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은 도심에 들어선지 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끝도 없이 달리고 있는 것 같았다.
혜원:"히-쨩, 히쨩 얼마나 더 가야해?"
히토미:"30..? 30분?"
혜원:"하- 배고프다. 그 크레페는 진짜 맛있었다-"
히토미:"아~ 우리 가는 닛코시에도 맛있는 떡볶이 있어-"
혜원:"오~ 떡볶이-"
유진:"헐! 떡볶이 맛집이 닛코시에 있다구여?!"
유진은 지나가는 전봇대의 숫자를 세고 있다가 먹는 이야기가 나오자 얼른 합류했다. 다른것도 아닌 떡볶이라니, 그런데 히토미는 어떻게 떡볶이 맛집을 알고 있는걸까? 이거는 그거다.
유진:"히쨩, 떡볶이 좋아해요?"
히토미:"아~ 좋아해요, 근데에 하지만.. 매운거 잘 못..? 못머거서어..."
유진:"오~ 어쩐지 그래도 히쨩이 제일 잘 먹는거 같더라니."
유진:"우리 닛코 가면 소개 시켜줄거죠?"
히토미:"오..?아~ 어.. 그래!"
갑자기 떡볶이 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듣은 히토미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대절버스가 닛코시에서 멈추었을때, 히토미를 앞세운 모두는 떡볶이점에 들려 먹고 싶은 만큼 챙겨서 버스로 돌아왔다. 누가 뭐래도 고향사람이 보증하는 떡볶이라니까.
혜원:"음, 괜찮네-, 근데 너무 안 맵다"
유진:"오~~ 괜찮긴한데, 떡볶이면 좀 매워야 되는거 아니에요? 안되겠네~ 또 떡볶이 하면 한국이 원조 아니겠습니까? 히쨩- 한국가서도 떡볶이 맛집 많이 알려줄게요! 우리 같이 먹는거- 잇쇼니 오케이? 엄청 매운거 오케이?"
히토미:"아~~~ 매운 떡볶이- 오케-옼께-"
웃으며 대답해준 히토미는 이집 떡볶이가 맵지 않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무미건조한 맛이였는지 떠올리며 스스로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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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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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아~! 히-쨩, 어제 정말 고마웠어- 덕분에 이제 미즈시마군과 만나기로 했어-"
히토미:"에-! 진짜, 축하해-"
유리코:"듣자하니 메이쨩도 잘된거 같아, 정말 전부 히-쨩의 덕분인거야. 고마워어!"
유리코는 점심시간에 히토미가 급식 비빔밥을 먹기가 무섭게 창고앞으로 끌고가서 초코우유를 건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히토미의 양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팔랑거리는 머리카락이 그녀의 신난 마음을 보여주었다.
유리코:"히-쨩은 잘되었어? 아-!!!!!! 미안. 아이돌인데 무신경한 말을 했네"
히토미:"에또.....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아."
유리코:"어...? 히-쨩 설마..?"
히토미:"아~ 물론 교제할 생각은 없어. 없다구. 그래도 잘 되었냐구 물으니까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다는거야. 뭐랄까 역시 미즈시마군의 친구구나~ 로 보인달까"
유리코가 히토미의 트레이드마크인 통통한 두뺨이 수줍어서 붉게 변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묻자 히토미는 얼른 유리코가 좋아하는 미즈시마의 핑계를 댔다.
유리코:"하긴~ 야마모토도 그렇고- 우리 류이치가 친구는 잘사귀지, 음음. 아- 하지만 히토미 쨩.. 에.... 내가 말하긴 좀 그런데- 화이토!"
히토미:"아냐아냐~ 뭐 한번 본것 뿐인걸"
살랑살랑 지을듯 말듯한 미소를 치어리더로 지내온 유리코는 그동안 히토미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넌지시 히토미의 행동을 떠보기로 했다. 히쨩은 성실하지만 이런 일엔 아직 미숙하다니까.
유리코:"그래서 그 한번에 라인주소도 준거야?"
히토미:"에??? 어떻게.. 알았.."
유리코:"에??????? 진짜-로???? 한번 해본 말이었는데-"
히토미는 큰일났단 생각인지 마음을 들켜서 인지 목이 셔츠안으로 기어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유리코:"어.. 하하. 뭐 히-쨩의 일이니까 어느쪽이든 응원할게 히-쨩."
