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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압,26mb) 혼자 3박4일 후쿠오카/기타큐슈 후기

CHICK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4 00:46:21
조회 14178 추천 14 댓글 8
														

맨날 회사에서 노예처럼 일하다가 갑자기 꼴받아서, 일주일 전에 휴가 내고 비행기 표부터 예매했음.


일본 여행은 마지막으로 도쿄 갔다 온 지 4년 만이었는데, 규슈 쪽을 한 번도 안 가봐서 후쿠오카로 결정함.


표를 늦게 알아봐서 그런지 그냥 후쿠오카 왕복은 좀 비싸길래, 더 찾아보니깐 후쿠오카 in 기타큐슈 out으로 하면 적당히 싼 값에 예매할 수 있어서 그렇게 함.


다만 그때는 더워봤자 얼마나 덥겠나,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 싶었는데, 나중에 진짜 후회스러울 정도로 더웠음.


그 정도일 줄 알았다면 후쿠오카 안갔을 듯.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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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하고 입국 수속하고 국제선 터미널 나가면 셔틀 타는 곳 있는데, 그거 타고 국내선 터미널에 있는 후쿠오카 공항역으로 감.


공항역에서 하야카켄 IC카드 발급하고 하카타역까지 지하철로 이동.


하카타역 오니까 진짜 일본에 왔다는 게 확 실감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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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카타역에서 버스 타고 와타나베도리로 이동해서 오늘 내일 2박 묵을 후쿠오카 토에이 호텔에 체크인.


싼 방이라서 화장실이 좁은 게 흠이었지만 그 외 시설이랑 조식까지 모두 나쁘지 않았고 와타나베도리 역도 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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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지연되고, 입국 수속도 오래 걸려서 예상보다 훨씬 호텔에 늦게 도착해서 샤워만 한 뒤 다 거르고 저녁부터 먹으러 이동함.


이동 중에 지나갔던 나카 강의 야나기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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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멘야타이슨이라는 라멘가게에 도착함.


이치란 본점이네, 신신라멘 본점이네 하는 곳들 웨이팅 대비 별로 맛없다는 후기들 꽤 있길래 다른 곳 뒤져봐서 여기 들렸는데, 매우 매우 만족했음


특제 특농 돈코츠라멘 시켰는데 수프 점도가 입에 달라붙는 게 거의 워터젤리 수준이였고, 너무 맛있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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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맛있게 먹고 캐널시티로 이동함.


캐널시티가 사실 건물도 오래됐고 그닥 볼 것도 없다 해서 처음엔 안 가려고 했는데, 라멘 집 근처기도 하고 막상 안 가려니 나름 랜드마크인데 아쉬워서 한번 찍고 오기만 함.


근데 시간도 늦었고 가서 실제로 뭐 딱히 볼 건 없었고, 그냥 건담베이스 좀 구경하고 나서 HG키트 건베 한정판 하나 사서 옴.


여기 돌아다니는 사람들 싹 다 한국인, 중국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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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서 다시 숙소까지 왔음. 원래 이날 나카스 강변같은 곳 더 가보려고 했는데 그냥 덥고 귀찮아서 돌아옴.


걸어다니면서 본 일본어 간판들 뭔가 감성 넘쳤는데, 만약 저 디자인 그대로 한국어로 쓰여있었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일본인들이 보면 감성은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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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들어가기 전에 근처 써니마트 들러서 먹을 것 좀 사 옴.


한국에서 못 본 신기한 것도 많고, 하루 종일 라멘밖에 안 먹었는데 먹고도 계속 걸어다녀서 그런지 전부 다 맛있어 보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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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맥주랑 초밥에 오징어튀김, 카루비 캇파에비센(새우깡) 사 가지고 호텔방 가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먹고 하루 끝.


나중에 알았는데 초밥 간장이랑 와사비를 안가져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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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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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후쿠오카 타워까지 버스타고 이동함


안에는 별건 없고 그냥 높은 전망대에 후쿠오카 시내 둘러볼 수 있었음.


