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한참 다카마쓰 글이 많이 보이던 차 비행기 그냥 한 번 슥 봤는데 너무 싼거임
왕복 15만원? 혹시나 좀 한가한 친구가 있어 갈래? 했더니 콜 해서
출발 이틀전에 예약하고 호텔을 봤는데 호텔이 없어서 새로고침 하다가 적당히 구린 비즈호 잡음
공항에 도착하니까 날씨도 꾸리꾸리한게 비올라 그러기도하고 배도 너무고파서 택시기사님한테
다카마쓰역까지 택시비 얼마정도? 하니 5천엔 정도 나온다 ㅇㅋ 갑시다 하고 바로 달림
그러니 아마 5560엔 정도 나올꺼라고 엄청 세세하게 말씀주셔서 내 했는데 저 금액 나올동안 도착 못하고 조금이지만 살짝 남음
그러더니 그냥 버튼 눌러서 저 금액에 멈춰주시더라 미친 친절함 여행 시작부터 감동

다카마쓰 심볼타워쪽 가니 뭐 축제를 하는지 북치면서 사자탈 쓰고 춤추는데 재미는 별로
이 건물에 있는 우동집을 처음으로 방문함
本格手打もり家 高松シンボルタワー店
- 평점이 괜찮아서 방문해봄. 깔끔하고 자리가 편해서 가족 단위로 가기 괜찮을 것 같으나 맛은 보통 수준인듯

약 5시간 이상 물 한모금 안먹고 버틴터라 너무 맛있었던 나마

튀김하고 우동도 먹고 오뎅도 먹고 이것저것 먹었으나 영상만 찍고 사진이 몇장 없는데 어차피 그냥 쏘쏘 했으므로 패스

가게 입구
첫 우동이 었는데 첫인상이 그닥 안좋았음.
왜냐면 `다른 동네 괜찮은 우동집 가도 이 정도는 하는데... 흠..` 이런 느낌 이었고
그래서 1일 2~3우동은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계획은 접어두고 술 먹으러감
다카마쓰 중심지 쇼텐가를 따라서 쭈욱 구경하며 내려가다보니 완전 술집 거리가 있었고 퇴근 후 직장인들이 가득찬 그런 느낌의 골목이었다.
생각보다 자리가 없어 초입에 있는 적당한 이자카야로 입장
Toraya Kawaramachi
- 무난했음 1층은 금연 2층은 흡연인 것 같았고 꼬치류와 솥밥도 파는 것 같은데 꼬치 괜찮게함
- 레몬사와를 술만 리필해주고 반값 받는 플랜이 있는데 가성비 좋았음

오이 요리 암거나 하나 주셈 하니까 준거. 걍 오이에 미원 맛소금 뿌린맛

이 곳의 베스트 였던 스나즈리(똥집)

맛있게 잘 구운 고등어 구이
그리고 가려던 술집이 있었는데 딱봐도 아재들만 가득차있는 저기는 무조건 맛있다! 라는 느낌의 가게였는데 여전히 풀이라 또 실패하고 다른 술집으로 이동
엔기야(人情味酒場 えんぎ屋)
- 여긴 한국인들이 많긴한데 안주가 맛있는 야키토리 전문점

여기 가라아게 미쳤음 개맛있음 진짜 가라아게 때문에 또 가고싶음

이 집은 염통이 진짜 맛있었다!
원래 한국 사람 많은가게를 선호하진 않는데 여긴 추천하고 싶음 가라아게 무기조급..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다시 우동투어를 위해 오픈시간에 맞춰간 갤에서 추천해줬던 그 우동집
이미 줄이 좀 있었지만 다행히 첫 바퀴에 들어갈 수 있었다.
수타 우동 무기조
- 걍 가셈 개맛있음

이 곳의 주력 메뉴인 자루우동과 가라아게가 함께 나오는 냉 카시와 우동.
카가와의 우동은 젤리 같은 식감이 특징이다 라고 했는데 그 식감이 뭔지 처음 느껴버림.
쫀득 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면서도 아무튼 면이 참 맛있었고 닭튀김도 진짜 맛있음

궁금해서 시켜본 일반 가케우동, 무난하지만 면이 역시 맛있다.

간판 따윈 없다.

먹고 나오는 길에 늘어난 노답 수준의 줄. 오픈런 만이 답이다.
무기조 갔다 오는 길에 그래도 아무리 우리가 우동만 먹으러 왔다곤 하지만 다카마쓰 성터 정도는 가는 길인데 소화나 시킬겸 가보자 하여 들림.
소화의 목적에 어울리게 거하게 화장실에서 볼일도 둘다 보고나서 여유롭게 구경함

성터라지만 그래도 구루메 성터 처럼 아무것도 없는 곳 느낌은 아니고 생각보다 구경할께 많았다.