유리코:"다시 한번 도와줘서 고마워- 다음에 히짱이 먹고 싶은거 한번 대접해주고 싶어."
히토미:"아냐- 안그래도 충분합니다."
유리코:"아닙니다. 꼭 하게 해주세요."
유리코:"계속 있으면 그날 있었던걸 누군가 의심할 수도 있으니까- 먼저 들어갈게 히-쨩"
오늘따라 힘차게 흔드는 유리코의 손인사에 손가락만 흔들어주던 히토미는 왠지 모를 조바심과 믿음직한 마음에 웃고 말았다.
적어도 유리코는 히토미에게 거짓말을 한적이 없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이 일도 유리코를 돕다가 생긴일이니까.
'라인주소를 하루만에...'
부끄러운 마음에 진짜로 주원이의 주소가 핸드폰 안에 잘 남아있는지 보려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왠지 몰라도 한쪽 눈을 감으며 몰래 훔쳐보듯 핸드폰을 보는 히토미였다. 그리고는 곧 핑크빛 마음이 차올랐다. 두통의 라인이 와 있었다.
[히토미상, 어젠 잘들어갔어요?]
[오늘은 시간이 괜찮을까요? 저 맛있는 떡볶이 집을 알거든요]
히토미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어젠 잘 들어갔다고만 적으면 너무 성의없어보일까? 그래서 '덕분에'를 넣기로 했다. 잘 선택한거 같다. 사실, 시간이 빠듯하긴 했지만 오늘도 주원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보고 싶었다.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니까 어쩌면 더 보면 확실히 할 수 있을테니까. 그렇게 스스로에게 변명해가면서 제일 어려운 고민에 봉착해 있었다. 문자의 마지막에 '^^'를 넣을지 말지, 너무 기뻐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몰라, 아니면 여자력이 낮은 사람으로 보일까? 히토미는 몇번이고 썻다 지웠다가 결국 ^^를 붙이고 송신을 눌렀다.
한편, 이주원은 라인을 보내놓고 안절부절했다. 분명 어제의 히토미는 나를 좋아할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단 하루만에, 그것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연락을 해도 되는 것인지, 역시 성급한게 아니었는지 점점 생각이 자신을 옥죄오자 숨이 가빠졌다. 게다가 분명히 1교시가 끝내고 보냈는데 히토미에게선 점심시간이 다 끝나도록 아직도 답장이 안오니 더더욱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소학교를 졸업하고 한번도 했던 적이 없는 손톱을 물어 뜯어가며 반쯤은 넋이 빠져 있는 주원이었다.
[어제는 덕분에 잘 돌아갔어요. 오늘은 시간 괜찮아요 ^^]
주원은 라인의 녹색창이 이렇게 빛나보이는지 처음 알았다. 오늘 시간도 괜찮을뿐 아니라 ^^를 붙여서 보냈잖아. 분명 나쁜 신호는 아닐거야. 주원은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그래도 이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투둑투둑 소리가 날 만큼 핸드폰을 두드렸다.
[그럼 학교 끝나고 같이 갈래요? 닛코의 이마이치 역 근처에요]
주원이 정신없이 누르고 송신하고 나니 갑자기 또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다. 닛코까진 꽤 거리가 멀었다. 돈도 여의치 않을텐데..... 떡볶이 맛집이라는 생각에 빠져 앞뒤 안재고 급하게 왜 말했는지 머리카락을 뽑아버리고 싶었다. 대체 왜 그랬을까. 그리고 라인의 답장은 빨리 안 오는게 맞는데도 심지어 너무 급작스럽게 약속을 요구한 것도 마음에 걸렸다. 어떻게 하지 이제....
[그래요? 그럼 우츠노미야 역에서 만나서 갈까요?]
고개를 쳐박듯이 핸드폰의 글자를 확인한 주원은 곧 자신의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지금 히토미상에게 즉답이 온거지? 그것도 우츠노미야부터 같이 가자고?' 너무 좋다아....
[좋아요! 그러면 3시 30분까지 우츠노미야역 교자 만두상에서 볼까요?]
[거기보단 남문쪽 파출소 앞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괜찮을까요?]