날씨빨도 있었는데 미세먼지랑 아파트로 도배된 한국 도시들 보다가 일본 도시 보니깐 뭔가 구획도 잘 정리된 것 같고 아기자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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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바로 뒤에 모모치 해변인데 수영할 것도 아니고 너무 더워서 바로 나감. 수영하는 사람들 꽤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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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쿠오카 시 박물관까지 걸어서 이동하면서 진짜 땡볕에 땀 질질 흘리면서 죽을 뻔함


박물관에 한국어 팸플릿은 있었다만 정작 전시관 내부에는 전시물들이 이름 정도만 영어로 있고, 설명은 일본어로밖에 없어서 대충 눈으로만 보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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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1시~2시쯤이었는데 마이루트 앱 깔고 모바일 6시간 버스 패스 구입해서 롯본마츠로 이동함.


거리 구경 좀 하다가 포크본페이라는 돈카츠 가게 가서 추천 메뉴인 등심카츠 정식 주문하고 먹음.


어제 먹은 라멘처럼 막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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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카츠 먹고 텐진까지 가는 중간에 후쿠오카 성터 있어서 들렀다가 나옴.


옆에 오호리 공원도 있었는데 태양열 무더위 맛보고 걍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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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터 통과하고 텐진으로 이동하는 길에 만다라케 들름.


내가 씹덕은 맞지만 본 글은 씹덕 여행기로 쓰는 건 아니라서, 내부 일일이 사진찍어서 올리고 뭘 팔고 뭐가 어떻고 이런 내용은 안씀 ㅇㅇ


내부는 다른 씹덕 여행기들 검색해보면 있는 모습 그냥 그거 그대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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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 구경하고 후쿠오카 텐진역 근처로 이동해서 계속 돌아다녔음.


서머 부스트 뭐시기하는 축제하길래 노점에서 뭐라도 하나 사 먹을까 하다, 딱히 끌리는 건 없어서 그냥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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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덴키 건물에 라신반이랑 멜론북스 구경하고 파르코 백화점에 있는 애니메이트 들렸다가 다시 호텔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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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원래 가려던 테보라는 오코노미야끼집이 재료 소진돼서 문 닫아서 못 감.


그래서 그냥 근처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 데 있으면 가려고 했는데, 푸드트럭에서 파는 야끼소바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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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거랑 근처 마트에서 맥주랑 적당히 안주 사 가지고 호텔에서 저녁 먹었음.


야끼소바는 숙주랑 우삼겹? 그런 건더기 대비 면 양을 너무 많이 주길래 반밖에 못먹었는데 ㅠ 확실히 맛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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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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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아웃하고 기타큐슈 고쿠라행 신칸센 타러 하카타역으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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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지정석 3400엔인가 죠낸 비쌌음. 그래도 확실히 빠르기는 한 게 겨우 17분만에 기타큐슈 고쿠라역 도착함.


전큐슈/북큐슈 JR패스 산 사람들은 신칸센 말고 소닉열차 타면 됨. 대신 그건 50분 걸린다고 함.


코인락커랑 차지스팟(보조배터리 렌탈)도 역에 군데군데 많아서, 호텔을 역 근처에 안 잡았더라도 짐이랑 배터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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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이 상당히 커서 간단하게 밥 먹을 식당이나 프랜차이즈들도 모여 있음.


특이한 건 모노레일을 운행하는데, 가까운 거리 이동할 목적이면 그냥 버스 타는게 낫다고 보지만 그냥 궁금해서 타봄. 안에 사진을 못찍었는데 진짜 별건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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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타고 탄가 시장에 도착함.


한국의 전통시장이랑 특유의 냄새부터 진열까지 매우 유사했음.


여기 어묵 같은 거 맛있다고 하는데 일단 여름이라 이런 곳에서 뭘 사 먹긴 좀 그래서, 거르고 북쪽에 있는 우오마치 긴텐가이 상점가로 이동했음.


여긴 돈키호테같은 체인점들부터 이런저런 잡상점들 모여있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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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쪽의 무라사키강 다리 건너 고쿠라성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오른편으로 리버워크 쇼핑몰이 보이는데 대충 후쿠오카에 있는 커낼시티랑 비슷하고 실제로 설계자가 같은 사람이라고 함.