웃긴게 보통 잉어가 있는 물에 여기는 바닷물이라 참돔과 감성돔 처럼 생긴게 있었다.
마침 옆에 가족이 밥 주고 있길래 니혼진 아재에게 `이거 참돔 맞아예?` 물어보니 `ㅇㅇ 맞음 바다 도미` 그래서 에에에 하면서 놀라니까
니들도 줘보라며 주다 남은 밥을 나눠주셔서 재밌게 밥주고 놀았음


이런 해자에 있는 물들이 다 바닷물

남아 있는 건물을 올라 갈 수 있게 해놨는데 미친 경사라 갔다와서 알베김

돼지들 조심해라 햄스트링 바로온다

뭐 옛날엔 이랬음 하고 유물들이 남아있었는데 이런거 좋아해서 나름 흥미롭게 봄
애매하게 브레이크 타임들이 걸린 시간대들에 식당 찾기도 귀찮고 너무 더워서 들어간 돈까스집
타와라야(とんかつとハンバーグの店 たわら屋)
- 약간 카페? 느낌의 일식 양식당? 함박, 돈까스 이런거 팜

너무 더워서 맥주 오오모리

메뉴 명이 마카나이 였음.

등심 안심 새우 다 믹스로 섞여있는 역시 뭐 일본 튀김들이야 어딜가나 평타로 맛있는듯

지나가다 또 발견한 그.. 짐
그리고 갤에서 보고 가고 싶었던 그 만두집.. 자리가 계속 없길래 걍 포장해서
숙소 가서 먹으면 맛없어 질거라 옆에서 바로 먹음.
교자야
- 맛있음.. 포장이라도 꼭

좀 쉬다가 저녁에 야키니꾸집을 찾다가 따로 예약을 안해둬서 한 곳 한 곳 튕기다가 1시간 정도 먹을 수 있다 길래 들어간 곳
야키니쿠 다이닝 시게
-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 맛도 괜찮은 편인데 가성비가 그닥..

가게는 요렇게 카운터석만, 흡연가능

우설로 스타트가 정배

김치 모리가 한 1300엔? 암튼 가격이 꽤 있었는데 뭐 이렇게 이쁘게 나오는데 양은 적다

하라미와 갈비

닭 목살도 맛있었다.

사장님이 한국어를 아주 쪼금 인사 정도는 하던데 감사합니다 글자 너무 잘쓰심. 응 13만원 ^^
그리고 어제 가려다가 못간 그 아재들 가득했던 술집에 드디어 입장 성공
Honori(ほのり)
- 완전 로컬 아재 이자카야
- 반찬가게 처럼 음식이 쌓여있는데 음식도 막 엄청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싸고 정겹다.

음식 사진은 없.. 아니 굳이 필요 없달까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 곳은 아님.
그래도 뭐 오뎅도 팔고 무난하게 먹을만함.
최근 일본인에거 좋은 선물 꿀팁
아다라시 신라멘이라면서 신라면 툼바 1개 드리니 마스터가 너무 좋아하심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마실 수 있는 분위기 물론 일본어가 필요하지만 하필 우리는 여기서 혼자 온 한국인을 두 분이나 만났고
한국인 아재 넷이서 술을 더 마시러감 ㅋㅋ
즐겁게 먹고 마시다가 아쉬워서 해장하러 들어갔던 라멘집
麺や神龍
- 새벽3시까지 하는 라멘집, 마지막 시메 하고 들어가기 딱이다.

걍 열었길래 들어갔는데

메뉴도 평범하고 그냥 쇼유라멘 시켰는데

개맛있었다. 닭으로 육수를 내신다고 하는데 오우 우동국이지만 라멘투어나 해볼까 생각 들 정도로 시원하고 좋은 국물이었음.
그리고 다음날 마지막으로 우동 2그릇만 더 조지고 가자는 마음으로 전날 술먹다 일본인에게 추천 받은 우동가게로 감
우동 바카이치다이(手打十段 うどんバカ一代)
- 위치가 좀 별로인 것 같은데도 엄청난 대기..
- 맛은 있었다.

진짜 이 뒤로 줄이 한 100메타? 1시간 넘게 기다린듯

튀김은 평도 그렇지만 차가워서 별로

니꾸 붓카케

일반 가케

사실상 이집의 메인 가마버터 우동, 이미 비비고 난 뒤 찍었지만 갓 삶은 따뜻한 우동에 버터가 올라가 있고 날계란을 넣어 비벼 먹는다.
전반적으로 이 집도 면빨이 괜찮고 특히나 가마버터 우동이 맛있긴 하더라.
이 집 밀키트도 사왔는데 비추 사지마셈 ㅎ
맛은 있는데 자리도 불편하고 이 줄을 다시 설 자신은 없음.
우동보(うどん棒 高松本店)
- 여긴 야키니꾸집 마스터가 추천해줌 역시나 꽤나 긴 대기를 자랑함
- 우동면 써는거 구경 가능

가게입구, 여기도 줄이 꽤 길었다 30분정도?

가케우동을 냉우동으로 시켜봤는데 이것도 매력있었다.

붓카케 우동

신기했던 짬뽕 우동, 울면 같은 느낌
여기도 전반적으로 면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다.
이번에 먹은 우동 집들의 만족도는 무기조 > 우동보 > 우동 바카이치다이 순일 것 같은데 세 가게다 충분히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어딜 가도 맛있게 먹을 듯
다음에는 좀 멀리 떨어진 우동 집들도 가봐야겠다.

역시 사누끼의 도시
어쨌든 다카마쓰는 너무 좋은 도시였고 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우동 투어만 해도 충분히 재밌는곳!

여행의 마무리는 한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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