주원은 아무도 없는데도 실제로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라고 답장하면서 피식피식 웃었다. 오늘도 히토미를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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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은 파출소 앞에서 주변에서 뒤통수만 보이는 교자상을 둘러보면서 히토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문과 교자상이 멀지도 않은데 굳이 여기서 보자고 한 이유가 있을까? 혹시 교자를 싫어하나? 평범하다면 SNS를 보며 기다릴 법도 했지만, 히토미를 생각하느라 자기 생각에 빠져 시간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왠지 멀리서라도 히토미를 본다면 가슴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 것 같고 알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시계는 3:29를 가리켰다. 시계를 떠나 시야를 돌리자 멀리서 걸어오는 히토미를 보았다. 단지, 흰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쓴채 오고 있는 것이였다.
감기라도 걸린걸까? 아픈데 불러낸것 같아 입으로 숨을 들이마셔 깊게 내쉰다. 그런 생각하는 금새 히토미가 종종 걸음으로 뛰어온다.
히토미:"늦어서-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어요?"
이주원:"그렇게 오래는 안되었어요. 급행은 곧 들어오니까, 일단 플랫폼으로 가면서 말하는게 어떨까요?"
히토미:"그래요"
히토미는 닛코시에 가자는 말에 적잖이 놀랐다. 왜냐면 거리도 거리이거니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사에서 자기를 아는 누군가를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1초도 안되어 답장을 했다. 우츠노미야에서부터 가자고. 그 긴시간을 주원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왠지 행복할 것 같아서 였다. 어차피 오늘 안 만날것도 아니니까. 기쁜 마음에 라인을 보냈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이 아이돌이란 자각이 들었고 곧 족쇄처럼 느껴졌다. 그렇다면....
아이돌의 기본필수품인 마스크와 푹 눌러쓴 모자를 챙기고 나섰다. 멀리서 파출소 앞에 서있는 주원이 보인다.
주원은 잠시 두리번 거리더니 자신을 바로 발견하고선 웃어줬다. 내가 뭐가 그렇게 좋을까? 어떻게 하루 만에 내 얼굴을 익힌걸까? 궁금해 하는 사이에 갑자기 시든 콩나물 처럼 고개를 숙이는 주원이 보인다. 역시 이런 모습은 실망스러웠던걸까?
어색과 침묵을 데리고 둘은 말 한마디도 없이 JR닛코선 플랫폼까지 걸었다. 먼저 닛코에 가자고 말을 꺼낸 것은 주원인데 히토미가 앞서 걷고 있었다. 히토미는 전철의 제일 앞자리에 이르자 구둣소리가 멈췄다. 그 어색을 깬건 주원이었다.
이주원:"갑작스럽게 말한건데, 같이 가줘서 고마워요."
히토미:"아!! 아니에요- 진짜, 떡볶이 꼭 먹고 싶었어요.진짜에요"
이주원:"아~ 근데 가려는집 진짜 맛있는 집이에요. 떡볶이 그렇게 좋아하세요?"
히토미:"사실, 먹어본건 한번 뿐이지만, 매운 맛이 좋았어요."
이주원:"매운것 잘 먹는거에요?"
히토미:"잘 먹는건지 아닌지...아! 주원은 김치, 김치 잘 먹어요?"
이주원:"어, 그거 편견이라고요. 저도 낫또에 연어 덮밥 좋아하고 먹을땐 와사비 간장인걸요. 김치 너무 매워요."
히토미:"아~ 매운거 잘 못 먹어요?"
이주원:"네- 전 안 매운 맛으로 먹어요."
히토미:"ㅋㅋ- 그런데 떡볶이 맛집을 추천해 주네요?"
이주원:"아~ 네 그렇죠-"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 히토미의 검은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자 주원의 마음도 부풀어 올랐다.
왜 마스크를 쓴건지 묻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을테고 먼저 묻는건 아무래도 실례일테니까. 하지만 그런 생각도 사실 그저 히토미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인 것을 주원이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했다.
[닛코, 닛코선 열차가 들어옵니다.]
김뿜는 밥솥소리와 함께 문이 닫힌 전철의 안은 하교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제일 앞칸 이어서 그럴지 모르겠다. 둘은 비어 있는 긴 의자에 어색하게 앉았다. 조금 떨어져 있던 거리를 주원은 어색하게 가까이 댕겨서 앉자. 히토미는 곧 마스크와 모자를 벗는다.
히토미:"이 시간 때는 사람들이 잘 없어요."
이주원:"아~ 자주 갔어요 닛코?"
히토미:"가-끔 가족들이랑?"
