너편 도로에서는 사람을 가득 태운 택시 차량이 줄지어 서 있는게 보였다.

아직 해는 높이 떠있었지만, 하늘에선 달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깨진 별이었으며, 더 이상 인과응보라 중얼거리는 일은 없다.

"움직일 수 없어요." 달을 보면서 코토부키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없이 코토부키를 어깨에 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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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슬럿츠, 칩 프로덕츠, 인 섬 닌자스 노트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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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타키 팀의 3명 전원이 뼈빠지게 고생하는 실제 드문 에피소드였음. 남은 것은 여러 의미로 사츠가이와 가장 가까운 닌자, 브래스하트 뿐...!

차회예고는 문자수 제한 걸려서 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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