나는 더위 식히려고 잠깐 들어가 보기만 하고 나와서 고쿠라성 훑어보고 이동함.


일본 지방에 가면 그 지역에 있는 성 같은 곳은 한 번 찍고 가주는 게 국룰인 거 같음 (굳이 성 안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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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성 바로 남쪽에 기타큐슈 시청이 있음.


여기 전망대가 무료라고 해서 함 가봤는데 문제는 이게 관광객용이랑 진짜 시청 공무원들 타는 엘레베이터랑 구분이 안 되어있어서,


이게 맞나 싶은 양복 아저씨들과 함께 엘베 타고, 이게 맞나 싶은 엄근진한 사무실 앞에 내려서, 이게 맞나 싶은 비상계단 비슷한 곳으로 한층 올라가면 진짜로 전망대가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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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쿠라역 남쪽으로 대충 볼 건 다 봤으니 버스타고 모지코 항으로 이동함


왜 전철 안타고 버스 탔냐면 천엔짜리 24시간 버스 패스 구매해 놨는데 이 구간을 그냥 전철로 이동하면 뒤에 버스 이동 얼마 없을 거 같아서 아까워가지고 그랬음.


편도로 요금 4백 얼마 엔 나오고 시간도 4~50분 정도로 오래 걸리긴 함. 대신 중간중간 창 밖으로 마을 구경 좀 하고, 타고 내리는 사람들 일상 대화도 듣고, 폰으로 여행 계획도 좀 세우고 대충 버스만의 감성이 있어서 좋았음.


버스 패스 안샀거나 원래부터 JR패스 있던 사람들은 걍 전철 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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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 도착하면 큐슈 철도박물관 있음. 여기가 일본에서 사이타마, 쿄토에 이어 3번째로 큰 철도박물관이라는데, 말이 그렇지 실제로 그 정도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실내랑 야외 전시물들이 규모 대비 상당히 알차서 철덕이면 무조건 들려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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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지코 레트로 갔음. 여기 왠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바나나 관련 상품들을 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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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함바그 야끼카레 먹음.


모지코가 카레 구워서 만든 야끼카레로 유명하다고 점포들 엄청 모여있는데,


어차피 원조집이네 맛집이네 하면서 모여있는 이런 곳은 어딜 가도 거기서 거기다라는 신념으로 바로 근처에 눈에 보이던 모지코사료라는 곳에서 먹음


사장님도 친절하고 상당히 맛있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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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면 블루윙 모지라는 도개교 있는데 열고 닫는데 8분씩 걸림


시간 잘 맞추면 닫히는 거 보고 건너편으로 걸어갈 수 있음


건너편에는 전망대 있는데 모지코랑 모지코 건너 간몬교, 시모노세키쪽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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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에서 시모노세키까지 배타고 가보려다가 덥고 힘들고 시간 안 될 거 같아서 포기했음.


나같이 호텔에 퍼질러 자다가 출발하지 말고 일찍 일어나고 버스 말고 전철 타고 다녔으면 충분히 갔다 왔을 수도.


다시 고쿠라역이 있는 기타큐슈 시내로 이동하다 보면, 저 빨간 관람차 때문에 바로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챠챠타운이라는 쇼핑몰이 나옴.


건물 자체는 꽤 낡은 느낌이 들었고, 글에서 이곳 저곳 별거 없다는 소리 종종 했던 거 같은데 진짜로 여기도 아케이드 게임센터 엄청 잘돼있던 거 빼고는 별 거 없긴 했음;


그나마 태고같이 아는 게임은 이미 고인물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얌전히 인형 뽑기 몇판 하고, 직원한테 '성인', '단 한명'이요 하고 관람차 엉엉 울면서 타면서 챠챠타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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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쿠라역으로 이동하면 북쪽에 아루아루시티라고 씹덕가게들 한데 모아놓은 곳이 있음


아무리 일본이라도 이렇게 건물 하나가 통째로 씹덕인 경우는 잘 없다는데, 자기가 씹덕이라면 무조건 들려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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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가 여기 출신이라 함.