이주원:"아-"
히토미:"포메, 아 포메라니안이에요. 오빠,언니 이렇게 형제가 있어요."
이주원:"전 외동이에요"
히토미:"좋겠다..."
이주원:"좋긴요- 가족이 있으면 좋잖아요?"
히토미:"에-헤에-? 그런데- 음 3명은 조금 많달까 전 제 방도 없고 누나나 오빠방에서 항상 같이 지냈었거든요."
히토미:"그래도 더울 때 서로 부채질 해주고 좋은 점도 있달까 없달까.."
이주원:"에어컨은 잘 안 쓰나봐요?"
히토미:"에어컨.. 산지 얼마 안되었어요. 여태 입에 얼음 물고 공부했어요."
이주원:"만화책에서만 보던 일이네요.ㅋㅋ"
히토미:"그렇죠? ㅋㅋ"
주원은 히토미의 이야기를 듣는게 좋았다. 형제는 3명이구나. 그렇게 더운데도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강아지 키우는구나.
열심히 히토미에 대한 생각을 히토미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가는 데 이번엔 히토미가 물어온다.
히토미:"주원은 혼자면 심심하지 않아요?"
이주원:"맞아요. 그래서 취미가 요리일까요"
히토미:"오? 취미가 요리에요?"
이주원:"네- 요리사가 꿈이에요"
히토미:"와- 멋있어요."
이주원:"혼자 있을때 외로울 때 맛있는 음식 먹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달까...."
이주원:"..."
히토미:".,....."
이주원:"하하.. 원래 스트레스 푸는 방법중 제일 쉬운게 먹는거라고 하잖아요."
히토미:"아뇨,아뇨, 주원, 진짜 대단해요. 미래에 대한 꿈이 있고 열심히 준비하는거죠?"
이주원:"네, 일단.. 기본적인 칼손질이나 가는 법, 칼의 길이와 강도, 형태에 따라 사용법도 자료도 다 다르니까.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일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있어요."
히토미:"대단해요....반성해야겠어요. 오늘일은 꼭 일기에 적어야 겠어요"
히토미는 어차피 어려운것은 싫다느니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항상 3포니 6포니 7포니 하는 이야기만 듣었지 자기 생각을 확실히 가지고 준비한다는 사람을 거의 처음 보았다.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주원이가 왠지 전문가처럼 보였다. 요리모자를 쓰고 거만하게 팔짱을 낀 주원을 상상하자. 흐뭇하기도 하고 웃음도 났다.
히토미:"왠지 잘 어울리기도 하네요."
히토미:"그래도 주원은 혼자여서 자기방 있지 않아요?"
이주원:"맞아요. 혼자 있으니까 노래 듣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뭐- 꿈은 있지만 큰틀에서 결국 평범한 남자애에요."
히토미:"오~ 노래는 뭐 들어요?"
이주원:"아하하... Kpop들어요. 저는 Kpop이 더 잘 맞는거 같더라고요."
히토미:"아~"
이주원:"남자가 Kpop이라니 역시 좀 이상한가요?"
히토미:"아니에요- 아니에요- 다 취향이 있으니까요."
이주원:"남자 취미 최악이 파칭코, 피규어 수집보다도 아이돌 오타쿠니까 좀 더 경멸해도 괜찮아요. ㅋㅋㅋ"
그말을 들은 히토미의 뺨이 빵빵해진채 딱딱하게 굳는거 같았다.
히토미:"주원은 훌륭한 요리사가 될거잖아요? 왜 경멸당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주원:"아.. 어디서 읽은거였어요."
히토미:"그런말은 하지마요."
이주원:"그런가요?"
히토미:"그래요."
히토미:"주원은 내가 에어컨 없다고 가난한 집인거 같다고 하면 좋아요?"
이주원:"아뇨, 얼음물고 공부하는 히토미가 대단한걸요."
히토미:"그렇죠? 주원도 마찬가지에요."
이주원은 눈앞의 볼을 부풀린 히토미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히토미는 눈앞의 턱을 만지는 이주원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주원/히토미는 속으로 중얼 거렸다
"그런 히토미/주원의 모습은 내가 싫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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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계획은 분명히 단편이었는데- 글을 적는 양이라는게 뜻같지 않네요.. 나눠서 올려요. 자칫하면 또 ...
상상하긴 싫지만 그리될거 같으니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나아~ 중에 바꾸던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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