그래서 역에서부터 아루아루시티 가는 길에 메텔이라던가 철이 등등 은하철도 999 캐릭터들 그림이랑 동상이 있음.


어르신들이 가면 추억 돋는다는데 나는 그정도 틀은 아니라 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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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는 애니메이트, 멜론북스, 만다라케, 스루가야, 라신반, 정글, 게이머즈 등등 서적/게임/DVD/트레이딩카드/굿즈샵들 다 모여 있음.


또 여기 만화 박물관도 있는데 운영 마감해서 못 감.


개인적으로 지금 어느 씹덕 마갤에서 파딱하고 있는 중인데, 그 작품 굿즈가 후쿠오카에서는 다 뒤져봐도 없었지만, 여기에는 소량이라도 있길래 좀 흥미롭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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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아루시티 구경 다 하고 출구 고쿠라역 반대편 북쪽으로 잘못 나왔는데, 좀 걷다가 화장실 급해서 무슨 킨텍스 비슷한 서일본종합전시장인가 거기까지 갔다 옴. 아무 것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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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걍 버스타고 낮에 갔었던 우오마치로 돌아옴.


돈키호테 가서 한국에 가져다 쓸 생활용품이랑 가족, 회사 사람들 나눠줄 기념품 좀 사고,


근처에 '교란테이'라고 현지 라멘 맛집이라고 리뷰 써있길래 가서 챠슈 라멘 시킴.


수프는 돈코츠랑 닭육수의 배합 비율과 농도, 면은 굵기랑 익힘 정도 모두 고를 수 있는데,


점원 한 분께서 내가 잘 못 알아들었다 싶은 부분은 어떻게 한국어로도 설명해줬음.


맛은 그저께 갔던 멘야타이슨처럼 너무 맛있다 그 정도는 아니었고,


아무리 그래도 돈코츠 기준으로는 한국에서 합정, 홍대, 연남 등지에 있는 일부 1티어 가게들 제외한 나머지 웬만한 라멘집들보다는 체감상 훠얼씬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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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쿠라역로 돌아와서 코인락커에서 짐 꺼내고 기타큐슈 공항까지 리무진 버스 탐.


10시 반에 탔더니 사람 한 명도 없더라...


그래서인가 맨 앞자리 탔는데 공항까지 가면서 기사님이 일본어랑 한국어 섞어가며 막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고 재밌었음.


숙소는 아침 9시 반 비행기라 토요코인 기타큐슈 공항으로 잡았는데,


당연히 나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셔틀 끊긴줄 알고 있었는데 호텔 홈페이지에서 운행 시간표 잘못 본 거였음.


그래서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캐리어 끌고 걸어왔다고 하니까 로비 직원분이 살짝 이뭐병하는 느낌이였음 ㅋㅋ 그 분 진짜 한국인 수준으로 한국어 잘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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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는 대충 이렇고, 딱 필요한 것들만 있는 게 특징인 토요코인 다웠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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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4일차는 너무 아침 비행기라서 귀국 말고 딱히 다른 일정은 없었음


아침에 일어나서 공항까지 가는 셔틀 타고 빨리 출국 수속하려고 했는데,


어제 그 로비 직원분께서 9시 반 진에어 비행기 타는 거 어차피 기타큐슈 국제선이 그거 하나밖에 없어서,


토요코인에서 9시에 출발하고 정상적으로 탑승한 사람도 있었다고 카더라.


실제로 한 8시 반쯤에 출발했어도 무리없이 탑승 가능했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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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행기 타고 일본을 떠나가며 부산을 내려다보고, 인천공항에 착륙하고, 내가 사는 동네에 도착하니, 갑자기 여행의 여운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급 우울해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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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집 들어가니깐 개꿀 역싀 집만한게 없었음.


어떻게 사람이 하루에 스미마셍 도죠 도모 아리가또 10번씩 하고서 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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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쓴 후기라서, 좀 두서없이 쓴 것 같은 부분도 많았는데,


혹시라도 필요한 사람에게 약간의 참고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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